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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어린이 > 동화/명작/고전 > 외국창작동화
· ISBN : 9788989863700
· 쪽수 : 202쪽
책 소개
목차
1.이야기 게임
2.뒷이야기가 궁금해지다
3.하이디라는 여자 아이
4.행복
5.만약 아버지가 히틀러라면?
6.하이디의 인사
7.수다스러운 라이브 부인
8.누가 더 뛰어난 인종인가?
9.마크의 의문
10.금요일 오후
11.꿈속의 히틀러
12.뉴스
13.하이디의 계획
14.달밤
15.벤이 돌아오다
16.베를린으로
17.흔들리는 방공호
18.그리고, 그 후…
해설
리뷰
책속에서
“만약요, 제가 대량 살인을 저질렀다면 아빠는 어쩌실 거예요? 사람들을 사슬 톱 같은 걸로 토막 낸 살인자라면요.”
아빠는 빙그레 웃으며 대답했다.
“용돈 주는 걸 중단하겠지. 그리고 똑바로 말할 거야. 너, 한 사람만 더 죽이면 2주일간 텔레비전 못 본다! 라고. 또 네가 엄마의 장미 나무 아래에 시체를 묻으려 하면, 네 방으로 올려 보낼 거야. 또 아빠 사슬 톱에 묻은 피를 얼른 씻는 편이 좋을걸.”
“아니…, 장난이 아니라요…”
“…글쎄다. 네가 왜 그랬는지 이해하려 애쓰겠지. 너 때문에 마음 아플 거고. 네가 죽인 사람들 때문에 슬프겠지. 너를 도우려고 노력할 거야. 어쩌다 엄마, 아빠가 널 잘못 키웠는지 고민할 거고.”
“저를 경찰에 신고하실 거예요?”
“응. 그래야 될 것 같구나. 끔찍한 질문이다, 마크.”
아빠가 느릿느릿 말했다.
“그래도 저를 사랑하실 거예요? 제가 무슨 짓을 저질러도요? 수백 명을 죽여도요?”
“그럼, 물론 우린 널 사랑할 거야. 혹은 다른 방식으로 사랑하겠지. 도대체 왜 이런 생각을 하게 되었니?”
“아, 아무 것도 아니에요.”
마크가 말했다. - p.72~73 중에서
“히틀러는 딸이 전투를 보지 못하게 막았어. 다른 사람들하고도 떼어놓았지. 히틀러가 결혼했다는 사실조차 아는 사람이 없었고, 아무도 하이디에 대해 몰랐어. 하이디는 겔베르 선생님이랑 베르히테스가덴이라는 데서 살았어. 히틀러가 그 시골에 집을 마련했고, 하이디가 아는 세상은 그곳이 전부였어.”
“하지만 어째서? 왜 히틀러는 딸을 비밀에 부친 거야?”
“무슨 상관이야? 어차피 지어낸 이야기인데.”
벤이 말했다.
안나가 상냥하게 대답했다.
“왜냐면, 하이디는 태어날 때부터 점이 있었거든. 얼굴에 붉은 점이 크게 나 있었어. 또 한쪽 다리가 짧아서 다리를 절었어…. 아주 조금.
히틀러는 완벽한 인종을 양성하고 싶어 했어. 아리안 족이라고, 파란 눈에 금발, 키가 큰 아이들이 달리고 뛰어서 세계를 지배하길 바랐어. 그런데 딸은 자기처럼 체구가 작고 피부가 까무잡잡했어. 얼굴에는 인두로 지진 것 같은 큰 반점이 있고 또 다리를 절었지.”- p.24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