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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88990348562
· 쪽수 : 143쪽
책 소개
목차
시인의 말
1부 햇빛 비타민
극과 극은 한통속이다/ 햇빛 비타민/ 우표/ 수상쩍다/ 킬로만자로 편지/ 바닥으로 바닥으로
나는 나팔꽃을 좋아한다/ 소리들도 단풍이 드네/ 장마/ 상사화 보고서/ 덥석, 잡았던/ 내통
색이 밖으로 나왔다/ 앗, 괴력이다/ 틈새로,/
2부 거푸집, 적멸
염殮/ 서른, 푸른/ 거푸집, 적멸/ 한순간/ 맹물 맛/ 그림자, 너였니?/ 붉은 방/ 어머니 마을
마루 끝/ 먼지/ 등 뒤의 얼굴/ 가시엉겅퀴/ 내 무게 기우는 집/ 장 씨 아저씨/ 누구냐
3부 등
부고를 받았다/ 아, 21그램/ 내 몸 속에 블랙홀이 생겼다/ 처음 뵙겠습니다
정물 속 숨은 그림/ 등/ 사개맞춤/ 나는 문어다리다/ 새 몸을 낳다/ 적막
누군가 나를 지켜본다/ 소리 웅덩이/ 안녕하세요?/ 동굴/ 햇살 밥그릇/ 봄날, 옛집
4부 깊은 고요 한 그릇
깊은 고요 한 그릇/ 수혈/ 이 새벽과 눈 맞춘 적 있다/ 희망/ 하관 예절/ 흰색이 그리 무서울 줄
찹쌀지우개/ 봉합/ 새벽의 문/ 봄이 떠난 봄/ 멸망, 그 후/ 크리닝/ 사람의 아들
사람의 아들 / 사람의 아들
저자소개
책속에서
햇빛 비타민
파리와 섞여 노는 구정물 아이들,
쓰레기더미에 올라 찾아낸 고무풍선, 버려진 콘돔 불었다 빨았다,
시꺼먼 젖통 출렁, 등에 매달려 보채는 아이
손가락 뒤로 벋어 입에 물리는 저,
극단의 생존
최악, 최저, 최후의 낱말 속에 하루살이처럼 윙윙거리는
목숨
생의 행간이 없는 새카만 발바닥들이 네팔의 질긴 태양 속으로 간다
진창의 바닥에서
오늘도,
먹이를 찾아낸 아이들은 짐승처럼 이를 드러내 웃는다
하느님도 어쩔 수 없어
아이들 등짝마다 햇빛 비타민이나 흠뻑 칠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