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사회학 > 사회학 일반
· ISBN : 9788990274809
· 쪽수 : 280쪽
책 소개
목차
책머리에
거짓언어와 ‘성장’논리 속에서―나의 한국 현대사
Ⅰ. 국가는 왜 있는가
국가는 왜 있는가
촛불집회의 아름다움
미국을 믿으라고?
앵무새 알과 민주주의
보이콧의 아름다움
전교조를 위하여
‘녹색성장’이라는 말장난
협동적 자치의 삶을 위하여
길들여지지 않은 정신
투기꾼들을 위한 세상
염치에 대하여
헌법애국주의
‘마(魔)의 계절’이 끝날 것인가
땅이 죽으면 만사가 끝이다
권력과 교육
Ⅱ. 아직 멀었다
“전광석화같이, 질풍노도처럼”
농민을 존경하는 사회로
‘녹색’은 ‘성장’과 공존할 수 없다
‘경제 살리기’의 야만성
보수파의 양심
사이비 학자들의 퇴출을 위하여
지역화페, 자주적 협동운동의 도구
스님의 눈물
권력의 거짓말
아직 멀었다
방법은 역시 보이콧이다
대의제 민주주의가 문제다
텔레비전과 민주주의
‘두바이 모델’이라는 재앙
우리 농토를 먼저 아끼고 보살피자
Ⅲ. 노예를 위한 변명
‘주권재민’을 어떻게 실현할 것인가
농업문명의 재생
4대강 공사와 정부의 ‘설명책임’
슈마허의 찻잔
농민을 죽이고는 희망이 없다
노예를 위한 변명
거짓말 지옥에서
‘진실 속의 삶’과 과학적 양심
지역화폐의 아름다움
양심에 물어보라
지역 자립과 지역화폐
농사 경시의 귀결
지하철 공짜표와 배당경제학
이게 인간의 나라인가
자유인 리영희
Ⅳ. 원자력과 민주주의
탈석유 남북협력 체제를 위하여
독립언론의 고달픔
지역공동체를 살리자면
협동적 삶의 아름다움
원자력과 민주주의
대안이 없다고?
과학자와 민초들의 운명
‘시민과학자’를 기다리며
원자력 광기
독일의 위대한 선택
제비뽑기, 민주주의의 활로
방사능, 언론, 상상력
FTA, 농사 안 짓고 살 수 있다는 환상
한미FTA, 이대로 안되는 이유
더러운 채무, 더러운 조약
후쿠시마와 상상력
Ⅴ. 성장시대의 종언
비례대표제, 합리적 정치의 선결 조건
농민에게 기본소득을
‘이익균점권’이라는 사상
원자력과 인간성 상실
원자력과 유기농
녹색정치의 가능성, 언제쯤 열릴까
녹색당에 거는 희망
‘성장의 한계’ 40년
성장시대의 종언
IAEA와 도덕적 감수성
경제성장으로부터의 해방
민주주의, ‘국민행복’의 선결 조건
원자력문제에 관한 결정권
‘언덕 위의 구름’에서 ‘하산의 사상’으로
‘자유도시’ 크리스티아니아
저자소개
책속에서
상당한 기간에 걸쳐 여러 지면에 칼럼이란 것을 쓰면서 내가 줄곧 생각해온 것은 지식인에게 있어서 ‘발언’이란 무엇인가 하는 것이었다. 즉, ‘발언’한다는 것이 지식인의 피할 수 없는 책임이자 운명이라고 한다면, 지금 이 사회 속에서 동시대인들과 더불어 살아가고 있을 뿐 아니라 그들이 마련해준 정신적·물질적 토대 덕분에 어떻든 그럭저럭 지식인 행세를 하고 있는 나는 무엇에 관해서 어떻게 발언해야 하는가, 그리고 그 발언은 무슨 사회적 의미가 있는가 하는 생각이 늘 뇌리를 떠나지 않았다.
왜냐하면 ‘발언’을 위해서는 우선 세상 돌아가는 형편에 주목(‘경청’)하는 게 전제돼야 하기 때문이다. 세상사에 대해서 끊임없이 귀를 열어 경청한다는 것은 ‘발언’이 갖추고 있어야 할 기본적 윤리이다.
지금 우리에게 가장 절박한 과제는, 말할 것도 없이, 자연과 사회적 약자를 끊임없이 파괴하고 희생시키지 않고는 한순간도 지탱할 수 없는 이 비인간적인 시스템을 어떻게 벗어날 것이며, 그리하여 조금이라도 더 인간적이고 지속가능한 사회를 어떻게 만들어낼 것인가 하는 것이다. 그 문제를 안고 이 암울한 시대를 비통한 심정으로 견뎌내고 있는 사람들에게 무엇보다 필요한 것은 정신적 교감의 공동체일 것이다. 실은 이 변변찮은 책을 펴내는 궁극적인 이유도 그러한 교감의 공동체에 대한 그리움 때문이다.
- 머리말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