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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효대사 2

원효대사 2

이광수 (지은이), 방남수 (엮은이)
  |  
시간여행
2017-04-01
  |  
13,000원

일반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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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효대사 2

책 정보

· 제목 : 원효대사 2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역사소설 > 한국 역사소설
· ISBN : 9791185346465
· 쪽수 : 288쪽

책 소개

이광수 장편소설. 신라는 삼국 중 가장 작고 약한 나라였다. 하지만 불교와 화랑도를 통해 힘을 기르고, 외교와 군사를 활용하여 삼국을 통일하기에 이른다. 춘원 이광수의 소설 <원효대사>는 바로 그 과도기, 신라가 변화하고 성장하던 시대를 그린 소설이다.

목차

방랑 … 7
재회 … 78
하늘을 떠받칠 기둥을 깎으리라 … 167
나는 왜 이 소설을 썼는가 … 278
원효 당대 연표 … 284

저자소개

이광수 (지은이)    정보 더보기
한국 현대소설의 새로운 장을 개척한 매우 중요한 작가이면서, 일제강점기의 소설가이자 언론인, 친일반민족행위자이다. 조선왕조의 국운이 기울어가던 구한말에 평안북도 정주에서 출생하여, 일찍 부모를 여의고도 두 차례에 걸친 일본 유학을 통하여 근대사상과 문학에 눈뜨고 이를 한국적 사상 및 문학 전통에 접맥시켜 새로운 문학의 시대를 열어나갔으며, 한국전쟁 와중에 세상을 떠날 때까지 붓을 놓지 않고 불굴의 의지로 놀라운 창작적 삶을 이어간 작가였다. 그는 『무정』, 『재생』, 『흙』, 『유정』, 『사랑』 등으로 연결되는 본격 장편소설들을 통하여 한국 현대소설의 ‘제1형식’을 창출하였고, 『매일신보』, 『조선일보』, 『동아일보』 등의 한글 신문과 『조선문단』, 『동광』 등의 한글 잡지를 중심으로 지속적인 문필 활동을 펼침으로써 현대 ‘한국어 문학’의 전통을 수립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 나아가 그는 『마의태자』, 『이차돈의 사』, 『단종애사』, 『이순신』, 『세조대왕』, 『원효대사』, 『사랑의 동명왕』 등 삼국시대로부터 조선왕조에 이르는 시대적 사건과 인물을 소설화함으로써 민족적 위기의 일제강점기에 역사의 기억을 소설의 장에 옮겨 민족적 ‘자아’를 보존하고자 했다. 요컨대, 그는 한국 현대소설의 성립을 증명한 『무정』의 작가요, 도산 안창호의 유정 세계의 꿈을 이어받은 사상가요, ‘2·8 유학생 독립선언’을 주도하고 상해로 망명, 임시정부에 가담한 민족운동가요, 민족적 ‘저항’과 ‘대일협력’의 간극 사이에서 파란만장하고도 처절한 생애를 살아간, 험난한 시대의 산증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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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남수 (엮은이)    정보 더보기
1958년 경북 울진 출생. 동국대 문화예술대학원 석사, 동방문화대학원대학교 불교문예학 박사를 취득했다. 청담선사 중창도량인 삼각산 도선사에 입산. 《문예한국》으로 등단하여 시인으로 활동 중이며, 월간지 《여성불교》 편집주간, 화남출판사 대표를 지냈다. 2017년 현재 청담고등학교 교장으로 재직하고 있다. 저서로 《청담순호선사 평전》 시집 《보탕》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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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길을 가다가 끼니때가 되면 원효는 어느 동네에 들어가 큰 집이라고 고르지 않고, 작은 집이라고 빼놓지 않고 골고루 찾는다. 딱, 딱, 딱, 뒤웅박을 두드리며 “나무아미타불.” 하고 염불한다. 열 마디를 불러도 주인이 나오지 않으면 다음 집으로 가서 또 그와 같이 한다. 이렇게 여섯 집을 돌아서 얻어지는 것을 먹고 더 돌지는 않는다. 만일 여섯 집을 돌아도 밥이 얻어지지 않으면 그 끼는 굶고 지나간다.
원효는 애초에 목적한 대로 고향에 돌아가 예전에 살던 집터(지금은 절)와 분묘를 돌아보았다. 십여 년 전에 떠난 뒤로는 처음 고향에 온 것이다. 원효는 아는 사람을 더러 만났으나 그들은 원효를 알아보지 못했다. 원효가 천하에 소문이 나고 나랏님의 스승이 되었다고 들은 그들은 이 거렁뱅이가 원효라고 생각할 리가 없었다.
- 2권 <방랑> 중에서


“노장님, 지금 원효대사라고 부르신 이가 누굽니까.”
“지금 저기 가는 저 스님이 원효대사요. 스님네들이 겨우내 원효대사가 지어 주시는 공양을 잡수셨으니 다들 성불하시겠소.”
방울스님이 웃었다. 겨우내 부엌에서 밥 짓던 중이 원효대사란 말을 들은 중들은 놀랐다. 천하에 이름이 높은 선지식을 옆에 두고 몰라본 것이 분했다.
“노장님 정말이오?”
한 학인이 방울스님께 물었다. 그의 이름은 의명이었다.
“그렇다니까. 스님네가 공부하시는 대승기신론소를 지으신 원효대사요.”
“노장님은 그이가 원효대산 줄 어떻게 아셨소?”
“내게 누룽지를 잘 주길래 원효대산 줄 알았소.”
방울스님이 또 웃었다.
의명은 곧 짐을 꾸려 가지고 원효의 뒤를 따라서 떠났다. 어디를 가느냐는 동무의 말에 의명은 뒤도 돌아보지 않고 대답했다.
“원효대사 따라가오.”
- 2권 <방랑> 중에서


“나무아미타불.”
거지들이 원효 뒤를 뒤따르며 화답했다. 중들도 거지의 뒤를 따랐다. 원효는 서울 성중으로 대중을 끌고 들어섰다. 4백 명 대중이 나무아미타불을 합장하는 소리가 성중을 흔들었다. 원효는 대중을 끌고 홍륜사, 분황사 같은 큰 절과 호구 즐비한 시가로 순회했다. 사람들은 이 희한한 광경을 보려고 모두들 길옆에 나섰다. 어떤 사람은 같이 염불을 하며 행렬에 들기도 했으나 어떤 사람은 원효가 불교를 더럽히는 것이라고 했다. 사람을 만나는 대로 원효를 악담했다. 그래서 중들 중에는 슬몃슬몃 이 행렬에서 빠져나가는 자도 있었다.
팔백여든 절에서 저녁 쇠북이 일제히 울기 시작했다. 하루 동안 고달프던 중생이 편안히 쉬라는 쇠북이다. 원효가 걸음을 멈추고 합장하자 일동도 그와 같이 했다.
-2권 <하늘을 떠받칠 기둥을 깎으리라>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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