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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을 나르는 집배원

행복을 나르는 집배원

(차향 가득한 보성우체국 집배원의 농촌일기)

류상진 (지은이)
책읽는사람들
9,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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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을 나르는 집배원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행복을 나르는 집배원 (차향 가득한 보성우체국 집배원의 농촌일기)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88989701538
· 쪽수 : 310쪽
· 출판일 : 2004-04-25

책 소개

30여 년간 전남 보성우체국 집배원으로 일하고 있는 한 사람의 작은 행복에 관한 이야기. 집배원 생활을 하면서 마주쳤던 기쁘고 슬프고 가슴 찡한 이야기들이 담겼다.

목차

- 작가의 말

손주를 기다리는 할아버지의 마음 / 옥수수 뻥튀기 세 알 / 보따리 주인을 찾습니다! / 도장을 찾으시는 할머니 / 주소 없는 편지 / 우편물 배달 시간이 늦어지는 이유 / 할머니들의 아지트 / 할머니와 소포 / 코스모스 꽃길에서 생긴 일 / 컴퓨터 강의를 받으시는 아주머니 / 두꺼비의 점프 / 알맹이 없는 편지 / 아이고, 매워라!
최고로 예쁜 사람 / 해변의 가을 속에서 /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 / 빨간 차의 전화요금 / 소포 오배달 소동 / 할머니의 선물 / 헐값에 팔린 쪽파 / 목이 간질간질한 이유 / 원장님이 없어! / 아저씨, 힘드시죠? / '라일락' 담배 한 갑 / 행복한 시골 부부 / 행복한 부부의 조건 / 사위가 보내준 용돈 / 할아버지의 편지 / 아저씨, 도와드릴 일 없나요? / 할머니와 우편 수취함 / 이익배당금 14원 / 할머니의 용돈 / 가장 행복한 미수 / 우연히 만난 은사님 / 아, 그렇구나! / 잊어버린 아내의 이름 / 왜, 도장을 안 줘? / '어버이날'에 생긴 일 / 비 오는 날의 소포 배달 / 할머니의 약값 / 버려지는 감자들 / 여덟 번째 휴대전화 벨소리 / 귀여운 아이 / 무서운 사람 / 화장실에서 생긴 일 / 무서운 카드 빚 / 먼저 먹은 점심 때문에
십 원짜리 동전 85개 / 태풍 루시가 지나가던 날 / 막걸리 대신 쌀뜨물 마신 사건 / 갑자기 화를 내시는 이유 / 예쁜 할머니의 손 / 아버지의 마음 / 할머니의 소망 / 귀한 손님 / 단감 세 개 / 잃어버린 편지 / 부탁합니다, 제발! / 잠시 동안의 오해 / 풋풋한 시골 인심 / 나누는 사람의 행복한 미소 / 할머니와 싸우는 이유 / 발 달린 소포 소동 / 잊어버린 이름 / 눈 오는 날에 / 눈 구덩이에 빠진 일 / 만나면 반가운 사람들 / 마음이 따뜻한 사람들 / 장애인 할머니의 미소 / 잘못 쓴 이름 / 할머니의 작은 소원 / 행복한 미소 / 청첩장 소동 / 너무 비싼 소포요금 / 우메, 우짜까? / 꽉 지키고 있는 사연 / 소나기가 내리던 날 / 카네이션 꽃송이 / 할머니의 자장면 한 그릇
맨발의 할머니 / 주인 떠난 빈 집 / 오토바이가 웅덩이에 빠진 날 / 우편 수취함 속의 보금자리 / 쓸모가 없는 사람 / 천사들의 합창 / 늙으면 죽어야 하는 이유 / 마음을 담은 우편물 / 기분 좋은 문자 메시지 / 가슴에 묻은 자식 / 신용카드 유감 / '팔 넷'의 의미 / 맹물 마신 사나이 / 제기(祭器)로 변한 과자 / 코 묻은 돈 / 이동파출소 / 건강보조식품과 할머니 / 부족한 설명 / 벙어리 우체통 / 나의 어머니 / 아, 나의 어머니! / 할아버지와 손녀 / 거시기 한 것 / 점심식사 소동 / 이 세상에는 없는 약 / 제가 바보일까요? / 농촌의 향기 / 아름다운 연인(戀人) / 속없는 남자 / 남자들의 마음

저자소개

류상진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55년 전남 보성에서 태어났다. 1975년 7월 집배원이 되어 2015년 6월 정년을 맞았다. 40여 년간 집배원 생활을 하면서 처음에는 빨간 자전거, 그다음에는 빨간 오토바이를 타고 시골 마을을 달리며 그곳 할머니, 할아버지들의 기쁨과 슬픔을 쉼없이 날랐다. 비록, 몸은 이제 빨간 오토바이에서 내리지만 정년퇴직 후에도 트럭을 몰고 할머니, 할아버지들의 간식인 뻥튀기를 튀기며 그분들의 삶의 내력, 마을의 역사를 듣고 기억하고 기록하고 싶어 한다. ‘행복을 나르는 집배원’(http://blog.daum.net/roo1235)에 그 소식들은 차곡차곡 모아질 것이다. 류상진 집배원의 살아가는 이야기는 여러 차례 방송으로 제작되어 잔잔한 화제가 되기도 했다. 지은 책으로 《행복을 나르는 집배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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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자네 꼼짝학지 말고 거기 서 있어. 알았는가 엉!" 하시는 것이 아닙니까? (중략)
그리고 잠시 후, 이장님께서는 도장을 가지고 나오더니 저에게 내미십니다. 제가 도장을 받아서 수령증에 찍고 등기우편물과 함께 도장을 다시 이장님께 드린 다음 물었습니다.
"아니, 형님. 제가 무엇을 잘못해서 꼼짝하지 말라고 하셨나요?"
"자네가 뭣을 잘못해서 꼼짝하지 마라고 그런 것이 아니고, 이 집 저 집 다니면서 고생하는데, 한 걸음이라도 덜 걸으면 그래도 덜 피곤하실 것 아닌가. 그래서 그런 거여. 알것는가?" - 본문 p.145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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