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학자 박병상의 우리 동물이야기

저자의 말
서문/야생동물과 인간의 상관관계

1장 울타리 안의 동물
성적표 받아오는 견공
까치의 수난
새벽을 여는 닭
공연장의 야생동물
두꺼비는 인간의 질병을 책임지지 않는다
바퀴를 위한 변명
'숨쉬는 햄버거'가 넘어지다
동물의 털, 사람의 털
하늘의 연미복 제비
꾀죄죄한 도시 참새

2장 밥상 위의 야생동물
경칩이 무서운 개구리
전설만 남게될 구렁이
몸과 마음이 무거운 꽃게
꿩의 세상살이
고산준령이 그리운 멧돼지
볼음도 갯벌을 지키는 밴댕이
살모사는 殺母蛇가 아니다
연어의 귀향전쟁
'황금투구를 쓴 조기'를 찾아서
황복의 갈증
황소개구리의 해법
평창강 황쏘가리

3장 고향에서 내몰린 동물들
고향으로 팔려오는 각시붕어
감돌고기의 망향가
둥지 잃은 검은머리갈매기
화석으로 만날 금개구리
꼬리치레도롱뇽이 사는 땅
다시 보고픈 땅강아지
장마철 맹꽁이 소리
전우치를 기다리는 배추흰나비
뱁새는 황새를 따라가지 않는다
유명세로 고통받는 쉬리
엽총 피해 멀리 떠난 원앙
종어가 어찌하여 종어宗魚인고 하니
지렁이 예찬
청개구리는 청개구리
바지락의 메세지

4장 나그네가 된 동물들의 설움
갈매기 텃세 이겨낸 백령도 가마우지
고슴도치의 수난
쉴 자리 찾지 못하는 기러기
청와대 개구리
독수리 맞이하기
정 붙일 곳 찾는 두루미
미워할 수 없는 백령도 물범
반달가슴곰에 대한 도리
올가미에 걸린 산양
청령포 지키는 평창강 수달
난지도 아무르장지뱀
돌아갈 곳 없는 호랑이의 부탁
참고한 책과 자료

총포 소지 허가를 받은 농민에게 경찰서에 영치된 공기총을 내주어 까치를 사살하도록 조치하겠다는 것이다. 전봇대의 까치집을 허무는 정도를 넘어 사살을 마다하지 않는 사람에 의해 막다른 골목으로 몰린 까치에게 어떤 길이 남았을까. 과일밖에 먹을 게 남지 않은 농촌에서 굶주리거나 솔잎혹파리처럼 일망타진되어야 할까. 친근했던 우리의 까치는 보은의 전설과 함께 사라져야 마땅할까. - 본문 33쪽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