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예술/대중문화 > 미술 > 미술가
· ISBN : 9788989831693
· 쪽수 : 264쪽
· 출판일 : 2011-05-02
책 소개
목차
글머리에
1. ‘따라 배우기’와‘달리 배우기’
2. 설악 산경
3. 설악 수경
4. 눈밭 위 늘푸른 솔
5. 꽃을 그리는 남자
6. 사람도 꽃
7. ‘고프’김종학
8. 몰입과 탐미의 여정
글 끝에
주석
김종학 연보
참고문헌
찾아보기
저자소개
책속에서
이 글은 김종학 그림에 대한 나의 구심적 몰입, 그리고 그의 그림이 세간에 널리 퍼져 나간 원심적 확산, 이 둘의 교차 즈음을 왕래한 내용이다. 극은 극과 통한다고 하듯, 원심과 구심이 만나는 언저리에 대한 이야기인 것이다. (…) 내가 알기로 김종학은 사람들을 적극적으로 사귀는 스타일이 아니다. 하지만 인연이 닿아 나와는 자주 어울린 편이다. 그런 틈 사이에 허물없는 이야기도 종종 들었고 또 나누었다. 따라서 이 글은 그와 나눈 인간적 교감과 함께 그의 그림을 만난 사연에 대한 이야기이며, 그림을 사랑하는 세상 사람들과 소통하려고 적은 이야기이다. _ 6쪽, <글머리에>
김종학이 가장 즐기는 설악산 그림은 단연 설경이다. ‘눈 덮인 산’이라는 설악의 본디 뜻처럼, 화가의 눈에도 겨울의 설악이 으뜸으로 보여서다. (…) 눈이 잔뜩 내리면 산지의 요철이나 그 명암은 온통 흰색으로 뒤덮여 디테일한 붓질이 별로 효험이 없다. 마치 일필휘지로 동양화를 ‘치듯이’ 휘두르는 화가의 필선에는 생동감과 탄력이 넘쳐 난다. (…) 자신을 인기 화가로 만들어 준 꽃무리 그림은 각종 꽃들의 생태를 일일이 드러내야 하므로 좀 더 세심한 주의력이 필요하다. 이에 견주어 한결 역동적인 붓질을 허용하는 설경 쪽이 평안도 출신인 자신의 “자유분방한” 기질에 더 잘 맞는다고 말한다. _ 48~49쪽, <2. 설악 산경>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