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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탑방 로망스

옥탑방 로망스

(살벌발랄한 옥탑방 생존투쟁기)

박봄이 (지은이)
  |  
행복한책읽기
2009-07-10
  |  
1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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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탑방 로망스

책 정보

· 제목 : 옥탑방 로망스 (살벌발랄한 옥탑방 생존투쟁기)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88989571582
· 쪽수 : 308쪽

책 소개

이 책은 젊음과 열정만 믿고 무작정 상경한 부산 아가씨 박봄이가, 야생의 세렝게티 초원 같았던 서울살이에 적응하며 써내려간 일종의 서울 생활 보고서이자 청춘 투쟁기이다. 「오마이뉴스」에 '세렝게티 옥탑에 서식하는 봄날 꼬냥이의 리얼 다큐멘터리'라는 제목으로 2년간 연재됐던 기사들을 모은 것이다.

목차

- 에필로그 같은 프롤로그: 질풍노도의 시절을 살고 있을 여린 동생들에게
- 등장인물 소개: 세렝게티 옥탑에 서식하는 생명체들

Chapter 1. 세렝게티 옥탑의 야생 다큐, 그 시작
1. 타향살이 10년, '옥탑방 꼬냥이' 되다
2. 옥탑방에서는 집주인이 '법', 참고 따르라
3. 밤마다 목매다는 옥탑의 총각 귀신
4. 한여름, 옥탑에서 '인간수육' 될 뻔하다
5. 옥탑의 여름손님, 조류나방 습격 사건
Tip: 자취에 필요한 살림살이, 이삿짐 꾸리는 법

Chapter 2. 반지하의 곰팡내는 향긋했네…?
1. 옆집 조폭에게 전쟁을 선포하다!
2. 조폭도 남자, 여인의 눈물에 무릎 꿇다
3. 강도 잡는 조폭, 이웃은 소중한 것이여!
4. 조폭 삼총사, 게임방에 납시던 날
5. 닭 잡는 조폭과의 부동산 점령기
6. "집터가 안 좋나. 이사 와서 석 달을 못 버티네."
7. 한 순간의 장난, 잡신이 붙어버리다
Tip: 방범?치안, 청소하는 법

Chapter 3. 게임, 내 젊은 날의 동화
1. 게임회사 이야기
2. 쌓인 메일 793통, 서버다운 하루 30회, 저주 GM!
3. 영자님, 동생이 죽어갑니다~
4. dudwkrk sl clsrnsi…, 헉!
5. 고객님들~ 별 볼일 있나요
6. 연예인 아저씨와 7시간 30분 상담
Tip: 굶어 죽지 않는 법

Chapter 4. 야생에서 살아남기
1. 벼락이 위협하고 바람이 두드리고…, 옥탑의 가을
2. 옥탑 건물에 연하의 미남자 출몰!
3. 여인, 개발바닥 부여잡고 무좀약을 바르다
4. 부끄러운 임팔라 군, 다정도 병이더라
5. 무서운 패싸움 소녀들, 딱 걸렸다
6. 포스할매, 배추도사에 승리하다!
7. 다이어트? 이렇게나 쉬운 것을!
Tip: 생활 관리법, 생활비 절약법, 떨어뜨리지 말고 꼭꼭 쟁여놓아야 할 것들

Chapter 5. 대한민국에서 20대로 산다는 것
1. 봉지 라면 천 원 시대의 허기진 자취생들
2. 대한민국에서 ‘개’로 산다는 것?
3. 초대받지 않은 손님, ‘도’를 아십니까?
4. “9월 5일, 고통을 잠시 접고 입대합니다!”
5. 정녕 벗기오리까?
6. “내 빚은 4억이다”
7. 어느 한센병 꼬맹이와 딸기 반 봉지
8. 의리가 죄, ‘하악하악’ 전화방 알바 뛰다
Tip: 혼자 노는 법, 외로움을 극복하는 법

Chapter 6. 사랑은 엿 같아서 달다
1. 4일간의 추억, 22년의 그리움
2. 남자친구의 술주정, 너를 응징하리라!
3. 스물네 살 첫 맞선에서 퇴짜를 맞다
Tip: 그들의 삐뚤어진 사랑법,

Chapter 7. 안녕, 세렝게티!
1. 발품으로 집 구하기, 구직보다 어렵더라
2. 집주인은 자세교육 따로 받나
3. 벼랑으로 내몰린 이사 프로젝트!
4. 옥탑방 탈출의 마지막 결전, 가드 올리고!
Tip: 집 보는 법

- 프롤로그 같은 에필로그: 비굴하게 살아남아 웃을 수 있는 그날까지!

저자소개

박봄이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79년 10월 출생. 세상을 뒤집을 화가가 되겠다는 꿈을 품고 8년 동안 오로지 그림만 그려댔으나, 아그리파가 캐릭터화 되는 손가락의 저주를 깨닫고 만화가가 되기로 결심한다. 만화가가 되기 위해 만화만 보다가 이번엔 만화를 게임화한 게임에 빠졌고, 결국 게임 회사에 입사하여 게임도 하고 월급도 받는, 나름 행복한 시절을 보내기도 했다. 그러나 게임을 소재로 써냈던 글이 괜찮은 반응을 얻고 글쓰기의 재미를 깨닫게 되면서 전업 작가로 전향, 드디어 제대로 고난의 길을 밟기 시작한다. 게임 리뷰, 기업 사외보, 자서전 대필, 게임 가이드북, 시나리오, 공모전 헌터, 야설까지 안 가리고 닥치는 대로 써 왔지만, 배는 항상 고프고 핸드폰은 2달에 한 번씩 끊기는 것이 일상이다. 이 지긋지긋한 허기 속에서도 점점 더 확연해지는 꿈 하나로 버텨가고 있다. 봄작가의 낡은 공장(http://cafe.daum.net/judeblood) 라는 카페를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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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드디어 첫 통화. 무섭더군. 쫌.
수화기 저편에선 40대 중반 정도 되는 아저씨의 음성이 흘러나왔다. 자신은 개인 사업가이며 출장을 왔다가 밤도 늦고 해서 전화방에 잠시 들러본 것이라고.
"출장오셔서 밤이 늦었으면 숙소에 들어가 주무셔야죠."
"음? 쿨럭… 음… 뭐 그 전에 피곤을 좀 풀려고 와봤어요."
왜? 아니 왜 피곤을 풀러 전화방에 가? 피곤하면 사우나 가는 거 아닌가?
"지금 뭐 입고 있나?"
오호라~ 이 아저씨 점잖은 척 하시더니 이제야 본색을 드러내신다.
"'추리닝' 입고 있는데요?"
"……."
아저씨도 나도 한동안 말이 없었다. 그리고 잠시 후, 침묵을 깨며 아저씨가 다시 물었다.
"잘 땐 뭐 입나?"
아니, 이 아저씬 남 입는 옷에 뭐 이리 관심이 많아?"
"'추리닝'이요……."
"하아……."
아저씨의 긴~ 한숨이 들려왔다. 아저씨는 도저히 이대로는 안 되겠다 싶었던지 좀 더 과감하게 나오는 것이 아닌가.
"오늘 밤에 만날까?"
"자야 돼요."
"같이 잘까?"
언니에 대한 의리 따위는 이미 머릿속에서 백두산 천지 너머로 내동댕이쳐 버리고 시간을 보니 대충 10분도 넘었고 해서 난 어떻게든 전화를 끊어야겠다는 결심을 굳혔다.
"남편이 옆에서 끊으랍니다!" - '의리가 죄, ‘하악하악’ 전화방 알바 뛰다' 중에서


감긴 눈을 억지로 떴다. 사방엔 조용한 기운이 내려앉아 있었고 들리는 건 복댕, 삼식의 코고는 소리뿐. 그런데 몸을 일으킬 수가 없었다. 대체 뭐지……?
그 순간 침대 옆에 걸터앉은 누군가의 실루엣이 드러났다.
"누구냐, 넌……."
그는 나를 바라보지 않았다. 옆으로 앉은 채 상념에 가득 찬 듯 고개를 떨어뜨리고 있을 뿐이었다. 그런데 그는 얼굴이 없었다. 아니, 분명 얼굴은 있었지만 목부터 머리까지 붕대를 감고 있었다.
풉! 마치 귀를 파는 커다란 면봉과 같은 모습이었다. 난 왜 이런 와중에도 진지해지지 못하는 걸까. 흑…….
"귀신이냐……?"
질문을 하니 면봉이가 고개를 돌렸다. 미안했다. 얼굴을 붕대로 싸고 있는 애한테 질문을 하다니…….
"잡아다 귀를 파기 전에 어서 물러가랏!"
면봉이는 벌떡 일어섰다. 화가 난 듯 부엌 쪽으로 가더니 냉장고 위에 있던 피자 상자를 휙 집어던지는 것이 아닌가. 자슥, 성깔있네……. 꿈인지 생시인지 몸이 풀리고 난 다시 잠이 들었다.
그리고 아침, 실제로 부엌 바닥에 내동댕이쳐있는 피자 상자를 보고 그 자리에 주저앉고 말았다.
"이 쉑! 한 조각 남았는데……." - '밤마다 목매다는 옥탑의 총각 귀신' 중에서


처음엔 무늬가 요란한 티셔츠라도 입은 것으로 보았다. 그런데 둘째 홀아비의 몸은 말 그대로 동물농장, 그것도 조잡한 농장이 아니라 '지대' 쥬라기 공원이었다.
"옆집 아가씨, 왜요? 아, 이 시간이면 우리 다 자야 되는데……."
"어버… 버… 쓰레기가……."
순간 말문이 턱 막히고 다리에 힘이 쫙 빠지는 것이 실로 오랜만에 전문가를 마주쳤을 때 느끼는 살 떨림이었다.
"무슨 일입니까, 형님."
에헤이, 더 자도 되는데 뭐 하나도 아니고 둘씩 나오나. 막내 홀아비가 느릿느릿 기어 나왔다. 아따매! 저 놈은 김홍도 영감의 송하맹호도일세. 골고루 하는구나.
이미 일은 커져버렸고 어떻게든 수습은 해야 되는데 이대로 도망치면 다시는 이 집에 못 들어올 것 같고 그렇다고 그동안 컨셉대로 하자니 아직 세상에 하고픈 일이 많은데……. 어떡하지? 아, 참말로 으째야 쓰까이……. - '조폭도 남자, 여인의 눈물에 무릎 꿇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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