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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88990706379
· 쪽수 : 256쪽
책 소개
목차
책을 펴내며 : 마음이 오는 사람여행
이 세상 저 세상이 따로 없어요_살아 있는 동학 표영삼
사랑은 전부 안는 거야, 그래야 진짜 사랑이지_영원한 교장 선생님 장화순
어려울수록 서로에게 희망이 되어야 한다_더불어 사는 평민 홍순명
우리 모두 한집에 사는 거예요_한살림의 역사 박재일
생명의 신비는 생명체 밖에 있다_온생명 물리학자 장회익
그래도 바늘만한 틈이 남아 있다_그린디자이너 윤호섭
우리는 더불어 살 수밖에 없어요_철학하는 농부 윤구병
남한테서 찾지 마라_교회 없는 목사 이현주
우리도 밥이 되어 세상을 살리게 하소서_시골집 공동체 ‘돌파리’ 임락경
자연에 깃들어 사는 이의 책임과 의무_살둔제로에너지하우스 이대철
평화를 원하면 내가 먼저 평화로워야 해요_길 위의 승려 도법
힘없는 하느님 위해 우리가 힘을 모아야죠_길 위의 신부 문규현
내 안에 숨은 야성을 찾아서_지리산생태영성학교 이병철
길이 멀지요? 괜찮은데요 뭐_나뭇잎편지 판화가 이철수
저자소개
책속에서
어른들을 만나고 돌아올 때면 일상의 자잘한 번뇌가 대수롭지 않은 일로 여겨지고, 하루하루 더 나은 사람이 되고 싶었다. 정신이 고양될수록 나도 좋은 사람이 되는 양 저절로 평화가 왔다. 물론 약효는 오래가지 않았다. 늘 똑같은 잘못을 되풀이해서 주일마다 틀에 박힌 고해성사를 보던 어린 시절이 떠올랐다. 그래도 계절이 바뀌면 새로운 어른을 만나러 가는 사람여행에 설렜다. - 책을 펴내며 중에서
선생은 20여 년째 아내 대신 식사당번을 맡아오고 있었다. 한 번은 답사 여행길에 예정보다 귀가시간이 늦어지자 ‘돌아가서 저녁 차려 줄 테니 조금만 기다리세요’라고 집에 전화하는 소리를 들은 적도 있다. 그보다 일곱 살 아래인 아내에게 하는 말이었다.
학생들이 학교에 와서 부모의 잘못 때문에 고민하지 않도록 보듬고 가야 하는 것도 선생의 도리라는 뜻이었다. 선생은 학생과 학부모가 밥을 먹여주는 사람이기 때문에 그들을 모시고 받드는 게 마땅하다고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