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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교양 인문학
· ISBN : 9788990429681
· 쪽수 : 516쪽
책 소개
목차
헌사
옮긴이의 말 - 역사의 흐름을 바꾼 반역자들의 서사시
프롤로그 - 그리고 그들은 ‘노’라고 말했다
1 테베에서 천안문까지
2 시몬 볼리바르의 수수께끼 같은 ‘노’
3 사상이 ‘노’라고 이야기할 때
4 ‘예스’라고 이야기한 드골의 ‘노’
5 유형을 초래한 ‘노’
6 자기 진영에 대해 ‘노’라고 이야기한 사람들
7 윈스턴 처칠의 지고한 ‘노’
8 노예제도에 대한 ‘노’
9 민족해방운동의 ‘노’
10 전쟁에 대한 ‘노’
11 사형에 대한 ‘노’
12 어린이 노동에 대한 ‘노’
13 남성 권력에 대한 ‘노’
14 역사의 시원으로 거슬러올라가는 ‘노’
15 봉건제도에 대한 ‘노’
16 반혁명에 대한 ‘노’로서의 혁명
17 프랑스대혁명의 거대한 ‘노’와 그 기원
18 나폴레옹식 전체주의에 대한 ‘노’
19 부르주아 독재에 대한 ‘노’
20 블랑키 혹은 ‘노’를 위한 ‘노’
21 파리코뮌 가담자들의 모호한 ‘노’
22 드레퓌스파의 고귀한 ‘노’
23 1958년의 드골에 대한 ‘노’
24 식민지 전쟁에 대한 ‘노’
25 이중거부의 희생자들
26 단일 현실에 대한 ‘노’
원래 계획에 없던 몇몇 ‘노’들
27 잔 다르크 혹은 영국인들과 종교개혁에 대한 ‘노’
28 교황의 이교도적 모습에 대한 사보나롤라의 ‘노’
29 근대성에 대한 루이 16세의 ‘노’
30 데스노스, 나는 너의 이름을 쓴다, 자유여!
에필로그 - 빠뜨린 사람들
부록 - ‘노’라고 이야기한 또 다른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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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책속에서
"너무 빠르고 때가 무르익지 않았다!"
1847년에 특히 열띤 반응을 불러일으킨 의회 토론에서 10세 미만 아이들의 노동을 금지하는 데 반대했던 자들이 구사한 표현도 그랬다. 그들은 아이들이 더는 제조업에 종사하지 않게 될 때 무엇을 하겠냐고 반문한다. 아이들은 거리를 배회하고 나쁜 장소를 드나들며, 게으름에 익숙해질 것이라고 했다. 그들은 또 '영국과 치열한 무역전쟁을 벌이고 있는' 이때에 이러한 조치가 프랑스의 노동비용을 급상승시키고 제품 경쟁력에 영향을 미칠 것이며, 프랑스의 시장 점유율을 하락시킬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미 잘 알려진 논조가 아닌가!
격렬한 반대를 낳았던 그 법안이 10~12세 사이의 아이들에 대해서 하루 8시간이 아니라 12시간 노동이 가능하다고 예상했다는 점에 주목하자. 왜 그랬을까? 법안을 마련한 뒤팽 남작이 지적한 바와 같이, "만약 아이들이 공동작업 시간 이전에 일자리를 떠날 경우 밤낮 가릴 것 없이 거리와 도로 위에 방치될 것이며, 그곳에서 도박, 게으름, 비행의 습관에 물들 것이다. 그렇기에 가족의 입장에서 볼 때도 노동시간 제한은 심각한 불편과 위험을 드러낼 것"이기 때문이었다.
그 어떤 것인지 실체를 모르는 모험주의적 유토피아의 이름하에, 사람들이 무턱대고 노예를 해방시키고 사형제를 폐찌하거나 공장에서 10세 미만 아이들의 고용을 금지시키려 한다면 사회질서가 뿌리부터 뒤흔들린다는 것이다. (173~174쪽, '12 어린이 노동에 대한 '노''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