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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의 숲에서 새를 만나다

문학의 숲에서 새를 만나다

한상훈 (지은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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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0-25
  |  
1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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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의 숲에서 새를 만나다

책 정보

· 제목 : 문학의 숲에서 새를 만나다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문학의 이해 > 비평론
· ISBN : 9788989703877
· 쪽수 : 286쪽

책 소개

현직 고등학교 국어교사로 재직 중인 저자가 현대시와 현대소설을 대상으로 36종의 새를 탐색하고, 설화를 비롯한 옛 시가나 고소설에서도 널리 알려진 작품들을 현대문학 속에 연결시켰다. 문학작품의 원문을 함께 엮었다. 조류 생태사진가 서정화의 사진을 함께 수록하였다.

목차

여는 글 / 문학의 숲에서 차고 날아오르는 새들을……

까치 12
- 까치야 한국의 산까치야 - 그리움의 정서
- 까치야 까치야 뭣하러 왔냐
- 석탈해의 탄생 설화에서 까치가 궤짝을 열게 하다
- 까작, 까작, 까작 - 저녁 까치가 울면 초상이 나고,
까마귀 34
- 그립다 말을 할까
- 까마귀 울음소리 - 문태준의 시세계와 이태준의 <까마귀>
- 인간이 고독 - 까마귀, 시인 자신이 되기도 하고……
- 옛노래에서 - 까마귀의 다양한 울림
소쩍새 55
- 접동새는 소쩍새인가?
- 봄부터 소쩍새는 그렇게 울었나 보다
- 밤이면 소쩍새가 울더라고 일러라
- 소탱소탱 우는가, 솥짝솥짝 울고 있는가
두견새 69
- 두견새에 얽힌 설화
- 슬픔에 지친 작은 새 - 두견새가 맞는가?
- 쓸쓸한 밤의 분위기 - 두견새의 울음소리
뻐꾸기 82
- 뻐꾸기 제 철에 울건만,
- 산아, 푸른 산아 - 뻐꾸기는 우는데,
- 옛노래에서 - <어부사시사>, <유구곡>
- <뻐꾸기에 부쳐> - 워즈워드
- 쑥국 쑥국 쑥국새 - 뻐꾸기인가?
종달새 94
- 정지용과 윤동주의 종달새
- 종다리는 울타리 너머 반갑다 웃네
- 하늘을 쏘는 노고지리가 있거든……
꿩 107
- 산꿩도 슬픈 날이 있었다
- 산꿩이 놀라 뛰어오르고
비둘기 114
- 도시문명 속의 비둘기
- 나는 멧비둘기 아니건만
제비 124
- 제비 떼 날아오길 기다리나니
- 마음 약하고 착한 제비야
- 제비처럼 지나가 버리다
- 산제비 날아가는 유월에
두루미(학) 136
- 단정학 한 마리가 날아오르자 - 황순원의 《학》
- 노송 위의 학은 두루미인가, 황새인가 - 이범선의 《학마을 사람들》
- 백학 한 마리 날개를 펴고 - 이청준의 《선학동 나그네》
- 학처럼 - 고고하고 순결하고
꾀꼬리 151
- 목월과 영랑의 ‘꾀꼬리’
- 암수 다정히 노니는데
- 못찾겠다 꾀꼬리 꾀꼬리
-
독수리 159
- 공포의 독수리를 만나
- 카리스마가 빛나는 독수리
- 독수리를 통한 장례 풍속과 제의(祭儀)적 성격
갈매기 171
- 떠도는 갈매기의 날개 - 외로움의 시학
- 옛 노래 - <짝 잃은 갈매기>의 조헌, <나와 갈매기>의 이황
- 바다가 있는, 갈매기가 있는 - 최인훈의 《광장》
기러기 185
- 철없는 철새들과 철새들의 길찾기
- 저 기러기 열십자 복판에 내가 섰소 - 김소월의 방황과 자살
- 외기러기 울면서 가는가 - 윤선도의 유배와 낙향 생활
- 위치 파악에 능한 새 - 고전소설 《적성의전(積成義傳)》에서
콩새 194
- 작은 콩새가 빛살을 쪼고 있다
- 분별력 있고 착한 콩새 아이 - ‘부엉이산과 쥐봉’이야기에서
참새 201
- 참새도 사라지고 - 생태학적 견해
- 참새 닮은 사람들 - 김영무의 <참새모이>와 이제현의 <사리화>
앵무새 207
- 자기 마음의 소리를 낼 수 없는 불쌍한 앵무새야
- 앵무새의 사랑 이야기 - 흥덕왕과 앵무새
부엉이 211
- 검은 밤나무 가지에 앉은 부엉이
- 엄마 부엉이의 복수혈전 - 간도지방 이야기
- 돌 위에 앉아 있는 아름다운 부엉이 - 《그리스인 조르바》
도요새 218
- 가슴검은도요새도 너를 보고 있다
- 환경오염과 생태학적 상상력 - 김원일의 《도요새에 관한 명상》
파랑새 224
- 파랑새의 꿈과 희망이 파랑새의 생김새와 어울리지 않는다
딱따구리 230
- 하늘의 별들도 그 소리에 귀를 열어
백로 235
- 애수 또는 그리움의 수사학
멧새 239
- 뱃종! 뱃종! 하는 멧새들의 울음소리
뜸부기 243
- 별 하나씩 골짜기에 따 담아
휘파람새 247
- 휘파람새야 어디로 갔느냐
동박새 250
- 산은 새소리마저 쌓아두지 않는구나
매 254
- 흰 송골매 한 마리가 떠 있으니
쏙독새 258
- 쏙독새 따라다니다 길을 잃었다
따오기 261
- 쓸쓸함이 머물다 가는 모습
되새 265
- 되새 떼가 공기를 지고 날아올랐다
붉은머리오목눈이(뱁새) 268
- 출출이 우는 깊은 산골로 가자
황새 272
- 울지 못하는 새
큰유리새 276
- 어째서 울음소리는 똑같이 아름다운 것일까
백조(고니) 279
- 별은 고요히 물 위에 뜨고
굴뚝새 282
- 굴뚝 속에는 더 이상 굴뚝새가 살지 않는다
청둥오리 284
- 새들을 향해 손을 흔들었습니다

저자소개

한상훈 (지은이)    정보 더보기
서울 출생의 문학평론가이다. 중대 국문과와 서강대 대학원 국문과를 나와 오랫동안 휘문고 교사로 근무하였다. ‘현대문학’ 추천으로 등단한 후 시와 소설, 수필 등 문학공간에 나타나는 이미지를 분석하는 글을 쓰고 있다. 평론집으로 『문학의 숲에서 새를 만나다』 『현대소설과 영화의 새로운 지평』 등이 있다. 현재 경기문인협회 평론분과 회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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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삼국사기>에는 ‘붉은 까마귀’이야기가 나온다. 고구려의 대무신왕과 북부여의 대소왕이 전운이 감도는 시기에, 머리 하나에 두 개의 몸이 붙어 있는 ‘붉은 까마귀’를 대상으로 양국의 왕들은 신의 예지적 능력을 해석한다. “머리는 하나인데 몸이 둘이니 두 나라가 병합된 징조”라고 해석한 대소왕에게 “검은 빛은 북방의 빛인데 이제 변하여 남방의 빛인 붉은 빛이 되었으니 고구려에게 상서로운 일이다.”로 해석하여 간담을 서늘하게 한 고구려의 대무신왕은 전쟁에서 승리한다.
그 외에도 까마귀를 뜻하는 연오랑 세오녀(延烏郞細烏女)의 부부 설화는 해와 달을 관장하고 있는 신화로 우리나라의 유일한 일월신화이다.
이처럼 우리나라에서 까마귀는 원래 신성시하는 국가나 태양 등의 이미지를 함축하고 있었으나, 언제부터인지 죽음을 상징하는 이미지의 새로 바뀌었다. - 본문 39~40쪽 중에서


이청준(1939~2008)의 <선학동 나그네>에서 ‘학’은 어떻게 묘사되고 있는가.
<선학동 나그네>는 이청준의 연작소설인 ‘남도사람’의 세 번째에 해당되는 작품으로 임권택 감독에 의해 <서편제>에 이어 <천년학>으로 영화화되어 사람들에게 많이 알려져 있다.
이 소설에서 ‘학’의 이미지는 한맺힘의 승화 또는 초월의 이미지라 할 것이다. 학이 지닌 백색의 이미지는 우리 민족에게 평화나 자유, 순결을 상징하는 성격으로 우리의 정서에 작용하고 있으며, 앞에서 다룬 이범선의 <학마을 사람들>이나 황순원의 <학>은 그러한 시각에서 문학 속에 녹아들었다 할 것이다. - 본문 143쪽 중에서

음침하고 어두운 산골의 밤길 속에서 무언가 뛰쳐나올 것만 같은 분위기다. 부엉이가 한밤중에 그 동네를 향해서 울면 사람이 죽는다는 속설이 있는데, 밤나무 가지에 내려앉은 부엉이. 울음보다 섬뜩한 그 눈빛. 부엉이의 커다란 눈속으로 시적 화자는 빠져들어 갈 것같은 예감이 든다. 한밤중에 부엉이의 커다란 눈의 색깔은 주황빛이거나 노랑 색깔을 띤다. 어린 왜가리만 꼼짝 못하고 있다. 꼭 뒤에서 누가 성큼 따라오는 것 같았던 아득하고 무서운 옛날의 시골길이 눈앞에 펼쳐져 있는 듯하다. - 본문 212쪽 중에서

딱따구리는 나무에 가슴에 집 한 채 지었다. ‘수없이 구멍 드나들며 하늘 물어오고 어둠을 길어’ 비로소 살아있는 집 한 채 만든다. 밤마다 ‘고요의 빗장을 푸는’ 딱따구리는 누구보다 성실하게 땀 흘리고 일하며, 새끼들도 키우며 살아간다. 밤하늘의 별들마저 감동하여 딱따구리의 딱딱 소리에 귀를 열고 들여다본다. - 본문 232쪽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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