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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이 자리에

지금 이 자리에

(愚堂 심정임 수상록)

심정임 (지은이)
  |  
문화의힘
2012-04-05
  |  
1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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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이 자리에

책 정보

· 제목 : 지금 이 자리에 (愚堂 심정임 수상록)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88990647542
· 쪽수 : 255쪽

책 소개

정신과 의사 심정임의 생명과 자연에 대한 헌사. 이 책의 상당부분은 여행 중에 쓴 글이다. 그러나 단순한 여행기가 아닌, 여행지에서 쓴 수상록이라 해야 맞을 것이다. 저자의 인문학적 성찰이 글의 근간을 이루기 때문이다. '문힘총서' 26권.

목차

1_ 물가의 오두막을 꿈꾸며
수통골 오후
삼월 이른 아침의 기도
지금 이 자리에
스웨덴이 기른 우리 아이들
물가의 오두막을 꿈꾸며
누군가를 존경하는 마음 바닥을 더듬으며
글쓰기의 어려움
삼위일체 축일 체유대회

동해찬가
이름과 호
꽃샘추위 단상
사월의 유혹
일요일 오후
나의 집 정원
루오와 현현
성탄-벽난로 앞에서

2_ 길고 흰 구름의 나라
오클랜드의 종려나무 그늘 아래
마우리 직원 팡고 랑이와 함께
코일파크 단상
지도를 모으는 취미
길고 흰 구름의 나라에 와서
모국어의 의미
켈리 달톤의 에반스 허트
유리창으로 넘어온 햇빛에 목이 타는
와까레와레
타우랑가 해변

3_ 프라하 어디에선가
아우슈비츠의 침묵
타트라 호수의 오리들
울고 싶은 굴라시!
볼프강 호수의 뱃놀이
프라하 어디에선가

4_ 도스토옙스키와 투르게네프의 나라 러시아
피터 대제의 도시에 서다
네바 강 옆 에르미타주
여름궁전
도스토옙스키와 투르게네프의 갈등
라스코리니코프가 방황한 넵스키 광장
이 겨울을 수즈달에서 난다면
드디어 모스코바에

5_ 무지개의 대륙 아프리카
제국주의 흔적을 안고 있는 가나
엘미나 성
빅폴의 북소리
쵸베 국립공원 사파리
케이프타운
꼼에 드리던 희망봉

6_ 동양과 서양이 만나는 곳
보스포루스 해협
고린도 유람선
에페스의 아르미테스 신전
파묵칼레, 목화의 성
카파도키아의 동굴교회
파르테논 신전과 소크라테스 감옥

7_ 쉬지 않는 순례자
곤명, 꽃과 고원의 도시
바하리아의 별빛

저자소개

심정임 (지은이)    정보 더보기
아산 출생(1949) 충남의과대학 졸업(1975) 연세대학교 보건 대학원 수료후 국립 정신병원 정신과 전공(1979-1983) 영국 정신의학 연구소 임상 연구원(1983-1988) 《시대문학》 신인상 수상(1992) 법무부 치료 감호소 감정과장(1988-1996) 대전 여자 의사회장(2002-2006) 로사정신과 의원(2002-2008) 충남의과대학 동문회장(2006-2008) 대전광역시의사회 부회장(2007-2009) 충남의과대학 의료인문사회학 출강(2007-2021) 저서 1983 『어린 혼의 죽음』 오세철 공역, 현상과 인식사 1992 『Mental health gloval village』 By Louis Appleby co-author, Gaskell 1995 『구름 뒤 태양이』 지혜네 2012 『지금 이 자리에』 문화의힘 2013 『아침 무지개를 꿈꾸며』 문화의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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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할딱거리는 로빈새 한 마리를 둥지에 갖다 줄 수 있다면 나의 삶은 결코 헛되지 않으리라'는 에밀리의 시를 되뇐다. 우리 삶이 보잘것없어도 우리 마음속에 이렇듯 작은 사랑의 불이 꺼지지 않고 타고 있는 한 우리 삶은 결코 헛되지 않으리라.
참나무 장작이 탁탁 소리를 내며 타고 있다. 불똥 튀는 소리가 추위를 저 멀리 담장 밖으로 쫓아낸다. 내 마음속 장작불이 이렇듯 활활 타는 한 어떤 북풍도 문지방을 넘지 못하고 남쪽 나라로 발걸음을 돌리게 하련다. 저물어가는 11월 마지막 일요일. 벌써부터 크리스마스트리가 동화 속 통나무집처럼 반짝반짝 빛나고 있다. 가끔 이렇게 행복하고 충만한 시간이야말로 토마스 머튼이 말한 하느님의 시간 바로 그 시간이 아니런가!
- '지금 이 자리에서'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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