웬디 수녀의 그림으로 읽는 성경 이야기

세상에 나온 소중한 그림들
이야기를 시작하며

제1부 천지창조에서 예수 탄생까지
천지창조
아담과 이브
예수의 가계도
마리아에게 나타난 천사 가브리엘
성령으로 잉태한 마리아
엘리사벳에게 일어난 기적
엘리사벳을 찾아간 마리아
요셉의 꿈

제2부 성탄과 경배
마구간에서 태어난 예수
기뻐하는 마리아
산파를 부르러 간 요셉
베들레헴의 메시아
양치기 목동을 찾아간 천사
기쁜 소식을 접한 목자들
동방박사의 경배
헤로데 왕과 동방박사

제3부 인간 세상에 내려온 예수
헤로데의 대학살
이집트로의 도피
오천 명을 먹이신 기적
물 위를 걷는 베드로
최후의 만찬
유다의 배반
예수를 부인한 베드로
베드로의 참회
십자가에 못 박힌 예수

제4부 예수의 죽음과 부활
십자가에서 내려진 예수
무덤에 묻히신 예수
숨을 거둔 예수
부활한 예수
빈 무덤
막달라 마리아에게 나타난 예수
예수의 승천
하느님 오른편에 앉은 예수
성령의 강림
영광스러운 죽음
천국

옮긴이의 글

마술같은 신비함이 느껴지는 이 작은 그림은 도저히 잊혀질 것 같지 않은 슬픔의 이미지를 보여준다. 이는 가장 고통스러운 슬픔, 다시 말해 자신의 어리석은 행동을 후회하며 느끼는 슬품이다. 베드로는 몇 년을 줄곧 통곡한 나머지 양 볼에 깊은 주름이 파였다는 설도 있지만, 이 그림에서 베드로는 수치심으로 얼굴을 가린 채 굳게 닫힌 문 사이를 배회하고 있다. 그가 서 있는 뒤쪽으로 길이 나 있지만, 비통한 심정의 베드로는 그 길을 찾을 만한 여유가 없어 보인다. (제3부 '인간 세상에 내려온 예수'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