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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종교/역학 > 불교 > 불교 경전/법문
· ISBN : 9788989590606
· 쪽수 : 524쪽
책 소개
목차
67. 반야의 칼날이다
68. 외도의 마음을 꺾는다
69. 법의 천둥을 친다
70. 눈을 뜨고 깨닫는다
71. 잡됨이 없다
72. 한 개의 본성
73. 한 개의 달
74. 하나가 된다
75. 색도 아니고 마음도 아니다
76. 한순간에 없애 버린다
77. 무슨 관계가 있으랴
78. 허공처럼 끝이 없구나
79. 찾으면 볼 수 없다
80. 얻을 수 없는 가운데 얻는다
81. 비좁음이 없다
82. 마하반야의 힘
83. 도대체 알 수가 없다
84. 속이지 않는다
85. 법의 깃발을 세운 조계
86. 가섭이 처음 등불을 전하고
87. 보리달마
88. 옷을 전하여 널리 알리니
89. 공이라 여기지도 않는다
90. 여래의 본바탕
91. 거울 위의 흔적
92. 마음과 법이 사라지면
93. 조복하기가 어렵다
94. 삿된 견해
95. 돈교문 설법
96. 남을 원망하지 마라
97. 바른 법을 비방하지 마라
98. 전단나무 숲
99. 홀로 노닌다
100. 사자의 새끼
101. 헛되이 입을 여는 것
102. 인정을 두지 말고
103. 단상이견
104. 털끝만큼 어긋나도
105. 문득 성불한다
106. 학문 공부
107. 헛되이 피곤할 뿐
108. 남의 보배
109. 헛된 행위
110. 잘못된 이해
111. 이승과 외도
112. 어리석은 견해
113. 손가락을 달이라고
114. 관자재
115. 본래 공이다
116. 오래 굶으면
117. 지견의 힘
118. 일찍이 성불하여
119. 사자후
120. 중죄
121. 음행과 살생의 죄
122. 해가 눈을 녹이듯
123. 해탈의 힘
124. 만 냥의 황금이라도
125. 한마디 말에
126. 가장 높고 뛰어난 법
127. 여의주
128. 사람도 부처도 없다
129. 물거품 같고 번갯불 같다
130. 정혜가 두루 밝다
131. 달은 뜨겁게 할 수 있어도
132. 코끼리와 사마귀
133. 큰 깨달음
134. 깨닫지 못한 그대를 위하여
부록: 증도가 전문-하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그런데 제일 오랫동안 조복이 안 되는 것은 생각입니다. 여기에 통해도 계속 생각을 하게 되고, 생각을 가지고 뭔가를 맞춰 보려고 하고 알려고 하는 그 버릇이 오래도록 없어지지 않는 겁니다. 그러니까 생각에서 완전히 해방이 되어서 그야말로 아무리 생각해도 생각이 없고, 이 한 개 일일 뿐으로 되는 것이 우리 공부하는 사람들이 정말 도달해야 하는 겁니다.
체험을 한 번 했다 해서 생각에서 갑자기 자유로워지는 것은 아닙니다. 그렇게는 안 됩니다. 하여튼 자꾸자꾸 하다 보면 결국 이것뿐이지요. 이런저런 일이 있는 것은 아니고 단지 이 일 하나뿐인 거죠. 이것뿐이라 하면 아무것도 아닌 것 같지만, 그야말로 이게 진실한 것이고 여기에 모든 게 다 있는 거예요. 그래서 근원이라 하기도 하죠. 이것뿐입니다. 실제 이 일 하나뿐인 거고, 이게 분명하면 매 순간순간 온 천지가 다만 이 한 개 일이, 하여튼 이 자리가, 이것 하나가 분명해지는 겁니다.
근데 우리 스스로 이 자체가 안 되는 건, 자꾸 이것을 쳐다보려고 하고 헤아려 보려고 하고 알아보려고 하기 때문이죠. 자기가 뒤에서 관찰자가 되어 뭘 알려고 한단 말이죠. ‘관찰자’라는 이놈이 망상이거든요. 주관이 망상이지 객관이 망상이 아니에요. 주관이라는 건 ‘제7식’이죠. 제7식이 망상식이고 번뇌의 근본이죠. 그러니까 (법상을 두드리며) 이것뿐, 이 자체이지, 주관도 없고 객관도 없어요. 주관이 없으면 객관도 없는 거예요. 차별이 없으니까요. 그냥 이 자체뿐이기 때문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