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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88985989794
· 쪽수 : 280쪽
· 출판일 : 2005-04-15
책 소개
목차
책 머리에
추천사
이천일 년
백운산 그늘에서
진다방 미스신이 심은하보다 이쁘다
변비에도 효험이 있을 듯한 처방 하나
아미타불!
쓸쓸하고 적막한 밤
심은하보다 이쁜 미스 신은 사라지고
비 내리는 밤중에도 제식 훈련 하는 정우성
서울, 그 가깝고도 먼 곳
무극 장날
은하수 다방의 나 마담 이야기
당분간 단주를 해야겠다
마이산 등정기
품 파는 일, 글 쓰는 일
향이라는 여자
하회 마을 길안댁에서 하룻밤
절대로 배달하지 않는 중국집
산다는 게 별것 없어
오토바이 타고 온 정우성이가 건내준 호박죽을 먹다
열두 명의 수색 대원
장승포여관, 부서진 선풍기에 대한 기억
서울 어디 옥다방에서
남색 치마 같은
비얌 그리고 두더지
느티나무에 얽힌 유쾌한 해프닝
서울, 2호선 지하철에서
덥긴 덥네
벌집 사냥
정우성이도 참...
만남다방의 경희
폭우, 가산이 강타!
그 사람도 이제 집 한 채 사서 산다
내게 고추를 사랑하는 마음이 있을까
영 호프Young Hof
참새 한 마리
그래도 술 한잔 하고 싶은 밤
배추 밭 흰 나비
칼국수 맛있게 먹는 법
푸른 버드나무 길
잠시 멈춤
과연 무엇이 남을까
친구에게 보내는 편지
가는 세월
이천이 년
간만에 길에 나서려니
이런 밤에는
꿩, 그리고 부고
시골에 산다는 것
푸른 이리의 전사들
통증
산사태 그리고 노란 우비
오늘 밤엔 글을 써야 하는데···
달방, 달꾼, 달빛
그저 참혹할 뿐
그래도 어찌 꿈꾸지 않겠소
한가로운 오후
오로지 도토리에만 내 마음을
청국장 뜨는 밤 이야기
무쇠 솥처럼
이천삼 년
이런 경우
옛날 자동차 주인
꿈 속, 또는 꿈 밖의 연 이야기
뭐시기 후기
지닝이
달빛 아래 진득찰을 보고 눈물을
지난 저녁
서럽던 마음이 사라지니
이천사 년
대보름 단상
아버지, 달빛이라도 흩뿌려 주십시오
올해의 장 담그기
어머니, 당신 마음에도 봄이 왔을까요?
식구食口
소주 한 잔
칼을 만들지 않으면
장마는 오지 않고
민물새우, 수연다방
번개탄
이 답답하고 아득한 마음은 무얼까
시래기를 엮으며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홑옷 속으로 냉기가 스며들고 머릿속으로는 오늘의 첫 니코틴이 흘러든다. 무얼까. 이 답답하고 아득한 마음은. 하루하루 일에 치여 정작 써야 할 글들은 쓰지 못하고... 벌써 이처럼 추위가 코앞으로 다가왔다. 언제 한번 떠나 보려던 여행에 대한 생각마저도 한갓 사치였을까. 나보다 더 일에 매여 사는 아내 또한 안쓰럽다. 아이는 또 어떤가. 한자를 배우고 싶어 하는 녀석에게 붓을 쥐어줄 염조차도 내지 못하고 있다. 무언가 근본적인 생활의 변화를 꾀해야 할 텐데... 그게 쉽질 않다. ... 세월을 견딘다는 것. 견뎌 내면 무엇이 있으리라는 것. 그 무엇도 알고 보면 허망하다는 것. 그러나 끝까지 가야 하고 갈 수밖에 없다는 것. 이 답답한 마음을 털지 않고는 하루의 시작이 시원찮다는 것. 그래서 샘으로 가 찬물로 머리라도 감아야겠다는 생각의 꿈틀거림...
-- 본문 278쪽, '이 답답하고 아득한 마음은 무얼까'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