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과 함께 놀다

감사의 말
머리말 ㅣ 아이라면 누구나 아는 곳

1장 위험한 경이
2장 아찔한 호기심
3장 무모한 몰두
4장 대담한 장난기
5장 빨려드는 경청
6장 무책임한 열정
7장 행복한 공포
8장 순진한 은혜
9장 어린아이 같은 믿음

토의질문
주

어느새 제자들 사이에 난리법석이 벌어진다. 본격적 진흙 싸움이 펼쳐진다. 빌립과 바돌로매는 평소 별로 마음에 안 들던 유다를 덮쳐 진흙을 두 방이나 먹인다. 요한을 겁쟁이로 보고 한번도 가까이하지 않던 열심당원 시몬이 큼직한 흙덩이를 날린다. 요한이 피하자 진흙 미사일은 예수님의 이마 한복판에 맞는다. 제자들이 모두 얼어붙는다. 오랜 침묵 후 도마가 시몬 쪽으로 몸을 굽히며 말한다. "이 바보야! 넌 지금 흙덩이로 하나님의 아들을 친 거야…. 다들 수장될 줄 알아!" 예수님은 천천히 제자들을 하나씩 뜯어본다. 다들 잔뜩 겁에 질려 있다. 예수님은 회심의 미소를 지으며 시몬에게 눈길을 멈춘다. 시몬은 차마 예수님! 의 눈을 보지 못한다. 예수님은 바닥으로 내려가 정말 큼직한 흙덩이를 들고 올라온다. 홱! 흙은 정확히 시몬의 정수리에 맞는다. 진흙이 시몬의 얼굴로 흘러내리자 예수님을 포함해 모두가 폭소를 터뜨린다. - 본문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