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종교/역학 > 불교 > 불교 경전/법문
· ISBN : 9788989590248
· 쪽수 : 197쪽
책 소개
목차
반야바라밀다심경의 노래
반야심경에 대하여
반야바라밀다심경 전문
첫 번째 법문
두 번째 법문
세 번째 법문
네 번째 법문
다섯 번째 법문
여섯 번째 법문
일곱 번째 법문
여덟 번째 법문
저자소개
책속에서
이게 분명하면 보든 듣든 생각을 하든 느끼든 어떤 경우에도 이런저런 차별되는 일이 없고, 항상 아무런 이런저런 일이 없습니다. 차별법이 아니고 항상 똑같다 말입니다. 늘 평등하게 이 일 하나입니다. 그래서 모든 것이 똑같이 이 한 개의 일입니다. 만법이 하나로 돌아온다고 하듯이. 이게 이렇게 분명하면 보는 데 속지 않고 듣는 데 속지 않고 느낌에 속지 않고, 알음알이에 속지 않고, 어떤 일이 벌어져도 말려들어가서 속지 않습니다.(42쪽)
이런 방편들은 여러 가지 목적이 있습니다. 우선 육체나 생각이나 느낌이나 욕망이나 의식에 대한 우리의 집착을 끊어주기 위해서 공(空)이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이건 아주 기초적인 측면입니다. 그 다음에 육체라는 개념, 공(空)이라는 개념, 더 나아가 공즉시색(空卽是色), 색즉시공(色卽是空), 공불이색(空不異色), 색불이공(色不異空) 하는 것은 연기적인 관계를 얘기하고 있는 겁니다.(68-69쪽)
유식철학으로 얘기하자면, ‘번뇌장으로부터의 해탈’과 ‘소지장으로부터의 해탈’이라고 하는 겁니다. 보통 체험이 한 번 왔다고 쫓아와서 기쁨에 들떠 흥분해서 하는 얘기는 번뇌장으로부터의 해탈입니다. 그러면 갑자기 모든 일이 사라진 것 같고, 아무 데도 구속받지 않는 것 같고, 그냥 자유로운 거 같고, 새로 태어난 것 같습니다. 그런데 그게 다가 아닙니다.(79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