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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계에서 온 펀자이씨

외계에서 온 펀자이씨

엄유진 (지은이)
문학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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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계에서 온 펀자이씨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외계에서 온 펀자이씨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사진/그림 에세이
· ISBN : 9788954688529
· 쪽수 : 292쪽
· 출판일 : 2022-09-20

책 소개

『펀자이씨툰』은 작가의 진짜 이야기들을 담은 그림 일기장이다. 두번째 이야기 『외계에서 온 펀자이씨』에는 영국에서 만난 태국 남자 파콘과 한국 여자 유진이 부부가 되어 서로 삶의 방식을 맞춰가는 일상을 보여준다.

목차

고행의 서막 | 제 가족입니다 | 에세이_에일리언

1장 공학도와 예술가
기림 기리는 아내 | 단순한 질문 | 멀고도 가까운 사이 | 에세이_전지적 파콘 시점
반말과 존댓말 | ~했다 하면 ~한다 | 병 주고 약 주다 | 장조림역과 고드름돈 | 방귀 뀐 놈이 성낸다 | 바보와 멍청이 | 결혼의 이유 | 에세이_SOS

2장 우리는 만유인력
기다림이 그리움으로 | 에세이_1+1=3
왜 그런 거야? | 압박 면접 | 어쨌든 최고 | 배꼽이 무거워 | 사랑해 | 그네 타기 | 에세이_내가 너에게 주는 것
단위 명사의 늪 | 천천히 빨리빨리 | 시계 읽기 | 협상 | 뫼비우스의 띠 | 에세이_해골이에게 전해줘
아빠는 요리사 | 빙수야 녹지 마 | 퇴근 후 | 에세이_아빠와 딸
아기가 우는 이유 | 잠이 도망간 날 | 짠이는 해결사 | 기차와 터널 | 나무 심기 | 에세이_미래의 너를 위해

3장 이상한 나라의 장인장모님
장인장모님을 소개합니다 | 생선이 안 익어 | 저 만수무강할게요 | 조금만 깎아주세요 | 에세이_파콘을 사랑하는 진짜 이유
한국의 봄 | 천삼 명의 여인 | 잖아와 거든 | 간장게장 | 내 딸을 데려가게 | 어른들도 몰라요 | 엉덩이의 용도 | 배꼽이 다섯 개 | 순위제의 폐해 | 대답 자판기 | 에세이_개구쟁이 바이러스

4장 낯설고 친밀한 나의 행성
이제부터는 내가 외국인 | 새로운 가족 | 괴상한 나의 행성, 태국 | 바나나를 괴롭히지 마 | 내 망고가 어때서 | 망고 한 봉지 | 유체이탈 화법 | 태국어의 성조 | 다시, 서울이다 | 에세이_또하나의 고향
태국 가는 날 | 열 달 만의 재회 | 눈치 없는 며느리 | 산타 할아버지 | 할아버지의 손 | 손잡기 | 에세이_내 이름은 깐야짠
우리들의 시간 | 에세이_태국에서 우리는
에세이_한글과 망고, 그리고 예쁜 달

저자소개

엄유진 (지은이)    정보 더보기
이화여자대학교에서 시각 디자인을, 영국 킹스턴대학원에서 일러스트레이션을 공부했다. 연필 한 자루를 들고 다니며 틈틈이 종이 위에 이야기를 담는다. 반복되는 일상 속의 크고 작은 변화들을 포착하는 것을 좋아한다. 웃음소리에 쉽게 이끌리고, 비슷한 듯 저마다 다른 사람들이 엮이며 만들어지는 관계에 관심이 많다. 『행복한 철학자』 『사랑의 선택』 『숲으로 가는 사람들』 등에 삽화를 그렸고, 영국에서 『Peepo Fairies』 『Peepo Pirates』 『Sammy Snail』 등의 그림책을 출간했다. 현재 인스타그램에 『펀자이씨툰』을 연재중이며 출판, 방송 분야에서 프리랜스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고 있다. 인스타그램 @punj_t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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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신혼 시절의 부부싸움은 주로 한국어를 가르치고 배우는 순간에 생겨났다.
파콘의 질문은 끝이 없었고, 나는 몸에 밴 모국어를
체계적으로 설명해줄 수 없을 때가 많았기 때문이다.
어떻게든 도우려고 애쓰는 내 마음도 몰라주고 벌컥 화를 낼 때면
그의 말이 칼날처럼 느껴져서 나 또한 참지 못했다.
그것이 우리가 서로 평화롭게 평행선을 그리다가 한순간에 뒤엉켜버리는 순간이었다.”


“짠이는 사랑에 관해 다양한 정의를 내렸는데,
그중에서 나는 ‘달콤한 아이스크림을 먹는 것’,
그리고 ‘내가 너에게 주는 것’이라는 말을 좋아한다.
실제로 짠이가 ‘사랑해’라고 말할 때마다
공기 중에 뜨끈한 파장이 일어나며 달콤한 에너지가 전해져왔다.”


“아빠와 파콘, 어딘가 개구지고 천진난만하다는 공통점 때문인지
두 사람은 처음 만난 순간부터 쿵짝이 잘 맞았다.
결혼 생활 십 년이 다 되었을 때 아버지가 들려주신
‘파콘을 사랑하는’ 이유는 짤막하면서도 뭉클했다.
‘내 딸이 데려온 사람이니까 좋아할 수밖에 없지.
딸의 결정을 믿으니까. 딸을 존경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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