뜰 앞에 잣나무

작가의 말
엮은이의 말

1. 인도편
2. 중국편
3. 한국편
4. 일본편

부록
육조혜능대사의 말씀
참선하는 길
염불하여 극락 가는 길

조주 스님에게 한 스님이 묻기를 "조사가 서쪽에서 오신 뜻이 무엇입니까?" 하자, 조주 스님은 "뜰 앞에 잣나무니라." 하고 답하였다.
그러나 공은 오래도록 깨닫지 못하였다. 그리하여 호문정공호안국을 뵙고 마음 쓰는 법에 대해 자세히 물으니 호안국은 논어, 맹자에서 인의에 대해 말한 부분과 한곳으로 유추해 보면 그 속에 요점이 있다고 대답하였다.
공은 그 말을 간직하여 잠시도 잊지 않았다. 하루 저녁은 변소에 가서 '측은히 여기는 마음은 인이 비롯되는 곳이다'라는 구절을 깊이 생각하였다.
묵묵히 생각에 잠겼는데 그때 홀연히 개구리 울음소리를 듣고 자기도 모르게 뜰 앞 잣나무 화두가 들리며 갑자기 느낀 바 있어 게송을 지었다. - 본문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