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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철학 일반 > 교양 철학
· ISBN : 9788990369864
· 쪽수 : 480쪽
책 소개
목차
1. 민중이라는 어리석은 짐승을 위한 우화 _에라스뮈스 《우신예찬》
2. 사회주의? 공산주의? 그 어디쯤의 세상을 꿈꾸다 _토머스 모어 《유토피아》
3. 불운한 시대가 만든 불온한 책 _마키아벨리 《군주론》
4. 잡을 수도, 죽일 수도 없는 절대군주라는 이름의 괴물 _토머스 홉스 《리바이어던》
5. 민중이여, 야수정권에 반항하라 _존 로크 《정부론》
6. 작은 참견, 그리고 개인의 취향 _존 스튜어트 밀 《자유론》
7. 온건한 계몽주의자의 법 이야기 _몽테스키외 《법의 정신》
8. 과격한 급진주의자, 국가의 폭력에 항거하다 _장 자크 루소 《인간불평등 기원론》
9. 어느 소심한 천재의 우주론 _르네 데카르트 《방법서설》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나는 다른 신과 달리 인간에게 항상 즐거움만 줍니다. 만약 인간들이 지혜와의 인연만 끊는다면, 나는 죽음의 두려움 대신 젊음의 쾌락을 줄 수 있습니다. 자칭 지혜롭다는 사람들은 어려운 철학 문제에 매달려 끙끙거리기다 젊음을 즐길 새도 없이 좌절하고 우울해합니다. 그러다 점점 늙어가지요. 철학에 대한 지나친 사고와 긴장감이 그들의 생명과 활기를 갉아먹는 것입니다.
주변에 있는 철학과 거리가 먼 사람들을 보세요. 나의 은혜를 받은 미치광이들은 기름지고 번들거리는 윤택한 생활에 젖어 있습니다. 이렇게 인간들이 현자와 조금만 거리를 두면 나머지 삶을 완벽하게 불편 없이 쾌락과 향락에 젖어 지낼 수 있을 겁니다.
_ 민중이라는 어리석은 짐승을 위한 우화(에라스뮈스 《우신예찬》 중에서
첫째, 자연 상태에서 인간은 완전한 자유를 누리고 있었기 때문에 최초로 정복한 자는 그 권리를 주장할 수 없었다. 단지 정복자와 정복 당한 사람은 상호 전쟁 상태에 놓여 있었지만 폭력은 무가치했고, 강한 자의 법 이외에는 어떤 것도 존재하지 않았다. 둘째, 지배자와 피지배자라는 측면에서 가난함 혹은 부유함이란 말이 더 잘 어울렸다. 다른 사람을 복종시키기 위해서는 그들의 재산을 공격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었다. 셋째, 가난한 자는 자유 외에 잃을 것이 없었다. 이상의 이유로 정치 사회가 생겨났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