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환의 사랑을 넘어야

어릴 때의 기억
선택
가난
어릴 때의 기억
잊지 못하는 선생님

갈등
삶의 근본을 찾아서
갈등
영혼은 어떻게 존재하는가
무아(無我)를 알아야

숙직하면서 받은 화두
모순
구신도 없는데 나는 와 제사 지네노
야-야 무슨 일로 밤마다 장작불을 피우노
믿지 못함도 일자리를 만든다
갈릴레오는 거짓말을 하였나!
바늘도둑과 소도둑은 똑같다
숙직하면서 받은 화두
예쁜 여인
흡연 유감
기분 좋은 만남
보리밭 속의 자웅
전통도자기 산책
물은 그 답을 알고 있다는 책을 읽고

나는 왕따를 사랑한다
한 수 배움
인생에 무슨 목표가 있다고
차별화는 민주화다
근무평정 유감
나는 왕따를 사랑한다
가장 위대한 사람은
내 사랑하는 딸에게

어른들의 갈림길
교환의 사랑을 넘어야
B와 K의 대화
밤 한 톨의 보시
감사하는 마음
어른들의 갈림길
속인의 고백

에필로그

역사는 거울이다. 나의 어릴 때의 기억은 나의 뿌리다. 그럼에도 우리는 지난 날 어려운 때를 잊고 살아갈 때가 많다. 가난하고 업신여김을 받아왔던 자신의 모습을 잊어버리고 자신은 그런 때가 없었던 것처럼 사는 사람을 볼 때가 많다. 일도 마찬가지다. 조금 어렵고 힘들면 하기 싫어한다. 얼마 전 창고에서 벼 타작할 때 쓰는 홀께를 방안 책꽂이에 옮겨놓았다. 개구리가 올챙이 시절을 모르며 사는 건방짐을 치료하기 위해서였다. - 본문 36쪽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