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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효대사 1

원효대사 1

이광수 (지은이), 방남수 (엮은이)
  |  
시간여행
2017-04-01
  |  
1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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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효대사 1

책 정보

· 제목 : 원효대사 1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역사소설 > 한국 역사소설
· ISBN : 9791185346458
· 쪽수 : 280쪽

책 소개

이광수 장편소설. 신라는 삼국 중 가장 작고 약한 나라였다. 하지만 불교와 화랑도를 통해 힘을 기르고, 외교와 군사를 활용하여 삼국을 통일하기에 이른다. 춘원 이광수의 소설 <원효대사>는 바로 그 과도기, 신라가 변화하고 성장하던 시대를 그린 소설이다.

목차

첫머리에 … 4
늘 그대로인 것은 없다 … 11
번뇌가 다할 날이 없으나 … 56
파계 … 127
요석궁 … 195
용신당 수련 … 234
원효 당대 연표 … 274

저자소개

이광수 (지은이)    정보 더보기
한국 현대소설의 새로운 장을 개척한 매우 중요한 작가이면서, 일제강점기의 소설가이자 언론인, 친일반민족행위자이다. 조선왕조의 국운이 기울어가던 구한말에 평안북도 정주에서 출생하여, 일찍 부모를 여의고도 두 차례에 걸친 일본 유학을 통하여 근대사상과 문학에 눈뜨고 이를 한국적 사상 및 문학 전통에 접맥시켜 새로운 문학의 시대를 열어나갔으며, 한국전쟁 와중에 세상을 떠날 때까지 붓을 놓지 않고 불굴의 의지로 놀라운 창작적 삶을 이어간 작가였다. 그는 『무정』, 『재생』, 『흙』, 『유정』, 『사랑』 등으로 연결되는 본격 장편소설들을 통하여 한국 현대소설의 ‘제1형식’을 창출하였고, 『매일신보』, 『조선일보』, 『동아일보』 등의 한글 신문과 『조선문단』, 『동광』 등의 한글 잡지를 중심으로 지속적인 문필 활동을 펼침으로써 현대 ‘한국어 문학’의 전통을 수립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 나아가 그는 『마의태자』, 『이차돈의 사』, 『단종애사』, 『이순신』, 『세조대왕』, 『원효대사』, 『사랑의 동명왕』 등 삼국시대로부터 조선왕조에 이르는 시대적 사건과 인물을 소설화함으로써 민족적 위기의 일제강점기에 역사의 기억을 소설의 장에 옮겨 민족적 ‘자아’를 보존하고자 했다. 요컨대, 그는 한국 현대소설의 성립을 증명한 『무정』의 작가요, 도산 안창호의 유정 세계의 꿈을 이어받은 사상가요, ‘2·8 유학생 독립선언’을 주도하고 상해로 망명, 임시정부에 가담한 민족운동가요, 민족적 ‘저항’과 ‘대일협력’의 간극 사이에서 파란만장하고도 처절한 생애를 살아간, 험난한 시대의 산증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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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남수 (엮은이)    정보 더보기
1958년 경북 울진 출생. 동국대 문화예술대학원 석사, 동방문화대학원대학교 불교문예학 박사를 취득했다. 청담선사 중창도량인 삼각산 도선사에 입산. 《문예한국》으로 등단하여 시인으로 활동 중이며, 월간지 《여성불교》 편집주간, 화남출판사 대표를 지냈다. 2017년 현재 청담고등학교 교장으로 재직하고 있다. 저서로 《청담순호선사 평전》 시집 《보탕》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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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아는 것과 되는 것.’
원효는 이 두 가지에 큰 차별이 있고 큰 계급이 있음을 깨달았다. 원효는 화엄경을 잘 안다. 그러나 화엄경이 되어 버리지 못했다. 원효는 일종의 슬픔을 느꼈다.
‘아직 멀었다. 덜 되었다.’
원효는 한숨을 쉬었다.
원효는 승만왕과 요석공주에 대하여 무심하지 못한 자신을 분명히 보았다. 더구나 요석공주가 지어 보낸 옷을 무심히 받아 입지 못하고 심상에게 준 자신이 부끄러웠다. 만일 대안법사가 원효에게 분황사를 떠나는 이유를 물으면 뭐라고 대답할까. 원효는 아까부터 마음을 졸였다.
“요석공주가 무서워서 피난 갑니다.”
이렇게 대답하지 않을 수 없는 지경이었다. 그러나 다른 곳에 간다고 요석공주에 대한 애착을 뗄 수 있을까.
- 1권 <번뇌가 다할 날이 없으나> 중에서


원효는 ‘대자대비’에서 ‘대비(大悲)’라는 말의 뜻을 비로소 알 것 같았다. 큰 슬픔의 마음. 부처의 눈으로 세간을 바라볼 때 눈물이 비 오듯 아니할 수 있으랴.
젖을 먹은 너구리 새끼들은 더 먹고 싶은 듯이 입을 냠냠 하다가 만족한 듯이 잠이 들었다. 일곱은 잠이 들고 둘은 죽었다. 대안은 눈물을 거두고 풀 위에 앉았다.
“스님. 내 송경은 이러하오.”
그리고 하핫하핫 웃었다.
“스님의 송경은 너구리 새끼가 알아들었겠습니까?”
“배고플 때 먹여주는 걸 몰라?”
대안은 버럭 소리를 질렀다.
“배고플 때 먹여주는 것으로 무슨 법을 설하셨습니까?”
“자비.”
“시체 앞에 저렇게 젖을 따라 놓으면 무슨 소용이 있습니까?”
“먹이고 싶은 마음.”
대안의 얼굴은 다소 부드럽게 변했다. 원효는 두 손을 모았다.
“그렇습니다. 스님은 지금 자비 법문을 설하셨습니다.”
“여시여시(如是如是, 그렇다). 그러나 동냥중 대안이 설했다고 하지마오. 비로자나불이 설하신 것이오.”
- 1권 <파계> 중에서


아침을 먹고 나서 원효는 공주가 달여 주는 차를 마셨다. 화병에 꽂힌 작약이 두어 이파리 떨어졌다. 원효가 빙그레 웃었다. 공주는 떨어진 작약 잎을 들어서 아까운 듯이 붙었던 자리에 붙여 보았다. 그러나 그것은 한번 떨어진 자리에 도로 붙으려 하지 않고 다시 떨어졌다.
공주는 눈을 들어서 원효를 보았다.
“나는 오늘 떠나겠소.”
원효는 입을 열었다.
“일 겁은 계시겠다더니.”
공주는 한숨을 쉬었다.
“벌써 몇 겁이나 지났소.”
“일 겁만 더 늘일 수는 없으시오?”
공주는 약간 낯을 붉혔다.
“떨어진 꽃잎과 같지.”
원효도 고개를 숙였다. 원효 역시 괴로움을 느꼈다.
- 1권 <파계>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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