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는 꽃도 아름답다

1935년 전북 김제에서 태어났다. 초등학교 4학년 때까지 일본 강점 아래 교육을 받았지만, 아버지 붓글씨로 한글을 배웠고, 책 모임을 하던 오빠 곁에서 책 읽기를 즐겼다. 고등학교 입학시험을 앞둔 그 해 6·25전쟁이 났고, 집안 사정으로 기자가 되려는 꿈을 접고 고등학교를 마친 뒤 다섯 해 만에 혼인, 자식 넷을 오롯이 키워 내고, 어미 마음을 닮은 텃밭을 가꾸어 왔다. 1997년 전주문화회관에서 듣기 시작한 문학 강의와 이오덕 선생의《우리말 바로쓰기》를 접하면서 글쓰기와 바른 우리말 가꾸기 노력을 꾸준히 이어왔다. 2007년 처음으로 펴낸 책《지는 꽃도 아름답다》가 문화관광부 추천도서로 뽑혔으며 현재‘우리말 살리는 겨레모임’에서 우리말 지킴이로 앞장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