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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과학 > 동물과 식물 > 동물 일반
· ISBN : 9788989831235
· 쪽수 : 408쪽
책 소개
목차
책머리에
1. 섹스의 발견
거품없는 참새사회 / 영장류 사회의 성보고서 / 폭력의 기원은 남성 / 동물들도 몸로비한다 / 동물세계의 여장남들 / 신사임당 물고기 / 화장하는 남자가 늘고있다 / 달거리의 당당한 아름다움 / 철저하게 남성중심의 문화 / 약한 자여 그대 이름은 여인? / 여성 유권자의 힘 / 여성의 세기가 열렸다 / 동성동본 혼인 무엇이 두려운가 / 꽃, 그 화려함 은밀한 / 남성들이여, 묶여 있음에 감사하라
2. DNA의 후예들
키스의 힘 / 도구는 인간의 전유물이 아니다 / 대한민국의 소모인간사회 / 침팬지 사회의 동의보감 / 인디언 학교의 함께 문제 풀기 / 위기관리능력이 부족한 나라 / 망각의 아름다움 / 유치하지만 거쳐야 할 단계 / 정부의 경제규제 불가사리만큼만 / 알이 닭을 낳는다 / '철새 정치인'은 잘못된 표현 / 이수현씨와 희생의 생물학 / 구관이 없는데 웬 명관 / 뱀, 그 느림과 절제의 미학 / 차라리 사회성 동물이 아니었더라면 / 죽음의 의미와 악의 / 네스호의 괴물과 청송의 호랑이 / 까치와의 전쟁 이젠 끝 / 사향은 인간만의 특권? / 당신의 인생을 이모작하라
3. 자연은 순수를 혐오한다
유전자 올바로 알자 / 정보는 찾는 것이다? / 섬나라 일본의 고민 / 상생 정치가 어려운 이유 / 비만. 풍요와 함께 오는 질병 / 자연은 순수를 혐오한다 / 가진 자의 부끄러움 / 인간은 자살하는 유일한 동물 / 베풀지 않으면 다 망한다 / 지구촌 하늘에 난데없는 매떼들이 / 꼴찌도 행복한 세상 / 흡연은 전혀 진화적이지 못한 행동 / 투표기피자들의 명단도 공개할까 / 종족 보존을 위하여? / 음악의 진화와 새 소래 / 유전자가 추는 춤 / 언어의 죽음 / 암에 걸린 대한민국 / 동물도 보고 배운다 / 곤충들도 점점 포악해지나 / 어느 구슬 재벌의 고백
4. 두엄 대통령을 원한다
멋진 신세계를 맞는 열린 마음 / 청개구리 울음소리를 기다리며 / 우리 산야엔 꽃들도 빨리빨리 / 롯데월드와 영도다리 / 영장류 사회에도 문화가 있다 / 콩코드 오류 범하는 새만금사업 / DMZ를 가로지르는 길들 / 환경부서의 위상 / 벌레먹은 과일 주세요 / 섬진강에 연어가 돌아왔다 / 자연 속에 겸허한 자세로 / 국립자연사박물관이 없는 나라 / 지나치게 성공한 동물의 고민 / 청지기의 수치스런 모습 / 숨겨주고 싶은 자연 / '지속가능'에 대한 유감 / 아프간 불상과 반구대 암각화 / 동강이여 영원히 흘러라 / 환경보호에 생태학이 없다 / 동물원에 가기 싫다 / 두엄대통령을 원한다 / 문화적 동물의 문화 죽이기 / 벤처생태계의 적조현상 / 사라지는 것들에 대하여 / 생화학 테러는 이미 시작됐다 / 아열대 삶을 기다리며 / 흥부처럼 살기가 자꾸 어려워진다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닭이 꼬꼬댁거리며 모이도 쪼아먹고 짝짓기도 하는 걸 보면 닭이 닭이라는 생명의 주체인 것 같다. 그래서 우린 닭이 알을 낳는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과연 그럴까. 어쩌면 알이 닭을 낳는 것인지도 모른다. 닭의 눈으로 보지 않고 알 속에 들어 있는 유전자의 눈으로 보라. 닭은 잠시 이승에 나타났다 달이 차면 사라져버리는 일시적인 존재에 불과하지만 태초에서 지금까지 면면히 숨을 이어온 알 속의 DNA야말로 진정 닭이라는 생명의 주인이다. 적어도 이 지구라는 행성에 사는 닭이라는 생명에게는 말이다.
유전자의 눈높이에서 다시 보는 생명은 퍽 허무해보인다. 그러나 약간의 허무함을 받아들이면 스스로가 철저하게 겸허해지는 경험을 하게 된다. 그리곤 자연의 일부로 거듭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