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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명언/잠언록
· ISBN : 9788990790927
· 쪽수 : 319쪽
· 출판일 : 2009-12-26
책 소개
목차
서언_ 인간답게 살려면 삶의 원칙이나 철학이 있어야 한다
추천사_ 바르게 살기 위한 자녀교육 교과서
I.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1. 삶의 철학
흘러간 세월을 회상해 보니
어떻게 사는 것이 바람직한 삶일까
바람직한 삶의 조건
2. 삶의 의지
아빠와는 말이 안 돼, 왜
어린 아이들에게 어떻게 가르칠까
로고테라피
자녀의 진로 선택과 부모의 역할
3. 삶의 이상
사랑은
돈의 철학
Ⅱ. 고전과 명언에서 배워야 한다
가. 고전
1. 자녀에게 꼭 가르치고 싶다
양보하는 사
행동의 근본은 참는 것
현명한 여자
보답을 바라지 마라
2. 평생 지켜라
마음을 다스리는 글 (성유심문)
3. 배워야만 인간답게 산다
부지런히 배워라
학문에 힘써라
군자삼락
4. 부모를 어떻게 모실까
노인을 공경하라
부모의 과실에 자식은
나. 자아 실현을 위한 명언
1. 명사의 생활 철학
제퍼슨의 생활 10계명
도쿠가와 이에야스의 유훈
프랭클린의 생활신조
조지 워싱턴의 예절에 관한 법칙
이런 소년을 찾습니다
2. 성공의 비결
말을 잘 할 수 있는 비결
인간 관계의 비결
성공할 사람, 실패할 사람
Ⅲ. 예절 교육, 이 정도는 필요하다
인간 교육은 가정에서
1. 기본 생활
우리의 자화상은
바른 몸가짐
절약하는 검소한 생활
하루 생활의 바른 습관
2. 가족·친족과 호칭
가족 사이의 예절
친척 사이의 예절
촌수 계산법
부모, 백숙부, 숙질 사이의 호칭
부부 사이의 예절
형제자매와 그 배우자 사이의 호칭
처부모와 사위의 호칭
사돈 사이의 호칭
3. 사회 예절
식사 예절
인사 예절
소개할 때의 인사말
명함을 교환할 때
생일에 대한 예절
말 대접
전화 예절
자동차 탈 때의 예절
악수 예절
술잔 권할 때의 예절
방문 예절
문상할 때의 예절
Ⅳ. 가문의 수신(修身)
1. 좌우명
가문의 좌우명, 반드시 필요하다
가문의 좌우명, 마부작침
2. 가훈
가훈을 생활화하자
설송 가문의 가훈
가훈 내용 설명
3. 7계명(七誡命)
설송 가문의 7계명
7계명 해설
사람답게 살기 위해 학문에 힘쓰라
주인으로 살아라
한국인으로 신앙을 가져라
담력은 크게, 마음가짐과 행동은 세심하게 하라
저명한 인사와 순수한 사랑으로 교류하며 살아라
의미 있는 성인식을 행하라
백년해로 하라
■ 부록_ 9가지 몸가짐과 표정
9가지 몸가짐
표정
책속에서
서언
인간답게 살려면 삶의 원칙이나 철학이 있어야 한다
Ⅰ
살아온 인생을 돌아보니 다음의 이야기와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원숭이의 무지
원숭이가 어항 속에서 놀고 있는 물고기들을 보고 있었습니다. 물고기들이 이리저리 물 속을 헤엄치는 것을 본 원숭이는 물고기들이 살려달라고 발버둥치고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원숭이는 물고기를 살려 주기 위해 물고기들을 모두 물 밖으로 꺼내 주었습니다. 그런데 물 밖으로 나온 물고기들은 팔딱거리다 모두 죽고 말았습니다.
원숭이는 죽은 물고기들을 한참 들여다보더니 갑자기 무언가 깨달았다는 듯이 자신의 무릎을 탁 치면서 말했습니다.
“내가 좀 더 빨리 와서 구해 주었으면 죽지 않았을 텐데…….”
송산의 무지
2008년 봄날, 작업실에 경사가 생겼습니다. 예쁜 새가 작업실 안쪽 벽에 둥지를 틀고 알을 품고 있었습니다. 아! 이 예쁜 새가 자신을 해치지 않을 주인을 알아보고 내 작업실에 둥지를 틀었구나.
참 기분이 좋았습니다.
나는 알을 품고 있는 새에게 온갖 정성을 베풀었습니다. 맛있는 먹이를 잡아다 새 집 앞에 갖다 놓았습니다. 먹으면서 알을 품으라고 배려한 것입니다.
하지만 며칠 후 예쁜 새는 이사를 가고 말았습니다.
“어허, 나도 원숭이와 다를 게 없네.”
원숭이의 생각으로는 물고기는 물에서만 살 수 있다는 이치를 도저히 알 수가 없었던 겁니다.
사람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물 안 개구리처럼 자신만의 잣대로, 자신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판단한다는 것이 얼마나 무서운 결과를 가져오는지 우리는 살아가면서 많이 경험하게 됩니다. 상대방뿐만 아니라 모든 것을 평가하며 살아간다면 무서운 결과를 가져올 것입니다.
“무지하다는 것이 얼마나 무서운 화를 불러오는가?”
그렇다면 이러한 무서운 일들이 다시 되풀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무지함을 추방해야 합니다. 무지함을 추방하기 위해서는 교육이 필요합니다. 가정 교육, 학교 교육, 사회에서의 교육 등 다양한 교육을 통해서 우리는 한 인간으로 성장해 나갑니다. 수많은 교육 가운데 가장 중요하고 기본이 되는 것은 가정 교육입니다. 가정이 바로 서야 자녀들도 올바르게 성장할 수 있습니다.
어떤 가정을 만들어야 할지 우리는 이 책을 통해 하나의 가문을 경영하는 내용을 배우게 될 것입니다.
가문의 경영에는 원칙과 철학, 신념이 있어야 합니다.
그 예로 미국에서 명문가로 잘 알려져 있는 조나단 에드워즈 가문과 열등 가문인 맥스 주크 가문을 비교 조사한 적이 있습니다.
에드워즈 가문은 20세기 후반까지 100여 명의 대학 교수와 100여 명의 변호사를 배출하였고, 판사와 의사를 100명 가깝게 배출하여 미국 사회에 큰 영향을 끼쳤습니다. 반면에 맥스 주크 가문은 300여 명의 극빈자, 60명의 도둑, 130명의 유죄 판결을 받은 범법자, 그리고 55명의 성적 강박 관념의 희생자를 낳았으며, 겨우 20명만 직업 교육을 받았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이 두 가문이 왜 그렇게 서로 다른 차이를 보였을까요?
분석해 본 결과 그것은 다름 아닌 ‘원칙의 유무’에 있었습니다. 가문이 번성하느냐 못하느냐 하는 것은 대대로 이어져 내려오는 원칙이 있는 경우와 그렇지 않은 경우가 달랐으며, 철학 신념의 유무에 가문의 흥망이 달려 있었던 것입니다.
또한 유대인이나 명문가 혹은 성공한 사람들의 공통점도 삶의 지침이나 원칙이 있습니다. 유대인에게는 성경과 탈무드가 있었고, 메디치가에는 군주론이라는 처세 지침과 가훈이 있었고, 우리나라 명문가에서도 이런 원칙이 있었습니다. 경주 최부자집에는 수양과 처세에 대한 지침인 육훈(집안을 다스리는 6가지 교훈- 1.과거시험을 보되 진사 이상의 벼슬을 하지 마라. 2.만석 이상의 재산은 사회에 환원하라. 3.흉년 시기에는 땅을 늘리지 마라. 4.손님을 후하게 대접하라. 5.주변 백 리 안에 굶어죽는 사람이 없게 하라. 6.며느리는 3년 간 무명옷을 입게 하라)과 육연(자신을 지키는 6가지 교훈-1.혼자 있을 때는 초연하라. 2.사람에게는 따뜻한 마음으로 대하라. 3.일이 없을 때는 마음을 맑고 고요하게 하라. 4.일이 있을 때는 과감하라. 5.성공하더라도 담담하라. 6.실패하더라도 태연하라.)이, 운악 이암종가(삼보 컴퓨터 이용태 회장 가문)에는 “지고 밑져라”라는 가훈이, 한양 조씨 호은 종가(조지훈 시인 가문)에는 “죽을 먹을지언정 넓은 세상으로 유학을 보내라”라는 철학이 있었습니다.
모든 사람들은 명문가가 되기를 원합니다. 그러나 명문가는 쉽게 하루 아침에 이루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많은 노력과 원칙, 철학 신념이 있어야 합니다.
Ⅱ
체계적인 가정 교육을 받지 못한 필자는 인격에 구멍이 많이 뚫린 자신을 발견하며 살아왔습니다.
그래서인지 “가문에서 내려오는 유물이나 가훈, 수신서 같은 것이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라고 아쉬워 하였습니다.
가훈이나 수신서가 있었다면 열심히 배우고 지키려고 노력하여 현재보다 훨씬 수준 높은 인격을 갖춘 사람이 되었겠지요.
또한 국무총리나 장관 지명 인사청문회를 시청하면서 가슴 아팠습니다. 한 나라의 총리나 장관을 할 사람들이 떳떳하지 못하고 비리에 자유로운 사람이 아직까지 한 사람도 없었다는 것입니다.
심지어는 장관 임용되기를 꺼려 한다는 기사까지 보았습니다. 이런 것들이 부모가 자식 교육을 제대로 못한 데에서 비롯된 것이겠지요.
이런 생각을 하며 살다 보니 가문에 필요한 가훈이나 수신서를 만들어 후손들에게 체계적인 교육을 시켰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그 생각은 오랫동안의 숙원이었던 이 책을 만들게 되었습니다.
이 책에서는 가정 교육의 필요성이나 방법보다 자녀에게 교육할 내용을 정리하였습니다. 그 내용은 인간으로서 인간답게 살기 위해, 전인적인 인간 교육에 도움을 주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내용입니다. 자녀와 토론하여도 좋고 자녀 스스로 이 책을 통해 배우고 실천하면 좋을 것입니다.
수신서는 후손들에게 승계되어 가르쳐야겠다고 생각했는데, 큰아들이 흔쾌히 허락하여 함께 저술하게 되어 아주 다행스럽게 생각합니다.
가정 교육에 관심은 많은데 어떻게 실천해야 좋을지 모르는 부모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