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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종교/역학 > 기독교(개신교) > 기독교 일반
· ISBN : 9788986767568
· 쪽수 : 196쪽
· 출판일 : 2021-12-11
책 소개
목차
■ 프롤로그
부르심
제1장 _ 지도자의 기본적인 자질
제2장 _ 하나님이 쓰시는 사람
제3장 _ 사역자의 헌신
준비
제4장 _ 사역자와 가정
제5장 _ 설교를 어떻게 할 것인가?
제6장 _ 유능한 상담자의 자질
제7장 _ 초신자를 대하는 자세
현장 적용
제8장 _ 교회를 세우기 위한 준비
제9장 _ 무엇이 교회 성장을 방해하는가?
제10장 _ 사역 시스템
제11장 _ 교육과 훈련
제12장 _ 사역자와 성도 간의 협력
■ 에필로그
저자소개
책속에서
<프롤로그>
주님의 부르심을 받고 준비하는 분들로부터 어떻게 사역을 시작할 것인지에 대한 질문을 자주 받습니다. 그때마다 많은 대답들을 해주지만 얼마 가지 않아 그들은 또 다시 내게 물어오곤 합니다. 그동안의 질문에 대한 것들을 정리하면서 사역자들에게 도움을 주고자 펜을 들었습니다. 사실상 사역의 주체이자 주관자가 교회의 머리되신 주님이시라는 사실을 생각하면, 구체적인 것까지 ‘이것만이 정석이다’라고 주장할 수는 없습니다. 왜냐하면 주님은 그분의 사역을 이루어 가심에 있어서 다양한 방법으로 목양하시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병 고침 등 각종 능력이 나타나는 사역이 주를 이루었던 초대교회와 말씀과 능력으로 교회를 세워갔던 바울의 초기 전도여행을 돌아볼 수 있습니다. 초대교회의 말기 상황은 교회 안에 있는 각종 이단들에 대해 경계하고 싸울 것을 권면했던 모습도 목격됩니다. 이것은 비단 그 당시의 이야기만이 아닙니다. 오늘날도 주님께서 교회를 세워가심에 있어서 다양한 방법으로 이끌어가십니다.
오늘날 교회 가운데 의외로 많은 이들은 복음의 다양성을 인정하지 않습니다. 어떤 이들은 오늘날 병 고치는 일들이 교회에서 일어날 수 있다는 사실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를 갖고 있습니다. 그리고 때로는 서로 변론하는 것이 교회의 일치를 해치는 일이라고 치부합니다. 더욱 심각한 것은 교회의 주인이신 주님이 교회를 스스로 지키실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로 인해 교회 안에 들어온 각종 거짓 진리들에 대해서 둔감하다는 사실입니다.
사역자들이 주님의 일을 감당해감에 있어서 중요한 것은 고정관념을 버리는 것입니다. 고정관념과 선입견은 주님의 일들을 방해합니다. 이천년의 기독교 역사를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오늘날 다수의 교회 지도자들이 이런 사고에 빠져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예를 든다면 그들 중 어떤 이들이 성경보다 칼빈이나 웨슬레의 신학적 사고를 더 높은 위치에 올려놓기도 합니다. 물론 그들이 입술로는 성경이 최고의 진리라고 말합니다. 어떤 사람은 구원의 시간과 성경구절을 기억하지 못하면 구원을 받지 못했다는 교리까지 만들어 놓았습니다. 그러나 이처럼 고정관념에서 벗어나지 않는 한 건전한 신앙을 보장받기는 어렵습니다.
누구나 베드로처럼 닭이 울 때 회개하는 일이 일어나는 것은 아닙니다. 또한 바울과 같이 다메섹 거리에서 예수님을 만나지도 않습니다. 이디오피아(구스)의 내시처럼 빌립과 같은 이가 성경을 풀어줌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하고 세례(침례)를 받는 것도 아닙니다. 어떤 이들은 믿음의 가정에서 태어나 자연스럽게 구원에 대해 의심치 않고 주님과 더불어 살아갑니다. 어떤 이들은 일을 하다가, 어떤 이들은 성경을 읽다가, 어떤 이들은 무심코 걸어가다가 주님을 영접하기도 합니다. 우리는 복음을 받아들이는 자의 다양성을 인정할 수 있어야 합니다.
만일 사역자가 스스로 이처럼 다양한 사역들을 이해하지 못한다면 그는 스스로 오류에 빠지게 됩니다. 그리고 성도들의 신앙을 성장시키는데도 저해요인으로 자리 잡게 됩니다. 이 책에서는 성경이 말하고 있는 보편적인 사역의 기준을 다루게 됩니다. 이것은 사역자들이 갖추어야 할 최소한의 기본적인 것들입니다. 만일 우리가 이런 기준들을 무시하고 사역을 시작한다면 많은 난관을 만날 수밖에 없습니다.
우리가 주님의 교회를 올바르게 목양하게 된다면 주님께서 반드시 많은 것으로 보상해 주십니다. 이런 일들을 위해서 언제나 자신을 돌아보고 바른 사역을 할 수 있도록 준비해야만 합니다. 저는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얻은 사역의 경험과 깨달음을 여기에 담았습니다. 하나님의 부르심과 사역자로서 준비해야 할 것, 그리고 어떻게 현장에 적용할지에 대한 고민들을 정리했습니다. 부디 본서의 내용들이 주님의 일을 하는 모든 이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에필로그>
저는 신학교 4학년이었던 1986년 25세 때, 경상북도 군위에 위치한 한 농촌교회에서의 부임으로 사역을 시작하였습니다. 이후에 5개 교회를 섬겼고, 지금은 군인교회에서 사역을 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캄보디아 비거주 선교사로 2개월에 한 주씩 캄보디아로 건너가서 현지 사역자를 교육하고 있습니다.
본서의 많은 부분은 사역을 준비하는 이들이라면 충분히 인지할 수 있는 내용들입니다. 또한 선배 사역자들로부터 들어왔던 말이기도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용기를 내서 이 글을 쓴 것은 사역을 준비하는 이들이 제가 겪어 온 시행착오를 조금이라도 줄였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있기 때문입니다.
사역에는 정답이 없습니다. 그것은 하나님께서 부르신 이들마다 각각 특별한 목적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것을 발견하기까지 많은 시간이 필요합니다. 내가 생각한 목표와 주님이 이끄시는 방향이 전혀 다를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수많은 갈등과 좌절을 경험하기도 합니다. 나를 향한 하나님의 뜻을 이해하지 못하면 힘겨운 사역을 지속하게 됩니다. 어떤 이는 결국에 포기하는 경우를 목격하기도 합니다.
끝으로 한 가지만 더 당부합니다. 건강한 사역, 건강한 교회를 세워가기 위해서 필요한 것은 철저히 자신을 내려놓을 수 있어야 합니다. 이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다시 말해 이미 신념과 믿음이 고정되어 있다면 온전히 순종하기 쉽지 않습니다. 그러나 자신을 내려놓지 못한다면 결국 주님의 뜻을 온전히 이루어드릴 수 없습니다. 나로부터 시작된 신념을 내려놓고 주님으로부터 온 믿음으로 자신에게 주어진 일을 감당할 수 있어야 합니다.
사역을 한다는 것은 주님의 일을 대신하는 것입니다. 사역자가 세상을 사는 동안 항상 기억해야 하는 것은 주님의 종으로 살아가야 한다는 사실입니다. 종은 오직 주인의 명령을 따라 사는 자입니다. 그 명령에 순종하며 땀과 눈물을 흘릴 때 우리는 주님의 기쁨이 되고, 하늘의 상급을 받을 수 있습니다.
끝으로 지금까지 사역의 과정에서 수많은 어려움들을 함께해준 아내와 이 책이 세상에 나올 수 있도록 용기를 준 김만성 목사님, 그리고 출판할 수 있도록 길을 열어준 건강과 생명 이승훈 편집부장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이 시대에 훌륭한 주님의 일꾼들을 통해서 주님의 나라가 확장되어가는 꿈을 꾸면서 모든 이들에게 하나님의 도우시는 손길이 함께하기를 소망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