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종교/역학 > 기독교(개신교) > 기독교(개신교) 신앙생활 > 신앙생활일반
· ISBN : 9791191887365
· 쪽수 : 268쪽
· 출판일 : 2025-12-15
책 소개
목차
머리말: 2005년 가을
1. 조정 팀
2. 하나님의 숙모
3. 앨비언 바빌론
4. 생사의 갈림길
5. “감사합니다, ELCA!”
6. 허리케인과 수모
7. “빌어먹을 진실 따위”
8. 현장 목회 실습
9. 내시와 자웅 동체
10. 솜사탕
11. “파이럿 크리스천”
12. 아이티와 십자가의 길
13. 귀신과 눈 천사
14. 호구와 구겨진 사제복
15. 천국의 유령
16. 손톱의 때
17. 성향이 다른 사람들
18. 우리의 사고뭉치
19. 맥주와 찬송
후기: 2020년 가을
감사의 말
리뷰
책속에서
음지와 하나님을 동시에 보는 사람이 비단 나만은 아니다. 많은 사람이 잘 알다시피 성경에는 주인공답지 못한 주인공, 자꾸 딴소리하는 사람, 사랑받는 매춘부, 우락부락한 어부 등의 이야기가 많이 나온다. 조울증에 걸린 알코올 중독자 코미디언이 그런 등장인물과 다르면 얼마나 다를까? 여기 음지에 거주하는 내 공동체의 한가운데서 나는 어쩔 수 없이 복음을 보았다. 삶을 바꾸어 놓는 복음이란 하나님이 멀리 계시지 않고 바로 망가진 우리 삶 속에 계신다는 실재다. 복음을 본 이상 그것을 가리켜 보일 수밖에 없었다. 이유는 영영 모르겠지만, 내 자리에서 복음을 전하고 복음으로 내 자리를 알리도록 내가 부름받았음을 깨달은 것이다.
-1. 조정 팀
“음…… 신학교는 정말 재미있어요. 그래서 할 말이 있는데 전공을 신학에서 목회로 바꿨어요. 음…… 그게…… 어쩌면 하나님이 교회를 개척하라고 나를 부르시는 것 같아서, 어쩌면 내가 내 사람들의 목사가 돼야 할 것 같은데, 무서워요. 그게…… 내가…… 그런데…….” 말이 되는 소리인지 모르지만 일단 던졌다. 나는 그분들이 내 생각을 일축하면서, 여자가 가르치는 것을 허락하지 않는다는 성경 말씀을 내가 무시한다고 단죄할까 봐 두려웠다. 부모에게 수모 당할 수 있다는 가능성과 실제로 수모당하는 것 중 어느 쪽이 더 비참할지 몰랐다.
-2. 하나님의 숙모
그리스도의 교회에 속해 그리스도인이 되려면 주로 이것저것 삼가는 데 능해야 했다. 술은 당연히 삼가야 했다. 빈정대고 비꼬는 말, 혼외 섹스, 흡연, 춤, 욕설, 비신자와 연애하는 것도 다 해서는 안 될 일이었다. 물론 남녀가 동시에 같은 수영장에 들어가는 거야말로 어쩌면 가장 중요한 금기 사항이었다. 이 모든 것을 잘 삼갈수록 더 훌륭한 그리스도인이었다. 이미 그때부터 내가 보기에 그리스도의 교회를 하나로 연합하는 것은 하나님의 은혜나 예수님의 아낌없는 사랑이 아니라 교인들이 죽을힘을 다해 착해지는 거였다. 하다못해 착한 척이라도 해야 했는데, 그게 잘 안 되는 사람도 있었다
-3. 앨비언 바빌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