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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차는 아이들

공차는 아이들

김훈 (글), 안웅철 (사진)
생각의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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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차는 아이들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공차는 아이들 
· 분류 : 국내도서 > 예술/대중문화 > 사진 > 사진집
· ISBN : 9788984985964
· 쪽수 : 96쪽
· 출판일 : 2006-08-02

책 소개

사진작가 안웅철이 '공차는 아이들'을 카메라에 담고, 소설가 김훈이 그 아름다운 풍경을 글로 적었다. 제 상체보다 큰 공과 씨름하며 흙밭을 내달리는 모습, 가슴과 정강이를 거칠게 내몰며 공을 차지하기 위해 한 떼로 다투는 순간 등, 공과 인간의 어우러짐 속에서 움트는 생명의 기운을 포착했다.

저자소개

김훈 (글)    정보 더보기
1948년 서울 출생. 장편소설 『빗살무늬토기의 추억』 『칼의 노래』 『현의 노래』 『개』 『남한산성』 『공무도하』 『내 젊은 날의 숲』 『흑산』 『공터에서』 『달 너머로 달리는 말』, 소설집 『강산무진』 『저만치 혼자서』, 산문집 『풍경과 상처』 『자전거 여행』 『라면을 끓이며』 『연필로 쓰기』 등이 있다. 동인문학상, 이상문학상, 황순원문학상, 대산문학상, 가톨릭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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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웅철 (사진)    정보 더보기
주로 인물과 풍경을 사진으로 담는 안웅철은 사진가로서는 특이하게 음악 관련한 활동 경력을 가지고 있다. 그는 음악에 관심이 깊어 여러 뮤지션을 촬영해왔고, 두 장의 컴필레이션 음반을 발표하기도 했다(소니뮤직 발매). 2014년부터 세계적인 음반사 독일 ECM 레코드와 협업하고 있다. 재즈와 클래식을 주로 발매하는 ECM 레코드는 음반 재킷이 아름답기로 유명한데, 한국 작가로는 최초이자 유일하게 참여하면서 20여 차례 음반의 커버 작업을 해왔다. 피아니스트이자 작곡가인 이루마는 안웅철의 사진에서 영감을 받아 피아노곡으로 풀어낸 앨범을 발표하기도 했다. 여러 패션 브랜드와 컬레버레이션 사진 작업을 발표했으며, 지금까지 책 세 권을 펴냈다. 가나아트센터의 레지던시 작가로 활동한 바 있고(2015~2017), 10여 차례 전시와 아트페어 참여를 통해 꾸준히 작품을 발표하고 있다. 오늘도 새로운 프로젝트를 고민 중이다. 이 책이 출간되고, 해가 바뀌면 먼 곳으로 촬영 여행을 떠날 계획이다. 물론 세상 사정이 허락한다면…. www.anwoongch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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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좁은 골목은 억압된 삶의 풍경을 보여주지만 거기서 노는 아이들의 동작은 그 공간에 순화되어 있으면서도 거기에 매몰되지 않는다. 골목이 너무 좁아서 공을 옆으로 멀리 차낼 수 없다는 것을 공 차는 아이는 알고 있다. 그의 동작이 이미 골목의 폭을 가늠하고 있다. 공을 막는 아이의 자세도 그다지 긴장되어 있지 않다. 그 아이도 골목의 폭을 알고 있다. 아이들은 그 골목에서 놀면서, 자신의 동작으로 골목의 폭을 표현하는데 공간의 부자유조차도 놀이의 대상이다.

공을 찰 때, 사람의 몸은 힘을 뿜어낸다. 공을 차는 동작을 초점으로 삼아서, 사람의 전신은 그 초점에 집중된다. 두 팔은 공을 차는 두 다리에 대하여 대칭과 균형을 맞추어주는 동작으로 저절로 움직인다. 이 저절로 움직이는 동작은 완벽한 율동과 곡선을 이루어낸다. 팔은 다리의 움직임과 연결되어서 흔들린다. 팔이 다리에 맞추어 흔들릴 때, 이 흔들림에는 직립보행 이전의, 네발로 땅을 기던 시절의 추억이 살아 있다. 인간의 육체 속에서 이 추억은 멀고도 희미한 등불처럼 깜박인다.

빛이 먼 바다로 몰려가는 저녁 무렵에 시간은 어둑하고 듬성듬성하다. 시간의 사실성이 물러서는 자리에 여린 어둠이 내린다. 공을 차는 아이들이 집으로 돌아가야 할 때다. 사위는 바다의 빛 속에서 공 차는 아이들은 태초의 인간처럼 보인다. 해가 물밑으로 잠긴 자리에 아이들이 차올린 공이 떠 있다. 아이들의 그림자는 어둠 속으로 녹아버렸고, 아이들의 몸이 수평선 위에서 그림자처럼 녹아가고 있다. 아이들이 놀 수 있는 시간은 이제 얼마 남지 않았다. 아이들은 시간으로부터 달아날 수 없지만, 시간에 결박되지 않고 그 시간과 더불어 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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