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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어린이 > 동화/명작/고전 > 국내창작동화
· ISBN : 9788989646570
· 쪽수 : 319쪽
책 소개
목차
1. 남궁사부와 수제자
2. 남궁미술교실 아이들
3. 새 친구
4. 얘들아, 외롭니? 나도 그래
5. 인형극이라니?
6. 길, 동무, 꿈
7. 인형 만들기
8. 갈등
9. 남궁사부의 비밀
10. 괜찮아, 내가 있잖아
11. 무지개유랑인형극단
12. 지루한 장마 이겨 내기
13. 첫 공연
14. 춘천 아마추어 인형극제
15. 무지개인형학교
리뷰
책속에서
“그럼 사부 꿈은 뭐예요?”
“내 꿈? 유랑인형극단을 만드는 거야. 경수랑 안나랑, 민주, 그리고 또 마음 맞는 사람들이랑 인형극단을 만들고 이동식 인형극무대를 만들어서 가난하고, 상처받고, 외로운 아이들을 찾아다니며 공연을 하는 거지.”
“애들은 학교 다녀야 하잖아요.”
“솔직히 난 공부 공부 하면서 멀쩡한 애를 열등생으로 만드는 학교가 싫다. 경수 봐라. 얼마나 재주가 많고 감각도 뛰어나니? 그런데 그 녀석, 학교에만 가 봐. 공부 못하는 학습부진아로 만날 나머지 공부지. 안나는 또 어떻고? 학교 선생님이나 애들도 다 혼혈아라는 이유로 따돌리고, 안나가 갖고 있는 가능성은 보려고 하지도 않잖아. 난 가끔 안나나 경수, 민주를 중학교에 안 보내고 우리 미술교실에서 그냥 공부시키고 싶어.”
상준이는 남궁사부의 이야기가 너무 이상적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면서도 그 터무니없는 얘기에 자꾸 마음에 설레고 호기심이 일었다. -p.193-194 중에서
“난, 솔직히 소품 담당한 안나 이모가 별로 중요한 역할이 아니라고 생각했어. 그래서 못 오셔도 뭐 별로 상관없겠지 했거든. 그런데 오늘 안나 이모가 안 계시니까 소품이 다 엉망이 됐어. 난 오늘 공연하면서 정말 정말 절실히 느꼈어. 우리 하나하나가 얼마나 중요한지.”
민주가 말을 마치자 민주 엄마가 흐뭇한 얼굴로 말했다.
“우와, 인형극이 우리 민주를 철들게 하네. 이러다 나도 인형극에 중독돼서 아무것도 못할 거 같아.”
아이들은 이제 한 달 앞으로 다가 온 춘천인형극제 생각으로 가슴이 설렜다. -p.273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