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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액션/스릴러소설 > 외국 액션/스릴러소설
· ISBN : 9788988296882
· 쪽수 : 311쪽
· 출판일 : 2006-12-20
책 소개
목차
20세기 마지막 영웅
1. 자메이카에서 온 사나이
2. 기밀서류
3. M의 선택
4. 천장 위의 쥐새끼들
5. 대면
6. 한낮의 테러
7. 제3의 협력자
8. 황혼
9. 5대 5의 승부, 바카라
10. 11명의 도박사들
11. 빗겨간 행운
12. 죽음의 손길
13. 승자를 위한 예언
14. 미끼
15. 새벽의 추격전
16. 진짜 사냥감
17. 선택! 죽느냐, 포기하느냐
18. 사자의 얼굴
19. 비밀의 장소
20. 선과 악
21. 무언의 약속
22. 백미러 속의 검은 세단
23. 애욕에의 갈증
24. 금단의 열매
25. 의혹의 그림자
26. 하얀 눈물
27. 한 장의 편지
007, 제임스 본드
책속에서
... 그가 할 수 있는 일은 고통의 정점에 이르기를 기도하는 것뿐이었다. 그 기도는 의식이 있는 한 계속될 것이다. 그리고 그것으로 끝이었다. 영원한 암흑으로 떨어져버리면 그뿐이었다.
갑자가 독일군과 일본군으로부터 고문을 받은 경험이 있던 동료의 말이 생각났다.
'고문이 극단에 이르면 무기력 상태가 된다네. 일종의 성적 불투명 상타래고나 할까? 뭐. 어쨌든 그렇게 되면 황홀한 기분을 느끼게 돼. 고통이 쾌락으로 변하는 거지. 더 이상한 건 그때까지 품고 있던 고문을 가하는 자에 대한 증오나 공포가 동경으로 변한다는 거야. 그때 가장 중요한 건 내가 혼란 상태에 빠졌다는 것을 상대가 눈치 채게 해서는 안 된다는 거야. 왜냐하면 상대방이 눈치 채는 순간 끝장이거든. 죽든가, 아니면 새로운 고문으로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든가. 알겠나?'
죽는 것이면 몰라도 새로운 고문으로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는 것은 정말이지 사양하고 싶었다. 하지만 그전에 고통이 극에 다다르는 것이 먼저였다. - 본문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