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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청소년 > 청소년 문학 > 청소년 소설
· ISBN : 9788990220233
· 쪽수 : 352쪽
책 소개
목차
내 친구 에비수
나이프
악어와 왕따
캐피볼하기 좋은 날
달콤쌉싸름한 우리 집
- 옮긴이의 말
책속에서
"히로시! 이리 와서 날 때려! 내가 당장 가서 흠씬 두들겨패 줄 테다."
"자, 어서 때리고 와." 에비수는 큼지막한 손에 컴퍼스를 꼭 쥐고 바늘 끝만 겉으로 내밀고서 웃는다. "너 가기 싫어? 그럼, 내가 문신이란 거 한번 새겨 줄까?"
나는 정신없이 고개를 가로저었다. 고개가 떨어져 나가도 좋다. 어찌 되어도 상관없다. 이런 거 이제 정말 싫다. 에비수나 하마모토한테 두들겨 맞는 건 상관없다. 대신, 어느 쪽이든 내 손으로 때리고 싶지는 않다.
나는 에비수가 좋다. 하마모토도 좋다. 강한 사람은, 전부 다 좋다. 나는 왜 이렇게 약한 걸까? 얼핏 보니, 하마모토까지 울음을 터뜨릴 것 같은 얼굴을 하고 있었다. 그것이 너무나 기쁘고, 또 그만큼 슬펐다.
-본문 p.45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