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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글자도서] 밤이여 오라

[큰글자도서] 밤이여 오라

(제9회 제주 4·3평화문학상 수상작)

이성아 (지은이)
은행나무
2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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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글자도서] 밤이여 오라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큰글자도서] 밤이여 오라 (제9회 제주 4·3평화문학상 수상작)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 ISBN : 9791167372529
· 쪽수 : 212쪽
· 출판일 : 2022-12-10

책 소개

내전과 인종청소의 고통스러운 시간을 통과해온 발칸반도와 한국 현대사의 참혹한 사건인 제주4·3을 동시에 공명시키며 여전히 끝나지 않은 국가폭력에 대한 역사적 질문을 좀 더 폭넓은 문학적 시선으로 옮겨놓았다.

목차

차례

프롤로그–하얀 성전 7

길 위의 연인들–자그레브 13
어제 도착한 세상–마르부르크 47
하얀 요새의 도시–베오그라드 71
그들은 모른다–서울 87
배회하는 유령들–비셰그라드 117
국경검문소–몬테네그로 137
빈방–서울 145
팬텀 코멘더–보이보디나 159
잃어버린 고향–부코바르 172
스위트 컴즈 레이터–자그레브 180

에필로그–지금, 여기 195

작가의 말 207

저자소개

이성아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98년 『내일을 여는 작가』에 단편 「미오의 나라」를 발표하면서 작품활동을 시작했습니다. 작품집으로 『태풍은 어디쯤 오고 있을까요』 『절정』 『유대인극장』이 있으며 청소년 단편소 설 「엄마는 괜찮을까」 「막다른 골목에서」 「고양이의 안부를 묻다」와 동화 『누가 뭐래도 우리 언니』 『작은 풀씨가 꾸는 꿈, 숲』 『까치전쟁』과 평전 『최후의 아파치추장, 제로니모』 『벌레 들』(공저) 등이 있습니다. 오치근 작가와 협업으로 출판한 『나는 강, 강은 나』도 있어요. 지금은 지리산 자락에서 나무와 바람과 구름을 벗 삼아 살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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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나는 그녀를 피해서 사진을 찍었다. 어느 순간 그녀와 눈이 마주치자 그녀가 나에게 다가왔다. 그녀는 화를 내고 있었다. 지금까지 네가 사진 찍는 걸 지켜보고 있었는데, 누구에게 허락을 받았느냐? 그것은 몹시 언페어한 일이라고, 언성을 높이며 호통을 치더니 사라졌다. 갑작스럽게 벌어진 상황에 벌에 쏘인 듯 정신이 혼미해졌다.

여기서 무얼 하고 있느냐? 그건 언페어한 일이다.”


“너는 누구니?
나는 너에게 누구였니?
그대로 덮어버릴 생각도 했다. 나 자신을 속이는 것은 내게 익숙한 것이었다.
그럼에도 안 되는 게 있었다.
보이지도 않고 형태도 없던 것들이 부득부득 되살아나 밭을 걸었다. 마음을 연다는 게 대화가 통한다는 게 무엇인지 비로소 알게 해주었던, 대책 없이 나를 따뜻하게 감싸던 말들. 말은 비눗방울처럼 둥둥 떠다녔다. 나는 비눗방울에 걸려 넘어졌다.
그때 누나라고 부르던 상운이 떠올랐다.

형이 안기부에 끌려간 것 같아요.”


“톰의 가족에게 최초의 비극은 내전에 끌려간 형의 전사 소식이었다. 그러나 형의 유해보다 세르비아군이 더 먼저 그의 마을에 도착했고 그의 아버지가 죽임을 당했다. 그러나 사실, 그들은 톰의 아버지도 형도 아니었다. 남편이 드리나강의 다리에서 뒤통수에 총을 맞고 죽은 후, 그의 아내가 세르비아 군인들에게 윤간을 당해서 태어난 아이가 톰이었으므로.
“강간은 전쟁의 역사만큼이나 오래된 전략이지. 특히 전선이 민간인 지역으로 확대되면 집단 윤간은 내부 결속을 다질 뿐 아니라 굳이 총칼을 들지 않고도 마을을 점령할 수 있는 무기거든. 그 어떤 화력의 무기보다 효과만점이지. 집이고 뭐고 다 버리고 도망가버리니까. 게다가 그들이 우월하다고 믿는 씨도 뿌릴 수 있잖아. 그토록 우월감에 넘치는 민족이라니. 그게 바로 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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