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과학 > 기초과학/교양과학
· ISBN : 9788990629289
· 쪽수 : 448쪽
책 소개
목차
머리말
우리의 ‘운명’을 보다 성실한 삶으로 만들기 위해 · 7
서문
인간은 어떤 미래를 맞이하게 될까? · 15
제1부
인간이란 무엇일까? -과학적 연구 방법
CHAPTER 1
인간에게 있어 ‘우주’란 무엇일까? -물리적인 우주와 정신적인 우주
1. 우리의 생활은 ‘감각’과 ‘착각’ 위에서 성립되고 있다 · 27
2. 진리를 추구하는 동안 드러나는 ‘모순’ · 32
3. 왜 정확한 판단을 내리는 것이 어려운가? · 36
CHAPTER 2
과학은 어디까지 인간의 ‘편’이 돼줄 수 있을까?
1. 인간의 사고는 어떤 식으로 굳어 가는가? · 43
2. 진리 ‘탐구’로 인해 진리로부터 ‘멀어진다’는 역설 · 49
3. 법칙이란 ‘예지’에 불과하다 · 53
CHAPTER 3
생명은 우연으로 탄생한 걸까? -그 확률을 생각해 보자
1. 무질서에서 생겨나는 ‘질서’ · 63
2. ‘확률’이란 무엇인가? · 66
3. 과학적 견해는 여기서 막다른 길에 봉착한다 · 73
4. ‘과학 전능 신화’의 붕괴 · 78
CHAPTER 4
‘생명’의 진화 법칙과 진화의 ‘종점’에 대하여
1. 과학이 인도하는 ‘세계의 종말’ · 83
2.‘생명의 진화’의 역동적인 꿈틀거림을 인식하자 · 87
3. 인간에게 남겨진 유일한 선택권 · 95
4. ‘올바른 ’선택’을 하기 위해 · 99
제2부
‘생명’은 어떻게 진화했는가?
CHAPTER 5
지구의 나이와 고생물의 발생에 대하여
1. 지구의 나이를 생각해 보자 · 105
2. 생명은 어떻게 탄생했는가? · 108
3. 무기물에서 유기물로 -‘죽음’의 발명 · 112
4. 고생물의 흔적을 거슬러 오르다 · 120
CHAPTER 6
화석은 무엇을 말하고 있는가?
1. 진화의 주류에서 벗어난 생물들 · 127
2. ‘인간’이 되기 위한 부단한 진보 · 135
3. ‘과도기의 생물’ 그 존재를 증명할 수 없는 이유 · 139
CHAPTER 7
진화와 ‘적응’의 메커니즘에 대하여
1. ‘진화’의 특수한 메커니즘 · 143
2. 진화에 뒤처진 형태 · 149
3. ‘적응’에서 ‘파멸’로 가는 길 · 156
4. 진화의 샛길로 빠져버린 동물들 · 160
5. 당연한 ‘인간의 진화’ · 166
제3부
인간의 진화와 그 운명
CHAPTER 8
인간, ‘진화’의 시작
1. 새로운 ‘인간의 새 시대’를 앞에 두고 · 173
2. ‘죽음’의 관념 -동물에서 인간으로 · 176
3. 왜 인간은 진화의 본류에 있을 수 있었을까? · 179
4. 정신과 육체의 끝없는 갈등 · 187
5. 생리학적 ‘속박’에 대하여 · 190
6. ‘자유’를 통해 부과된 하나의 시련 · 197
CHAPTER 9
창조하는 정신
1. 인간은 어디까지 진화할 수 있을까? · 203
2. 정신세계로의 첫 걸음 · 209
3. 도덕 수준에는 변동이 없다 · 216
4. ‘심적’인 것의 실체에 대하여 · 223
5. ‘자기’를 끝없이 향상시키기 위한 싸움 · 229
CHAPTER 10
‘자기 개선’의 수단으로써의 문명에 대하여
1. 우주적 시야로 ‘인간의 문명’을 생각하자 · 237
2. 신체와 정신의 최고 밸런스 · 248
CHAPTER 11
인간의 지성이 ‘본능’을 극복할 때
1. 왜 인간의 지성은 동물의 본능과 지성의 연장이 아닌 것일까? · 257
2. 진화의 최첨단에 선 ‘선택된 개인’ · 265
CHAPTER 12
미신의 공과 허물 -‘동물’에서 ‘인간’으로의 비약
1. 미신의 탄생 · 273
2. 미신에서 종교로 - 관념세계에 있어서의 진화 · 279
3 종교에 의한 이상세계의 추구 · 286
CHAPTER 13
종교 -자기를 고양시키는 노력의 가치를 확신하기 위해
1. 내면적 인간으로서의 부름에 이끌려 · 291
2. 최선의 길이라고 확신하며 오르는 ‘유일한 정상’ · 297
3. 인간의 지적 발전에 있어서 ‘지도자’의 역할 · 303
4. 다가올 뛰어난 종족의 선구자 · 307
CHAPTER 14
하느님과 인간의 사이에서 -인간이 원래 품었던 ‘꿈’의 실현
1. 시각화할 수 없는 ‘하느님’이란 존재 · 313
2. 하느님의 ‘계시’에 대하여 · 3120
3. 인간을 역행시키는 그릇된 신앙 · 325
4. 신의 ‘전능함’에 대하여 · 332
CHAPTER 15
인간의 진보, 행복을 위해 없어서는 안 될 ‘도덕 교육과 지적 교육’
1. 왜 ‘지적 교육’을 하기 전에 ‘도덕 교육’이 중요한가? · 343
2. 본능을 조절할 수 있는 예절교육의 힘 · 349
3. 조건반사에 의한 훈육, 자발성을 중시하는 훈육 · 352
4. ‘개인’의 지적 성장에 따른 교육이란 · 356
5. 인간의 장래를 확실한 것으로 만들어 줄 지혜 · 360
CHAPTER 16
새로운 ‘인간의 운명’ 시작1 -인간은 어디까지 진화하고 발전할 수 있을까?
1. 우리 인간은 아직 ‘진화의 끝’에 도달하지 않았다 · 369
2. 진화가 우리에게 직접 가져다주는 세 가지 ‘결과’ · 375
3. 인간의 새로운 ‘’창세기’를 향하여 · 397
CHAPTER 17
새로운 ‘인간의 운명’ 시작2 -인간을 추락에서 구원할 유일한 ‘영지(英智)’
1.‘궁극 목적론’은 우리의 관념을 어떻게 바꿀까? · 403
2. 인간이 우주를 초월하는 ‘그 날’ · 408
3. 인간으로서 이 세상에 남겨야 할 ‘흔적’ · 415
4. 1만 년 뒤 ‘현대 문명’의 운명 · 419
CHAPTER 18
새로운 ‘인간의 운명’ 시작3 -인간으로서 자랑스러운 ‘선구자’가 되기 위해
1. 인간으로서 ‘연대관계’의 태동 · 425
2. 인간 속의 ‘개성, 양심’을 지키기 위한 싸움 · 431
3. ‘이상적 국가’를 만들기 위해서 · 438
4. 인간에게 있어 ‘새로운 운명’의 시작 · 446
책속에서
인간이 최종적으로 현재와 같은 모습을 갖추기 위해서는 무수한 시련이 필요했다. 마찬가지로 문명 또한 최고 양심의 도래라는 까마득한 목적에 도달하기 위해 앞으로도 계속 모색해야 할 것이다.
이 마지막 기간은 매우 길어질 것이다. 왜냐하면, 인간 사회는 인간 본성과 깊고 막연하기만 한 바람을 결코 이해할 수 없을 것 같다. 그리고 그로 인해 현실의 진보를 느리게 할 위험한 계획에 몸을 던질 수 있기 때문이다. 오랜 세월 축적된 유산으로부터 인간을 해방하기 위해서는 연체동물이 골격을 갖추는 데 걸렸던 것과 마찬가지로 긴 시간이 필요하다. 왜냐하면, 인간 자신의 행동이 있어야 비로소 진보는 달성되기 때문이다.
앞으로 ‘인간’은 인간과 싸우고 정신은 육체의 극복을 위해 노력해야만 할 것이다. 이 싸움의 준비가 되어 있는 사람은 극히 일부이다. 그것은 모든 형질변환의 계기가 되는 돌연변이처럼 매우 드문 일이다.
우리는 육체의 극복과 동물적 본능의 지배에 대해 알아봤지만 이런 본능을 만족하게 해 주는 모든 것이 나쁘거나 금지돼야 한다고 주장할 생각은 전혀 없다. 나쁜 것은 이런 본능에 그대로 몸을 맡기는 것이다. 그렇게 되면 자유가 제한되고 말기 때문이다.
인간은 자신을 스스로 속박으로부터 해방하지 않으면 안 된다. 이 속박은 동물에게는 당연하기 때문에 더더욱 인간에게는 좋지 않다. 인간이 스스로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육체의 완전한 지배가 필요하다. 그 목적은 그 어떤 형태의 예속도 용납하지 않는다. 그러나 만약 이런 본능(동물과의 심리학적인 혈연관계에서 유래한 본능)을 극복하게 되면 그것은 더는 두려운 존재가 아니다.
연애, 음식, 오락은 절제를 지키는 한 그 자체는 전혀 비난받을 행위가 아니다. 이 ‘절제’라는 단어는 양심, 다시 말해 인간적 존엄 의식이라는 조절 도구를 의미한다. 무절제란 바로 이 조절 도구가 망가져 야수성이 승리를 거둔 것이라 할 수 있다.
술꾼을 색안경을 끼고 바라보는 것은 술을 마셨기 때문이 아니라 자제심을 잃었기 때문이다. 만취한 인간은 더는 인간이라고 할 수 없다. 그것은 자제심을 버리고 자신을 제어할 수 없는 무절제함에 몸을 맡겼기 때문이다. 그런 상대를 어떻게 신뢰할 수 있겠는가? 그의 약점은 본인을 마비시키고 서서히 죽음으로 몰아간다.
‘신체와 정신의 최고 밸런스’ 중에서
지성인이든 어리석은 이든, 혹은 아무 장점도 없는 첫 번째 그룹에 속하든 두 번째의 활동적인 소수파에 속하는 간에 학생들은 모두 같은 메뉴를 받아들이고 대다수가 소화불량을 일으키고 있다. 또한, 반세기 전과 똑같은 구태의연한 교과 과정이 그대로 진행되기 때문에 기독교적인 도덕의 더없는 훌륭함과 보편성, 그 필연성은 전혀 명확하지가 않다. 과거 50년 동안 세계는 그 모습이 완전히 달라졌지만, 이것은 아직 일반적으로 알려지지 않았다.
인간의 지적 교양은 그 전체가 확고한 도덕 교육이라는 철근 콘크리트 기초 위에 세워져야 한다. 그런데도 우리는 가볍고 계획성 없는 건축을 진행해 놓고 그 건물이 무너지지 않기를 하느님께 기도할 뿐이다. 그러나 성서에도 “선견지명이 없다면 그 국민은 멸망한다.”라고 적혀 있다. 굳이 여기서 이것을 확실하게 지적할 생각은 없지만 어떤 상황을 이해하고 예견하는 것은 인간의 의무이다. 이것을 게을리 한다면 더욱 나쁜 결과만을 초래하게 된다.
이것은 현대의 가장 놀라운 현상 중 하나다. 평균적인 사람은 대부분 종교적 견지에서 봤을 때 전통과 신화와 교리의 노예가 되어 있다. 이것은 때론 아름답고, 인상적이고, 감명을 주기도 하지만 현대의 합리적인 교육과는 전혀 관계가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언젠가 이 둘이 융합되어야 마땅하다. 하지만 사람들은 그것을 위한 노력을 두려워하는 것처럼 보인다. 그 결과 특정인들의 마음속에는 고뇌로 가득한 불행한 모순이 자주 일어나게 된다.
과학에 입각한 지성을 행사함으로써 얻을 수 있는 비판적인 정신이 아직 발달하지 않았던 시대에는 이런 사태는 큰 문제가 되지 않았다. 그러나 현대에는 사정이 다르다. 아무리 사소한 것이라도 달성된 지적 진보를 무시할 권리는 누구에게도 없다. 희한하게도 신앙심을 가진 과학자나 철학자도 인간의 진보와 함께 우주의 신비가 증가하여 더더욱 무한대에 가까워지는 동시에 무한히 작아지고, 게다가 그 기원과 결말이 여전히 불가사의하다는 사실을 전혀 강조하지 않았다.
‘개인의 지적 성장에 따른 교육’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