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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사회학 > 사회학 일반
· ISBN : 9788990274908
· 쪽수 : 232쪽
· 출판일 : 2022-04-11
책 소개
목차
엮은이의 말
Ⅰ. 기본소득이라는 출구
위안부 문제가 해결되었다고?
농민에 대한 존경심이 없는 사회
"투표라는 것 해야 합니까?"
영어 광풍 속의 한국문학
기본소득이라는 출구
브렉시트, 민주주의의 실패라고?
백합이 썩을 때
'카오스의 여왕' 힐러리
Ⅱ. 불의한 나라의 전문가들
몬스 사케르
자유시민―농민 백남기
불의한 나라의 전문가들
그들은 뭘 하고 있었나
'들사람의 얼'이 필요하건만
시민의회를 생각한다
'시민권력'으로 세상을 새롭게
Ⅲ. 시민권력과 시민의회
새로운 정치와 '경제성장'
트럼프의 등장과 민주주의
미국과 한국의 다른 선택
'시민권력'을 어떻게 승화시킬 것인가
시민권력과 시민의회
새 정부의 성공을 위하여
'민주정부'의 기분 좋은 출발
원전문제, 누가 결정해야 하나
시민들에게 도움을 청하라
트럼프가 떠난 뒤
Ⅳ. 안보논리를 넘어서 평화체제로
'소녀상'이 있어야 할 곳
'불안의 정치'에 맞서려면
안보논리를 넘어서 평화체제로
철도여행의 꿈도 좋지만
히로시마, 평화, 기후 아마겟돈
'한국인의 생각'을 밖에서도 듣게 하자
정치의 생명, 공평무사의 정신
Ⅴ. 도망갈 것인가, 싸울 것인가
'민주정권'이 이런 식으로 간다면
제발 어른답게 행동하자
기후변화와 정치적 결단
도망갈 것인가, 싸울 것인가
툰베리의 결기
비무장 중립국이라는 큰 그림
Ⅵ. 코로나 환란, 기로에 선 문명
불타는 지구, 무책임한 정치
코로나 사태와 장기 비상상황
코로나 환란, 기로에 선 문명
코로나 사태, 활로는 무엇인가
저자소개
책속에서
“우리는 오랫동안 별생각 없이 물자와 에너지를 흥청망청 소비하는 생활을 ‘풍요로운’ 삶이라고 오해하고, 휴가라면 으레 항공여행과 골프와 크루즈 항행 따위를 떠올리면서 그게 ‘좋은 삶’이라고 믿는 정신적 빈곤 속에서 지내왔다. 그러나 불행 중 다행으로, 코로나 사태로 인해 우리에게 ‘좋은 삶’에 대해 차분히 들여다볼 수 있는 드문 기회가 주어졌다. 그 결과, 우리는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가치는 ‘풍요’가 아니라 ‘자유’라는 것을 통감하게 되었다. 그뿐만 아니라, 상당 기간의 억제된 소비생활 끝에서 우리는 뜻밖에도 우리의 삶에서 정말 필요한 물건은 몇 가지 안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건강한 먹을거리와 그것을 뒷받침하는 좋은 농사와 노동, 비옥한 흙과 맑은 공기와 물, 그리고 이 모든 것을 가능하게 하는 좋은 인간관계와 공동체적 연대 이외의 모든 것은 결국 ‘쓰레기’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도 우리는 깨달았다.
(중략)
마찬가지로, 우리에게도 지금 새로운 상식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할 수 있다. 즉, 이윤추구의 경쟁이 아니라 공생의 윤리와 실천만이 우리의 인간다운 삶을 보장한다는 상식 말이다. (…) 우리의 활로는 또다른 기술혁신에도, 새로운 국부의 창출에도 있지 않다. 뒤늦게나마, 우리는 이제부터라도 오직 공생의 정신에 의거한 유무상자(有無相資)의 생활윤리를 철저히 습관화함으로써만 우리와 다음 세대의 인간다운 생존·생활이 가능하다는 사실을 수긍하지 않으면 안된다.”
― 본문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