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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사회운동 > 사회운동가/혁명가
· ISBN : 9788985022859
· 쪽수 : 288쪽
· 출판일 : 2019-01-15
책 소개
목차
붉은 카네이션 한 송이를 바치며
제1편 맑스의 과학적 후계자
제1장 혁명으로 살았다
룩셈부르크 15/ 이론과 실천의 변증법 17/ 개량은 혁명의 학교 21/ 노동자계급의 자발성 25/ 레닌을 비판하다 29/ 볼셰비키의 오류 33/ 국제 프롤레타리아트의 패배 37/ ‘무오류의 권위’를 넘어서 41/ 참고 문헌 43
제2장 맑스주의의 영혼
베른슈타인의 잘못 45/ 맑스와 라쌀레 51/ 역사적 상대화 54/ 실천에서 57/ 야만인가 문명인가? 62/ 역사 발전의 주체 65/ 살아 있는 현실 68/ 참고 문헌 70
제3장 한국에서 로자 룩셈부르크의 수용과 『자본의 축적』(장시복)
1. 머리말 72/ 2. 한국에서 로자 룩셈부르크의 수용 74/ 3. 『자본의 축적』은 무엇을 말하려 하는가 79/ 4. 『자본의 축적』을 둘러싼 주요 쟁점들 86/ 5. 결론: 『자본의 축적』의 현재성 93/ 참고 문헌 95/ [부록] 로자 룩셈부르크 관련 주요 국내 문헌 98
제2편 세계자본/세계혁명
제4장 국민경제인가 세계경제인가?
국민경제의 부정 107/ 자본주의와 비자본주의 110/ 가장 뛰어난 비판 114/ 세계혁명 117/제국주의 각축전 120/ 참고 문헌 125
제5장 붕괴에서 숙명으로
자본주의 붕괴론 126/ 룩셈부르크의 반론 132/ 『자본의 축적』의 문제 135/ 과소소비의 체계화 139/ 『국민경제학 입문』의 논리 143/ 공황의 지위 변화 147/ 참고 문헌 154
제6장 국제주의가 원칙이다
민족 독립인가 계급해방인가? 156/ 해체되는 국민경제 161/ 민족자결은 틀렸다 164/ 민족자결은 옳았다 166/ 국제주의의 패배 169/ 볼셰비키의 후퇴 171/ 국제주의의 한계 173/ 참고 문헌 176
제3편 대중의 깨달은 행동
제7장 독일공산당을 세우다
룩셈부르크의 독자성 179/ 당 조직 문제 181/ 대규모 파업 논쟁 185/ 평의회 운동의 성격 189/ 당과 대중 193/ 독일공산당의 건설 196/ 볼셰비키와의 차별성 201/ 자율집중주의 205/ 참고 문헌 207
제8장 볼셰비키혁명을 넘어서
『러시아혁명에 대하여』 209/ 비상한 상황 211/ 볼셰비키의 공과 213/ ‘독일 볼셰비키’의 반대 217/ 레닌주의의 상대화 224/ 스파르타쿠스연맹의 유산 228/ 혁명 프로그램 233/ 진정한 혁명 237/ 참고 문헌 239
제9장 “모든 권력을 평의회로!”
역사의 원동력 241/ “정치적 지도”의 문제 243/ 역사적 관점 248/ 반反볼셰비키 254/ 룩셈부르크의 메시지 259/ 참고 문헌 262
로자 룩셈부르크에게 보내는 편지
대중운동 265/ 1905~07년 러시아혁명 이전 267/ 1905~07년 러시아혁명 이후 272/“깨달은 대중”의 한계 278/ 새로운 계급 284/ 참고 문헌 286
저자소개
책속에서
1919년 1월 15일. 로자 룩셈부르크가 세상을 떠났다. 맑스주의 역사에서 그녀만큼 빼어난 인물도 흔치 않지만, 또한 그녀만큼 파란을 일으킨 사람도 드물다. 레닌과 조직 노선을 놓고 치열하게 논쟁했고, 대중을 혁명의 중심에 놓았으며, 맑스가 제시한 재생산 표식을 비판했고, 제국주의 반대 투쟁에 앞장섰고, 볼셰비키혁명을 비판했다. 그런 룩셈부르크는 “맑스와 엥겔스의 과학적 후계자 가운데 가장 뛰어난 두뇌”(프란츠 메링)라는 평가도 받았고, “혁명의 독수리”(레닌)라는 소리도 들었다. 그녀는 “혁명의 날카로운 검이요, 살아 있는 불꽃”(클라라 체트킨)이었다.
하지만 이러한 과정에서 호된 비판도 뒤따랐다
― 「붉은 카네이션 한 송이를 바치며」에서
그들은 모두 자기 정당성을 위해서라도 잠자는 당신을 흔들어 깨워 일으킬 것으로 보입니다. 당신이 레닌과 영원한 맞수이기 때문입니다. 세상이 다 아는 것처럼 당신은 오직 혁명을 위해서 살았고 혁명 현장에서 최후를 마쳤지만, 레닌과는 혁명 문제를 놓고 끊임없이 논쟁했습니다. 두 사람 모두 사회주의혁명가로 동지였지만, 혁명 방식에 대해서는 한 치의 양보도 없이 대립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렇게 보면 레닌주의자들이 당신을 낮게 평가하려 했던 것은 옳고 그름을 떠나 피하기 어려웠을 것으로 보입니다.
당신은 사회주의가 레닌 생각처럼 예정된 도식을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경험에서 생겨나고 실현하는 과정에서 탄생하는 역사의 산물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특히 혁명의 주체와 관련해서 레닌은 직업혁명가를 중심에 놓고 그들을 조직하고 단련하기 위해서 애썼지만, 당신은 대중의 혁명성을 신뢰하면서 대중은 투쟁을 통해서 깨우치고 조직될 수 있다고 보았습니다. 따라서 일체의 삶을 혁명에 걸었던 두 사람은 평생 서로 다른 길을 걸었습니다.
― 「로자 룩셈부르크에게 보내는 편지」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