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아닌 그곳

시인의 말

1부 아차 다, 다시, 가을이
아차 다, 다시, 가을이 / 고등어의 골목 / 서울에는 짐승이 없다 / 잠자는 열쇠 / 우리 얼마 만의 기쁜 날 / 아름다운 모종 / 한여름 밤의 꿈 / 굴 / oh, my 한강 / 류리, 유리

2부 물을 깎으며
달콤한 상자 / 생의 한가운데에 / 나의 열목어 / 물을 깎으며 / 뿌리의 방 / 여기 아닌 그곳 / 물방울 / 행복한 조등 / 초식 또는 초식 / 한거 / 구르며, 굴러가며 / 나사를 조이며 / 버리고 싶은, 버려지지 않는 / 붉은 모서리 또는 행복한 / 정방폭포

3부 슬픈 년대
어느 날 첫 번째 봄 / 어느 날 두 번째 봄 / 물 주는 여자 / 꽃피는 너 / 꽃피는 봄이 오면 / 꽃을 낳는 여자 / 월식 / 24시 편의점 / 가벼워지는 역 또는 그 / 거울아 거울아 / 슬픈 연대 / 운다고 옛사랑이 다시 오련만 / 울려고 내가 왔던가 웃을려고 왔던가 / 오래된 박물관 / 따뜻한 냉장고의 유래, 구멍같은 / 상박 / 이제라도 부서진 몸을 수리할 시간이네

4부 례산 소대장 옹 유무권지관
누구에게나 낡은 사진첩이 있네 / 아카시아 / 박재삼 / 그 톱 / 장씨의 가을 / 우리나라 꽃 / 례산 소대장 옹 유무권지관 / 맛없는 고기 / 슬픈 흑백 / 신탄진 4 / 신탄진 5 / 신탄진 6 / 신탄진 7

해설 - 텅빈 세상의 중심 / 송기섭(충남대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