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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예술의 생애

어떤 예술의 생애

(화가 임옥상을 위하여)

김정환 (지은이)
  |  
호미
2011-08-26
  |  
20,000원

일반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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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예술의 생애

책 정보

· 제목 : 어떤 예술의 생애 (화가 임옥상을 위하여)
· 분류 : 국내도서 > 예술/대중문화 > 미술 > 미술가
· ISBN : 9788988526361
· 쪽수 : 351쪽

책 소개

화가 임옥상의 40년 예술 생애의 중요한 궤적을 좇으면서 임옥상 작품과 그 예술 활동의 변화, 발전에 대한 해설과 평을 겸한 에세이다. 각 편마다 시인 김정환이 바라본 임옥상의 미술 세계를 전체적으로 조감하는 “큰 글”로 시작하여, 그 과정에 임옥상이 이룬 주요 작품들을 저자의 작품 설명과 함께 보여준다.

목차

서문
처음
1. 이전 언어_ 웅덩이,물,불,피,땅,늘푸른나무
1980년광주
2. 1983년, 지난(至難,持難)의 현현_ 보리밭,안팎과 기타
3. 다시1983년, 지난한 '종이=장르'의 탄생과 그 후
4. 이후 언어_ 웅덩이,물,불,피,땅,늘푸른나무
2002년 전시 '철기시대 이후를 생각한다'
뒤늦은,잠시,들여다봄_화가와의 대화
5. 공공미술,이전과 이후,그리고 총체 심화와 부문 총체화
2005,책 테마파크
2010,전태일 거리,기념
'놀이=환경=세계'
설치, 세상을 바꾸거나 훔치는 눈
지금 혹은 당대_2011년 "임옥상의 토탈아트전-Masterpieces:물,불,철,살,흙

헌사
임옥상 연보
작품 색인
서문
처음
1. 이전 언어_ 웅덩이,물,불,피,땅,늘푸른나무
1980년광주
2. 1983년, 지난(至難,持難)의 현현_ 보리밭,안팎과 기타
3. 다시1983년, 지난한 '종이=장르'의 탄생과 그 후
4. 이후 언어_ 웅덩이,물,불,피,땅,늘푸른나무
2002년 전시 '철기시대 이후를 생각한다'
뒤늦은,잠시,들여다봄_화가와의 대화
5. 공공미술,이전과 이후,그리고 총체 심화와 부문 총체화
2005,책 테마파크
2010,전태일 거리,기념
'놀이=환경=세계'
설치, 세상을 바꾸거나 훔치는 눈
지금 혹은 당대_2011년 "임옥상의 토탈아트전-Masterpieces:물,불,철,살,흙

헌사
임옥상 연보
작품색인

저자소개

김정환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54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1980년 『창작과비평』을 통해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시집 『지울 수 없는 노래』 『황색예수 1·2·3』(합본 『황색예수』, 2018) 『회복기』 『좋은 꽃』 『해방서시』 『우리, 노동자』 『기차에 대하여』 『사랑, 피티』 『희망의 나이』 『하나의 이인무와 세 개의 일인무』 『노래는 푸른 나무 붉은 잎』 『텅 빈 극장』 『순금의 기억』 『김정환 시집 1980 ~1999』 『해가 뜨다』 『하노이-서울 시편』 『레닌의 노래』 『드러남과 드러냄』 『거룩한 줄넘기』 『유년의 시놉시스』 『거푸집 연주』 『내 몸에 내려앉은 지명』 『소리 책력』 『개인의 거울』 『자수견본집』 등이 있다. 백석문학상, 아름다운작가상, 만해문학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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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작품 <고은 손>, 종이에 먹+흙, 27x34cm, 1995
“머리가 손을 지배한다고들 생각하는데, 나는 손을 통해서 머리가 움직여야 세상이 밝아진다고 믿는다···.” 매우 도덕적인 화가의 이 발언을 예술적으로 바꿔 말하면 이렇다. 머리는 상상하지만 거푸집인 손을 통해야 비로소 상상력의 형상, 혹은 형상적 상상력을 갖게 되고, 그래야 비로소 상상으로 형상화할 수 있다.···사랑과 예술 창조의 공통점은, 만짐에서 시작된다는 것이다. 바흐가 악기와 소리를 ‘만져 보는’ 연습 자체에 매혹되었듯 이 화가는 손에 매혹되고, 바흐가 평생의 꾸준한 연습으로 음악사를 한 단계 높은 수준으로 끌어올렸듯 이 화가는 가장 실물 가깝게 도드라진 종이부조 손으로 마침내 종이부조 땅을 일으켜 세운다, 일어서게 한다.


작품 <광주는 끝나지 않았다>, 망월동 5·18신묘역 내, 1997
그런데, 핏빛 물밖에 없는 이 웅덩이, 왜 이리 큰가. 화가는 언제 그림을, 아니 그림의 단순한 크기를 끝없이 넓히고 싶어하는가? 참혹의 역사를 참혹 그대로 후대에게 전달하려는 선대는 아둔한 선대다. 고생이 심했을수록, 모든 선대는 온갖 역사의 의미를 전보다 더 아름다운 언어로 후대에게 전해야 할 의무가 있고 모든 후대는 그런 방식으로 더 우월한 아름다움을 전해받을 권리가 있다···수난과 투쟁의 참혹은 참혹할수록 의미와 전망의 아름다움의 질을 드높여준다···죽은 자들, 피흘린 자들 저 아름다운 저녁노을 되었다면 매일의 저녁은 얼마나 장엄한 아름다움인가. <광주는 끝나지 않았다>는 아직, 단순의 크기가 넓을수록 걸작인 걸작이다.


작품 <일어서는 땅>, 1995
<일어서는 땅>은 한마디로, 걸작이다.···‘이전’에서 ‘이후’로의 일어섬, 즉 ‘전망은 그릴 수 없는, 아름다운 그림’이라는 명제의 미학을 동력화한다. 하여 흙에 일체의 누추가 끼어들 틈이 없다.···그 흙은 흙의 육체성 너머 ‘이전→이후’ 아니라 ‘이전↑이후’의 그것으로서 육체성을 입은 흙이며, 이 이룩된 육체성은 너무도 강력하여 다시 재료 상태로 되돌아간 흙을 맨발로 밟는 것만으로도 여전히 느껴질 뿐 아니라 탄성을 발하게 한다. 이전은 무엇이고 이후는 무슨 얘긴가. 문명이 잘못 발전되어온 것은 맞지만 그렇다고, 죽기 전에서 (흙으로) 돌아갈 수는 없는 일이므로, 우리는 어디까지 돌아갈 것인가, 갈 수 있을 것인가, 라고 묻는 게 아니라, 어디서부터 고쳐 시작하거나 다시 시작해야 할 것인가, 라고 물어야 하고, 물을밖에 없다.···사실, 필요란 돌아갈 필요가 아니라 그렇게 시작할 필요가 있을 때만 진정한 필요다. 그것이 이전의 이후고 미래고, 바로 전망의 그림이다.
그것에 비하면, <일어서는 땅-불>과 <일어서는 땅-물>은 아무래도 미흡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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