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실을 외쳐라

한국어판 서문 /김대중
서문 /케리 케네디
지도

아부바카르 술탄 - 모잠바크
줄리아나 도그바드지 - 가나
브루스 헤리스 - 과테말라.영국
무함마드 유누스 - 방글라데시
라나 후세이나 - 요르단
달라이라마 - 티베트
왕가리 마타이 - 케냐
오스카 아리아스 산체스 - 코스타리카
다이애너 오르티스 - 과테말라.미국
하페즈 알 사예드 세아다 - 이집트
데스먼드 투투 - 남아프리카공화국
세날 사리한 - 터키
반 존스 - 미국
카사와 - 미얀마
후안 멘데스 - 아르헨티나
하이메 프리메토 멘데스 - 콜롬비아
베르나 스트렘코프스키아 - 벨로루시
바비 멀러 - 미국
라치 수라니 - 가자
마틴 오브라이언 - 북아일랜드
도안 베트 호아트 - 베트남
나타샤 칸디츠 - 세르비아
파우지아 카신자 - 토고.미국
엘리 비젤 - 루마니아.미국
새뮤얼 코피 우즈 - 라이베리아
발타사르 가르손 - 스페인
바츨라프 하벨 - 체코공화국
호세 살라케트 - 칠레
즈비그니에프 부야크 - 폴란드
세즈긴 탄리쿨루 - 터키
마리아 테레사 툴라 - 엘살바도르
리고베르타 멘추 툼 - 과테말라
호세 라모스 오르타 - 둥티모르
코이기 와 왐웨레 - 케냐
위싸 주교 - 이집트
케크 갈라브루 - 캄보디아
익명의 인권운동가 - 수단
프란시스코 소베론 - 페부
매리언 라이트 에델먼 - 미국
다그나 오초아 - 멕시코
기욥 게파 아퉁도코 - 콩고민주공화국
웨이징성 - 중국
헬렌 프리진 - 미국
카일라시 사티아르티 - 인도
파트리아 히메네스 - 멕시코
가보르 곰보스 - 헝가리
마리나 피스클라코바 - 러시아
아스마 자한기르와 히나 질라니 - 파키스탄
해리 우 - 중국
프리덤 네루다 - 코트디부아르

인권운동가 연락처 안내
감사의 말
판권

(미국의 정유회사) 유노칼 송유관과 직접 관련된 인권유린 사례는 대단히 많다. 가장 흔한 것은 강제노동과 강제잡역이다. 강제잡역은 군인들이 주민들에게 아무런 보상 없이 무기와 보급품, 식량을 나르게 하는 것이다. 몰래 빠져나와서 우리에게 이런 사실을 전해주는 주민들도 있는데, 그러다 잡히면 '국가법질서회복평의회(SLORC)' 요원의 손에 고문이나 감금을 당하고 심지어는 살해당하기까지 한다. 최근에도 몇몇 주민과 함께 인권유린 상황에 관한 정보수집 활동을 하고 있던 친구 하나가 그들의 의심을 사서 살해당하고 말았다. 최근 4, 5년 동안, 나는 열다섯 명의 부녀자들이 송유관을 지키던 군인들에게 강간당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그 지역에는 사방팔방에 군인들이 우글거리는데, 피해자들은 마을길이나 농장을 지나가던 여성들이었다. - 본문 72쪽 '카 사 와 / 미얀마, 다국적기업의 책임 문제' 중에서

디그나 오초아는 멕시코의 유명한 인권변호사이자 수녀다. 오초아는 '미구엘 아구스틴 프로 후아레스 인권센터(PRODH, 센트로 프로)'의 변호사로서 치아파스의 사파티스타 반군 변호를 비롯하여 멕시코의 유명한 정치적 소송들을 변론했으며, 세간의 이목이 집중된 여러 건의 사건에서 무죄판결을 받아냈다. 그녀의 의뢰인들은 대부분 고문을 당했거나 절차상의 위법행위에 시달린 사람들이다. 그녀 자신도 죽이겠다는 협박과 납치, 갖가지 탄압에 시달리고 있다. 이 인터뷰가 있은 지 몇 주 후, 두 남자가 아파트에 있던 그녀를 기습했다. 그들은 그녀의 눈을 가리고 몸을 묶은 다음 그녀를 심문하고 협박하면서 진술서에 서명하라고 윽박질렀다. 그들은 전화선을 끊고 밀폐된 방안에서 가스밸브를 열어놓았다. 그녀가 살아남은 것은 기적이엇다. 오초아는 그런 상황에서도 곧장 센트로 프로로 가서 일을 했다. (...) 2년 뒤엔 2001년 10월 19일, 오초아는 사무실에서 여러 발의 총탄을 맞아 사망한 모습으로 발견되었다. - 본문 195쪽, '디그나 오초아 / 멕시코, 인권'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