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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사진/그림 에세이
· ISBN : 9788984987951
· 쪽수 : 212쪽
· 출판일 : 2008-01-15
책 소개
목차
마음, 얼굴, 목소리
장마
옛사랑
타인
패션쇼
불나방
라이벌
천국
행운
타인
일기
돌과 보석
어른
우물 속에서 해본 몇 가지 생각
아이쇼핑
쇼팽
창문
속담
첫사랑 언덕
빨강에 대하여
여행
기차
잘 늙는 법
사랑
사랑
돈
봄
글미
무는 개가 되라
킹카
말
편지
안경
세월
인생
신앙
친구
자살
상상력
지리산
동사서독
풍경
1994년 7월 8일의 일기
폭력
숨
여행과 독서의 차이
우리 식대로 살아나가자
행복
행복
여백, 낙서, 혹은 수수께끼
휴머니즘
인연
시계
싱크대
달팽이
상처
청춘
침묵의 소리
말
정거장
택시
봄
삶과 꿈
희망가
아줌마
짱
우리 어디서 무엇이 되어 다시 만나자
행복의 발견
딩동댕 지난 여름
앞만 보고 걸어라
눈
뉴욕행 비행기
고려장
색
선물
날씨 탓
유희
뾰족구두
사막
버리며 살기
2000년 1월 1일 오전 3시 10분
다마고찌 이야기
심연
비 오는 날엔 삼청동에 가자
흔적
나는 아무것도 후회하지 앟ㄴ는다
길
붕어빵
축제
꿈
가난
고독
내 마음은 호수
체리 향기
저자소개
책속에서
아마도 나이가 들면서 우리가 버려야 할 것은 삶에 대한 어리광과 자기 자신에 대한 미성숙한 연민일 것이고, 잃지 않고 지녀야 할 것은 타인에 대한 관용과 욕심부리지 않고 천천히 걸어가는 여유 같은 것이리라. 하지만 잘 늙는다는 건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일이기도 하다. 늙음의 증후군은 세월이 점점 더 빨리 흘러가는 것처럼 느껴지는 것일 게다. - 본문 57쪽에서
삶이 우리에게 선물로 주어진 것이라면, 하루하루를 살아간다는 것은 그 선물을 가슴 벅차게 뜯어보는 일이 아닐까? 비록 겹겹이 포장된 수많은 상자들 속의 마지막에 콩알 하나가 숨겨져 있다 할지라도, 우리는 그렇게 생각해야 옳다. 만일 당신이 외롭다면 그 외로움조차 당신에게 주어진 선물인지 모른다. 그 선물을 가지고 비빔밥이나 스테이크, 잡채나 오믈렛, 혹은 진주를 빚거나 밀가루 반죽도 제대로 못하거나, 그 어떤 요리를 만들든 그것은 모두 당신 탓이다. - 본문 167쪽에서
나는 늘 버리며 살아야 한다는 강박관념을 지니고 있다. 그림을 그리는 까닭에 워낙 짐이 많은 탓도 있지만, 이 짐들을 껴안고 도대체 어쩌겠다는 건가 싶은 것이다. 그래서 웬만한 것은 대충 버리면서 산다. 그러다 보니 버리지 않아야 할 물건들을 버리는 일이 많다. 쓸 만한 것은 남에게 다 주어버리도 남은 것은 대충 버린다. 나중에 꼭 필요할지도 모르는 것을 눈 딱 감고 내다 버리는 내 용감한 습관은 때로 위험수위에 이르기도 한다.정말 끝까지 버리지 말아야 할 무언가가 있을 것이다. 자존심이라든지 용기라든지, 희망이라든지... - 본문 179쪽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