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으로 가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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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제목 : 숲으로 가는 사람들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88990229106
· 쪽수 : 244쪽
· 출판일 : 2004-12-05

책 소개

소설가이자 상담전문가인 지은이가 지금까지 만난 사람들과의 사연을 바탕으로 쓴 24편의 이야기와 24편의 편지와 시를 담은 책. 마음이 아픈 이웃들이 숲 속을 찾아와 평범하지만 따뜻한 현자와 나눈 이야기, 숲 속의 현자가 만났거나 전해들었던 세상 사람들의 이야기, 마음 속 고민을 담아 숲으로 띄운 편지들에 대한 답장을 만날 수 있다.

작가의 말

제1부 숲 속의 현자
방황
별
사랑
종이상자
현자를 찾아서
빗속의 그림자
수녀님의 비밀
귀향
사랑의 꿈
배웅
인연
눈오는 숲 속에서

제2부 숲이 그리운 사람들
사랑의 이중주
바그다드 카페
황혼
성자가 된 아내
임금님의 초상화
금천무
옥황상제의 아들
세 사람의 봄
쉼터에서
아들의 기도
마리의 방문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꽃

제3부 숲으로 날아온 편지
첫번째 편지
두번째 편지
세번째 편지
네번째 편지
다섯번째 편지
여섯번째 편지
일곱번째 편지
여덟번째 편지
아홉번째 편지
열번째 편지
열한번째 편지
열두번째 편지

에필로그 ㅣ 열두 그루의 나무들

저자소개

우애령 (지은이) 정보 더보기

이화여고와 이화여대 독문학과를 졸업하고 미시간 주립대에서 사회복지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연세대에서 사회복지학(심리학 부전공) 박사학위를 받고 대학원에서 ‘상담이론’과 ‘현실치료’ 강의를 했다. 1993년 문화일보 춘계문예에서 단편소설 「오스모에 관하여」로 등단했고, 1994년 여성동아 장편소설 공모에 「갇혀 있는 뜰」이 당선되었다. 그 후 창작집 『당진 김씨』로 이화문학상을 수상했다. 주요 작품으로 장편소설 『트루먼스버그로 가는 길』, 『행방』, 『깊은 강』, 창작집 『정혜』, 『숲으로 가는 사람들』, 『골목길 접어들 때에』, 에세이집 『사랑의 선택』, 『자유의 선택』, 『희망의 선택』, 『행복의 선택』, 『마음의 선택』, 『사랑활용법』, 『결혼에 관한 가장 솔직한 검색』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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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유진 (그림) 정보 더보기

이화여자대학교에서 시각 디자인을, 영국 킹스턴대학원에서 일러스트레이션을 공부했다. 연필 한 자루를 들고 다니며 틈틈이 종이 위에 이야기를 담는다. 반복되는 일상 속의 크고 작은 변화들을 포착하는 것을 좋아한다. 웃음소리에 쉽게 이끌리고, 비슷한 듯 저마다 다른 사람들이 엮이며 만들어지는 관계에 관심이 많다. 『행복한 철학자』『사랑의 선택』『숲으로 가는 사람들』 등에 삽화를 그렸고, 영국에서 『Peepo Fairies』『Peepo Pirates』『Sammy Snail』 등의 그림책을 출간했다. 현재 인스타그램에 『펀자이씨툰』을 연재중이며 출판, 방송 분야에서 프리랜스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고 있다. 인스타그램 @punj_t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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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어느 날 아침 내내 혼자 앉아 있던 나는 차를 뜨겁게 끓여 마신 후 주섬주섬 옷을 입고 문을 나섰다.
무작정 떠나 아무 버스나 타고 멀리 숲이 보이는 곳에서 내려 걷던 나는 숲 속에서 길을 잃었다.
늦은 겨울의 벗은 나뭇가지들 사이를 따라 이리저리 헤매던 나는 좁다란 오솔길에 서 있는 갈색 나무 팻말을 보았다.
"사랑에 관해 상담합니다."
그 팻말에는 그렇게 씌어 있었다. 나는 화살표가 가리키는 방향을 따라 걸었다.
큰 나무들 아래 흰 눈이 쌓인 작은 나무집이 멀리 보였다. 굴뚝 위로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었다.
나는 조심스럽게 울타리 없는 그 집의 나무 문을 두드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