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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빛 같은 날

풀빛 같은 날

(한미자 시조집)

한미자 (지은이)
이미지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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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빛 같은 날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풀빛 같은 날 (한미자 시조집)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88989224631
· 쪽수 : 144쪽
· 출판일 : 2023-11-27

책 소개

1992년 <문학세계> 신인상으로 문단 등단 후, 1999년 첫 시조집 『그루터기의 말』을 발간한 이후 24년 만에 내는 이순자의 두 번째 시조집이다. 본문이 총5부 119편의 시조가 실려있다.

목차

시인의 말/ 5

제1부| 그대, 내 전부였음을 말할 수 없었니라
우리들의 삐에로
저녁 강
등넌출이
청령포
어릿광대
여일餘日
대밭에선 누구나
꿈‒IMF
독도
봉숭아 꽃잎 질 때
부유浮遊하는
모래성
동백
꽃샘바람
청맹과니의 노래
구곡폭포에서
오늘
소나기
낙엽기
적寂
늦가을 햇살 같은
밤. 시계 소리
낙서

제2부| 산그늘 한 끝을 훔쳐본 하늘빛 더 붉더라
일식日蝕
이슬비
양파를 까며
홍예문 한나절‒문수산
가을
냉과리의 노래
국경의 들녘
바람이 끌고 가는 섬
그리고 8월
그믐밤
소묘
봄비 오시는 저녁에
작은 우주‒주현에게8
저녁종
겨울 생각‒寒蘭
안부
사랑의 길을 가다
울음도 경經이 되는
봄바람이
자목련 벙글던 날
여우비
바람 아니라도


제3부| 한 번을 놓아버리고 또 한 번을 비워내고
영종도 해당화
옛터
민들레
고운 날에는
그들은 그렇게
분을 갈면서
홍매화
산나리꽃
소쩍새
초승달
4월
5월 동행
허수아비
파도 위의 파도
다시, 너에게
쑥부쟁이
사랑 방식‒春蘭
저 둥지 때문
밤비
엉겅퀴
산 사람
찔레꽃 환한 밤이면
가끔은
외출
옛집에 서다

제4부| 흐릿한 네 이름 벗고 그곳에 나 있으니
살다가
과남풀
어떤 바람
나무들에게
어깨 위에 내린 이슬
홍수
아프다는 것
점點
향달맞이꽃
해그림자 긴 오후
발을 들여놓았다
2월에
제비꽃
그 여름날
간월도
비가 오시면
아버지
소리 없이 가득한
새털구름
이렇게 환한 날
가을비
가을이 있는 자리
지상 어느 문밖에서
얼음새꽃
할아버지의 강(祖江)

제5부| 참다가 뱉어낸 울음 풀꽃이 받습니다
너는 가고
내 가을은
새벽, 물안개
개망초
그녀의 속도‒백사마을
남도창
가을나기
그, 후
그 봄날
아이에게
어쩌면 너와 나는‒소
해당화
빨강 등대‒오이도
겨울밤
저녁을 울다
늦가을 소식
임진강 하구
황사 후
밤 가고, 아침
부치지 못한 편지
소식
임이여, 밝히 가소서

■해설_오종문_ 한미자 시조 텍스트의 풀빛시학

저자소개

한미자 (지은이)    정보 더보기
시인 경기 김포 들뫼에서 남 1992년 <문학세계> 신인상 등단 시조집 『그루터기의 말』(1999년) 시조집 『풀빛 같은 날』(2023년) 시조 「개망초」, 중학 1-1 수록 한국시조시인협회 회원 오늘의시조시인회의 회원
펼치기

책속에서

우리들의 삐에로

곡예가 끝나가는 곡마단의 삐에로가
벌써부터 울고 있는 한 사람을 보았소
멋지게 웃어 보이려 입을 크게 벌렸지

보는 사람 아무도 눈치채지 못하는데
흰 분장 덧칠하는 물기를 보았소
손가락 가리키는 쪽 애써 보고 있었소

오래 묵은 휘장이어서 그 또한 삐에로
한 사람 문득 일어선 사나이를 보았소
오래전 분칠한 흔적이 걸어가고 있었소


저녁 강

강을 건너지 못하고 돌아온 편지에는
끊임없이 밀려드는 물살 그 사이사이
수초에 발목이 잡힌 고기떼가 노닐고

어부는 먼 강으로 배를 타고 나갔다
구슬 하나 건네 줄 물고기는 없을까
커단 눈 꿈벅거리며 하늘 잠시 눈뜨는데

꼬리를 흔들면서 별똥 하나 헤엄치다
뭍에 오르지 못해 떠내려가고 있다
몇 번씩 뜯다 만 편지가 낯설다, 섬뜩하다


어릿광대

기어가다
걸어가다
뛰어가다
넘어지다

절뚝절뚝
겅중겅중
뒤뚱뒤뚱
엉금엉금

덜커덩, 문이 닫힌다
여는 사람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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