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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사회학 > 사회학 일반
· ISBN : 9788986257043
· 쪽수 : 367쪽
· 출판일 : 2017-02-20
책 소개
목차
Ⅰ. 서론
1. 자본주의의 진전과 초국주의의 확대 14
2. 초국적 삶의 방식의 현대성과 역사성 45
Ⅱ. 동아시아 역사 속의 초국적 네트워크와 이주민들
1. 신라방, 청해진 그리고 처용: 고대 동아시아의 초국적 네트워크와 이주민들 69
2. 고려 시대 국제 무역항 벽란도와 귀화 이주민들 88
3. 조선의 이주민 수용정책과 국가 정체성 112
Ⅲ. 한인 네트워크의 형성과 재외한인들의 본국 사회참여
1. 초국적인 관점에서 본 한인들의 초기 해외이주 143
2. 재외한인들의 민족국가 건설 참여: 한민족 이산 공동체의 형성 174
3. 동포, 교포, 교민에서 다시 동포로: 탈영토적 민족국가의 건설 204
Ⅳ. 국가 이후의 시대와 새로운 정체성
1. 국제결혼가족과 이주노동자: 다문화주의와 초국적 이주민 237
2. ‘조기유학’: 초국적인 진로 275
3. 초국적인 사회적 장에서의 가치관의 경합 305
Ⅴ. 결론
1. 변경에서 접경으로: 새로운 중심의 창조 332
2. 송금에서 사회적 송금으로: 초국주의의 변혁적 잠재력 341
저자소개
책속에서
변경 거주민들의 생존 방식으로서의 월경(越境)은 연해주와 간도의 이주민들에게도 적용된다. 기근이라는 위기 상황에서 기회를 찾아 국경을 넘어 타국의 변방으로 이주한 것이다. 이처럼 초국적인 접촉이 이루어졌던 접경은 일국의 관점에서 보자면 변경(periphery)이다. 제주도나 중국·러시아와의 접경지역은 한반도에서 지리적으로, 사회적으로 중심과 가장 멀리 떨어져 있는 곳이다. 이곳의 거주민들은 국가의 성원이지만 국가 중심과의 거리로 인해 국가의 영향력에서 상대적으로 벗어나게 되고 동시에 국가체제나 자원에 대한 접근권에서도 소외될 가능성이 높다. 일국의 입장에서 보면 변경에 위치해 있는 이들이지만 초국적인 관점에서 보면 두 나라 모두에 접근할 수 있는 접경에 자리잡고 있는 것이 된다. 이렇게 경계에 있는 사람이나 집단들의 경계를 넘나드는 초국적 실천은 변경민으로서의 취약성을 보완하기 위한 생존의 방식일 가능성이 큰데, 이 때 초국주의는 변경을 접경으로 변화시키는 과정으로 생각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