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대교의 역사적 과정

서문

Ⅰ. 유대교의 개념
Ⅱ. 바리새파 유대교와 오늘날의 유대교
Ⅲ. 바리새파 유대교: 제2선정시대
Ⅳ. 랍비 유대교: 미쉬나와 탈무드 시대
Ⅴ. 에스라와 미드라쉬, 그리고 성경

참고문헌

역사 읽기는 지혜 찾기이다. 영어로 history의 어원 자체가 지혜를 의미하는 원인도유럽어(Proto-Indo- European) wid-tor에서 나왔다. 필자는 ‘유대교의 역사적 과정’에서 바리새파의 지혜를 찾고자 했다. 그래서 책의 부제를 바리새파의 재발견이라 붙였다.

이 책을 좀 더 쉽게 읽는 길은 먼저 유대교의 개념에 대해서 첫 부분만 조금 읽고, 바로 결론 부분, V. ‘에스라와 미드라쉬, 그리고 성경’중에서 <유대교의 역사적 과정: 에스라에서 탈무드까지>를 읽는 것이다. 탈무드는 바리새파의 지혜인 미드라쉬적 사고의 산물이다. 탈무드가 집대성되어 구약성경과 함께 랍비 유대교의 양대 경전으로 자리잡은 후, 크게 하나의 종파로 내려오다가 주후 17,8세기의 계몽주의와 충돌하면서, 개혁파, 보수파, 정통파 등으로 나뉘게 된다. 에스라-서기관-바리새파-랍비 유대교의 흐름 속에서 오늘날 모든 유대교의 뿌리는 바리새파이다. 즉, 에스라로부터 시작되는 유대교의 흐름은 제2성전시대의 터널을 빠져 나오면서 바리새파 유대교로 수렴되고, 랍비 유대교로 승화되어 오늘에 이르고 있는 것이다.
결론 부분에서는 바리새파의 지혜인 미드라쉬가 신약성경의 말씀과 기독교의 사상에 끼친 영향 및 미드라쉬적 접근의 활용을 고찰해 보았다. 앞으로 힘이 닿는 데로, 이 책의 2부로 ‘유대교의 사상’을, 3부로 ‘유대교의 실제’를 다루어 볼 계획을 갖고 있다.

이 책은 장신대 예루살렘 성지연구소의 ‘Jerusalem Correspondence’에 매 주 한 편씩 실었던 글들과 UHL(University of Holy Land)에서 한 학기 강의한 내용들을 중심으로 가다듬은 것이다. 이 책이 나오는 데 직, 간접으로 지적인 도움을 주신 선생님들이 계신다. 유대이즘에 대한 관심을 촉구해 주신 알렉스 로페 (Alexander Rof?) 교수님, 제2성전 시대와 랍비 문헌의 지평을 열어 주신 메나헴 키스터 (M. Kister), 다니엘 슈바르츠 (D. Schwartz) 교수님, 그리고 수시로 대화하며 가르침을 준 친구이자, 베를린 자유대학(Freie Universit?t)의 유대학과 교수인 탈 일란 (Tal Ilan) 박사에게 감사드린다. UHL강의에 참여해 준 학생들에게 감사드린다. 끝으로 책의 출판을 제안해 주신 한국 성서학 연구소장 장흥길 교수님께 감사드린다.

(*일러 두기 본문이나 각주에서 특별한 표시가 없는 한, 탈무드는 바벨론 탈무드를 의미한다)

-저자 서문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