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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은 어디쯤 오고 있을까요

태풍은 어디쯤 오고 있을까요

(이성아 소설집)

이성아 (지은이)
  |  
삶창(삶이보이는창)
2011-08-17
  |  
1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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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은 어디쯤 오고 있을까요

책 정보

· 제목 : 태풍은 어디쯤 오고 있을까요 (이성아 소설집)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 ISBN : 9788990492982
· 쪽수 : 264쪽

책 소개

이성아 작가의 두번째 소설집. 서른여섯의 나이에 등단한 이성아 작가가 첫 소설집 <절정>에서 보여준 것은 여성적 조건으로부터의 자유였다. 이번 소설집에서도 삶은 그녀들의 뒤통수를 치거나 발목을 걸고넘어진다. 가부장제 이데올로기가 판치는 이 세상에서 그녀들은 주로 모성성을 강요당해왔다. 그런데, 이제 그녀들이 자기 목소리를 내기 시작한다. 총 8편의 단편이 수록되어 있다.

목차

작가의 말 _4

저 바람 속 붉은 꽃잎 _9
버릴 수 없는 것들의 목록 _41
그물 치는 남자 _69
밤눈 _99
복순이는 어디로 갔을까 _131
풍장 _165
죽거나 혹은 _199
네가 죽고서 내가 산다면 _227

해설 | 장성규 | 가족 로망스를 벗어나기 위하여 _253

저자소개

이성아 (지은이)    정보 더보기
밀양에서 태어나 서울에서 성장했으며 현재는 구례에서 집필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화여대에서 정치외교학을, 중앙대학교 문학예술대학원에서 문학을 공부했다. 장편소설 『밤이여 오라』로 제주4·3평화문학상을 수상했다. 재일동포들의 북송 이야기를 다룬 장편소설 『가마우지는 왜 바다로 갔을까』와 『경성을 쏘다』, 소설집 『태풍은 어디쯤 오고 있을까요』와 『절정』, 인도양 한가운데에서 수장될 뻔했던 대양 항해기를 엮은 산문집 『나는 당신의 바다를 항해 중입니다』를 펴냈다. 세계일보문학상 우수상, 이태준문학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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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거기에서 태풍이 태어나는 거지요. 아기가 자라듯이 뜨거운 수증기를 먹고 점점 자라나 거대한 괴물이 되는 것이지요. 외눈박이 괴물 말입니다. 텔레비전에서 본 태풍의 눈이 시시각각 다가오고 있는 게 보이는 것 같았어요.
배롱나무가 통째로 뽑힐 듯 휘어지기 시작했지요. 뿌리내린 것들의 숙명이 그런 것이더군요. 단 한 발짝도 움직이지 못하고 고스란히 그것을 견뎌내야 하는, 그것이 뿌리내린 것들의 숙명이더군요.
―「저 바람 속 붉은 꽃잎」(31쪽) 중에서


황의 망치질 소리는 시시포스가 바위를 굴려 올리는 소리처럼 끝도 없이 바다를 울렸다. 먹고 또 먹어도 배가 고파 자기 몸까지 뜯어먹고 마침내는 입 밖에 남지 않았다는 인도의 신 ‘키르티무카’가 떠올랐다. 인간의 욕망이 그럴 것이다. 밑 빠진 독에 물 붓기 같은 것. 어쨌거나 망치소리가 들리는 한, 아직 땔감이 남아 있다는 것이고, 그건 망망대해에 떠 있을 공간 또한 남아 있다는 의미였다. 망치소리가 따뜻했다.
―「그물 치는 남자」(96쪽) 중에서


그러니까 돌아가신 아버지의 모습이 떠오릅니다. 아버지는 제게 또 하나의 벽이었지요. 어렸을 때 저희 집은, 밤과 낮처럼이나 뚜렷하게 아버지의 세계와 아버지가 없는 세계로 구분되었습니다. 아버지의 세계는 칠흑 같은 밤처럼 무겁고 막막한 느낌입니다.
―「밤눈」(115쪽)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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