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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영미소설
· ISBN : 9788990729699
· 쪽수 : 320쪽
· 출판일 : 2005-11-30
목차
1권
감사의 글
1. 이 정도는 아무것도 아니지
2. '좀 더 현대적인 이태리 문화'
3. 엔젤백을 손에 넣었다!
4. 분명히 뭔가가 있어
5. 쌍둥이들의 세례식
6. 수지와 내가 이런 적은 없었는데
7. 신혼여행에서 산 기념품들
8. 나한테 언니가 있다고?
9. 제시카 언니를 기다리는 동안
10. 우린 너무 닮았어!
11. 언니와의 첫 쇼핑
12. 악명 높은 루크의 신규 고객
2권
감사의 글
13. 언니와 나는 절대로 친구가 되지 못할 거야
14. "넌 자제하는 걸 배워야 돼!"
15. 핸드백 때문에 했던 약속
16. 절약하는 방법을 배우겠어
17. 화해를 하려고 온 건데!
18. 언니의 어린시절
19. ...내 언니가 아니라고?
20. 언니를 찾아야 해
21. 비 오는 바위산을 올라
22. 폭풍 속에서 만난 '자매'
23. 너 같은 친구는 없어
24. 환경 운동의 홍보를 맡다
25. '허리케인 베키'의 행복한 결말
책속에서
발걸음이 점점 빨라지고 흥분감에 따끔따끔 소름이 돋는다. 명품 매장 냄새가 난다. 명품 브랜드 쇼핑백들이 보이는 빈도가 점점 높아진다. 공기 중에 밴 값비싼 향기가 점점 진해진다. 마치 행어에서 옷걸이 달그락거리는 소리와 지퍼 올리는 소리가 들릴 것만 같다...
바로 그 순간 눈앞에 정면으로 들어오는 광경.
딱 보기만 해도 고급스런 길이 내 앞에 길게 펼쳐진다. 그리고 그 길을 채운 세상에서 가장 세련된, 명품으로 중무장한 사람들. 곱게 태닝을 한 모델 같은 여자들이 푸치 특유의 문양이 박힌 옷에 하이힐을 신고 구김 하나 없는 마직 수트를 입은 뭔가 한가닥 할 것 같은 남자들과 함께 걷는다. 베르사체 진에 새빨간 립스틱을 바른 여자가 루이비통의 갈색 모노그램 캔버스로 만든 유모차를 밀고 간다. 토끼털 트리밍이 달린 갈색 가죽 미니스커트를 입은 여자가 옷과 딱 어울리는 휴대폰을 들고 뭐라고 얘기를 하며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구찌로 휘감은 아들로 보이는 꼬마 아이 손을 잡아끈다.
그리고 매장들. 끝없이 펼쳐진 매장들의 행렬.
페라가모, 발렌티노, 디올, 베르사체, 프라다.
조심스럽게 앞으로 나아가며 이쪽 저쪽 고개를 돌려 구경을 하느라 정신이 혼미해질 지경이다. 이것이 바로 문화적 충격이다! -- 본문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