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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종교/역학 > 불교 > 불교명상/수행
· ISBN : 9791198441089
· 쪽수 : 260쪽
· 출판일 : 2024-01-15
책 소개
목차
8장 조사선과 그 아류들
1. 조사선은 어떻게 등장했나?
2. 조사선이란 어떤 것인가?
3. 조사선에서는 어떻게 깨달음에 이르는가?
4. 문자선이란 어떤 것인가?
5. 묵조선이란 어떤 것인가?
6. 간화선이란 어떤 것인가?
7. 염불선이란 어떤 것인가?
8. 화두와 공안은 무엇인가?
9장 연기와 중도라는 방편
1. 불이중도란 무엇인가?
2. 공(空)이란 무엇인가?
3. 분별에서 벗어나면 어떻게 되나?
4. 연기법이란 무엇인가?
5. 십이연기법은 무엇인가?
6. 분별이 연기이므로 중도가 실상이다?
7. 중중무진의 연기법계란 무엇인가?
8. 유식삼성설도 연기법인가?
9. 연기법의 효용성과 한계는?
저자소개
책속에서
분별심이 항복하는 순간이 찾아오면, 마음은 분별과 생각에 의지하던 습관에서 벗어나 분별과 생각에 의지하지 않고 세상을 보게 됩니다. ‘이것’과 ‘이것 아님’이라는 양쪽으로 나누어 세상을 보는 분별에 의지하지 않고 세상을 보게 되는 경험이 바로 불이중도의 경험입니다. 불이중도에서는 어떤 분별도 없고 어떤 생각도 없고 어떤 아는 것도 없으므로, 아무것도 없다고 하고 텅 빈 허공과 같다고 합니다. 불이중도의 경험은 모든 것이 사라진 열반의 경험이고, 텅 빈 허공과 같은 공(空)의 경험입니다.
공안을 제시하고 그 값어치를 따지는 일은 모두 분별의식(分別意識)의 일이니 깨달음과는 상관이 없습니다. 아무리 그럴듯한 이치를 제시하여 이해한다고 하더라도 모두 분별이고 이해일 뿐입니다. 모든 공안에서 이치가 딱딱 들어맞게 이해한다고 하더라도 이는 모두 분별의식 속의 일이고 헤아림에 해당하는 일이니, 분별의식에서 벗어난 깨달음과 해탈은 아닙니다.
간화선은 깨달음으로 이끄는 하나의 방편입니다. 간화선이 깨달음으로 이끄는 원리는 깨달음이 발생하는 조건 속으로 화두를 이용하여 마음을 몰아넣는 것입니다. 선에서 깨달음이 발생할 조건이란, 분별할 수 없는 곳에 다다라 분별심이 활동하지 못하여 마음이 마치 쥐가 덫에 갇힌 것처럼 꼼짝하지 못하게 되는 것입니다. 간화선에서 가장 중요한 관건은 화두를 이용하여 마음을 이러한 곳으로 효과적으로 몰아넣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