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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청소년 > 청소년 고전
· ISBN : 9788987402871
· 쪽수 : 160쪽
· 출판일 : 2007-06-11
책 소개
목차
우리 고전과 마주한 청소년들에게
'배비장전'을 읽기 전에
하나. 누가 제주 배 타기 어렵다 하더냐
둘. 나으리, 가실 때는 정표를 남기고 가시오
셋. 너의 중에 누가 배비장을 웃게 하겠느냐
넷. 저것이 금이냐, 옥이냐
다섯. 되는 안 되는 말이나 건네 보자
여섯. 꿈에 그리던 미인이 기다리니 어서 가자
일곱. 이제는 궤 속에서 생으로 귀신이 되려나 보다
여덟. 서울로 가는 배를 어디서 찾나
아홉. 배비장 나리 원님 되셨다고 여쭈시오
'배비장전' 깊이 읽기
나도 이야기꾼!
리뷰
책속에서
얘, 눈은 양반 쌍놈이 다르니까 소인의 눈이 나리의 눈보다 무디어 저런 예의가 아닌 것은 아니 뵈옵니다마는, 마음도 양반과 쌍놈이 달라 나리 마음은 소인보다 컴컴하고 음탕하여 남녀유별 체면도 모르고 규중처녀 은근히 목욕하는 것을 욕심내어 눈을 쏘아 구경한단 말씀이십니까? 근래 서울 양반들 양반 세력 빙자하여 계집이라면 체면 없이, 욕심내 데 아니 낼 데 분간 없이 함부로 덤비다가 봉변도 많이 당합디다. 유부녀가 휘장을 치고 목욕할 때는 반드시 허물없는 일가친척이 옆에 지키고 있다가 무례한 외간 남자가 얼쩡거리기라도 하면 당장에 뛰어나와 덤벼들 것이니, 잘못 걸리면 매나 흠씬 맞을 것이오. 행여 저 여자 볼 생각, 마음에 품지를 마소.”
― 본문 68쪽
“여보 나으리 들으시오. 그 가죽 두루마기 소녀를 벗어 주고 가시면, 나리 가신 후에 날이 가고 달이 가고, 세월이 물같이 흘러 꽃 피던 봄이 가고, 녹음방초 여름 지나, 가을 들어 뜰 앞 단풍 떨어질 제, 낙엽은 쓸쓸하고 창밖에 서리 치니 밤은 길고 적막하여 독수공방 잠 못 들어 이리저리 뒤척일 때 원앙금침 찬 베개며 비취색 냉이불 두 발로 미적미적 툭툭 차서 물리치고, 주고 가신 가죽 두루마기 한 자락을 펼쳐 깔고 또 한 자락 흠썩 덮고, 두 소매는 착착 접어 베개 삼아 베고 자면, 나리 품에 누운 듯 그 아니 다정하오?” ― 본문 37쪽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