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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종교/역학 > 불교 > 불교 경전/법문
· ISBN : 9788989590453
· 쪽수 : 417쪽
책 소개
목차
제1권
제1 서품
1. 법회의 인연
2. 보살들의 이름
3. 범왕들
4. 보성보살의 찬양
5. 보성보살의 질문
제2 현불사의방편선교품
1. 유마힐 소개
2. 유마힐의 질병
제2권
제3 성문품
1. 사리자의 문병
2. 목건련의 문병
3. 가섭의 문병
4. 수보리의 문병
5. 부루나의 문병
6. 마하가다연나의 문병
7. 아나율의 문병
8. 우파리의 문병
9. 라훌라의 문병
10. 아난다의 문병
제4 보살품
1. 미륵보살의 문병
2. 광엄동자의 문병
3. 지세보살의 문병
4. 소달다 장자의 문병
제3권
제5 문질품
1. 문수사리의 문병
2. 유마힐의 치유법
제6 불사의품
1. 법을 구하는 자
2. 뛰어나고 묘한 사자좌
3. 불가사의 해탈에 머무는 보살
제4권
제7 관유정품
1. 보살이 중생을 보는 법
2. 보살의 사무량심
3. 만법의 뿌리 무주
4. 천녀의 하늘꽃
5. 천녀의 지혜와 말솜씨
6. 여인의 몸은 어디에
7. 위없는 깨달음
제8 보리분품
1. 악도가 지극한 길이다
2. 여래의 혈통
3. 모두 누구이고 어디 있는가
제9 불이법문품
1. 유마힐의 질문
2. 여러 보살들의 답변
3. 문수보살의 답변
4. 유마힐보살의 답변
제5권
제10 향대불품
1. 식사 대접을 약속함
2. 일체묘향의 불세계
3. 문수보살의 위신력
4. 유마힐의 조화보살
5. 조화보살의 일체묘향세계 방문
6. 유마힐보살의 공덕
7. 묘향의 밥을 가져옴
8. 한 그릇 밥으로 모두 배부르다
9. 최상향대여래의 설법
10. 석가모니불의 설법
11. 정토에 태어날 조건
제11 보살행품
1. 여래를 찾아뵙다
2. 털구멍에서 나오는 향기
3. 묘향 음식의 소화
4. 불사
5. 정등각 여래 불타
6. 성문은 보살을 알 수 없다
7. 다함 있음과 다함 없음
8. 보살은 유위를 버리지 않는다
9. 보살은 무위에 머물지 않는다
제6권
제12 관여래품
1. 유마힐이 보는 여래
2. 삶과 죽음은 환상이다
3. 무동여래의 묘희세계
4. 묘희세계와 사바세계
5. 사리자의 서원
제13 법공양품
1. 제석천의 감탄
2. 법문을 듣는 공덕
3. 월개왕자의 질문
4. 어떤 것이 법공양인가
5. 월개왕자의 출가
제14 촉루품
1. 미륵보살에게 부촉하다
2. 두 종류의 보살
3. 법인을 얻지 못하는 이유
4. 법인을 깨닫지 못하는 이유
5. 미륵보살의 약속
6. 보살들과 사천왕의 약속
7. 이 경전의 이름
저자소개
책속에서
법에는 나[我]라고 할 것이 없으니, 나라는 더러움을 벗어났기 때문입니다. 법에는 목숨이 없으니, 삶과 죽음을 벗어났기 때문입니다. 법에는 윤회하는 나가 없으니, 앞뒤의 시간이 끊어졌기 때문입니다. 법은 늘 고요하니, 모든 모습이 사라졌기 때문입니다. 법은 탐욕과 집착을 벗어났으니, 관계할 만한 것이 없기 때문입니다. 법에는 문자가 없으니, 언어가 끊어졌기 때문입니다. 법에는 비유로 설명할 것이 없으니, 모든 생각의 물결에서 멀리 벗어났기 때문입니다. 법은 모든 것에 두루하니, 허공과 같기 때문입니다.
여보세요, 우파리시여. 그대의 마음은 본래 깨끗합니다. 해탈을 얻었을 때에, 이 본래 깨끗한 마음이 더럽혀진 적이 있습니까?’ 제가 말했습니다. ‘아닙니다.’ 유마힐이 말했습니다. ‘모든 중생의 심성(心性)이 본래 깨끗하여 더럽혀진 적이 없었던 것 역시 그러합니다. 여보세요, 우파리님. 분별이나 차별이 있다면 번뇌가 있고, 분별도 차별도 없다면 자성이 깨끗합니다. 전도(顚倒)가 있다면 번뇌가 있고, 전도가 없다면 자성이 깨끗합니다. 아상(我相)을 가진다면 더럽혀지고, 아상을 가지지 않는다면 자성이 깨끗합니다.
고요함이 깨달음이니, 모든 분별이 영원히 고요하기 때문입니다. 다투지 않는 것이 깨달음이니, 모든 집착과 모든 논쟁을 전부 멀리 벗어났기 때문입니다. 편안히 머묾이 깨달음이니, 법계(法界)에 머물기 때문입니다. 둘 아님이 깨달음이니, 차별법(差別法)의 성질을 모두 멀리 벗어나기 때문입니다. 만들어 세우는 것이 깨달음이니, 실제(實際)에서 세워지기 때문입니다. 평등이 깨달음이니, 모든 눈과 색깔에서 의식(意識)과 법(法)에 이르기까지 모두가 평등하여 허공(虛空)과 같기 때문입니다. 무위(無爲)가 깨달음이니, 생겨나고ㆍ머물고ㆍ바뀌고ㆍ사라짐에서 끝내 벗어나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