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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사회학 > 사회학 일반
· ISBN : 9788990809490
· 쪽수 : 256쪽
· 출판일 : 2013-04-09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 우리는 언제쯤 경쟁의 굴레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1. 삶과 일, 가정에 대한 작은 에세이: ‘빨리빨리’ 문화와 ‘오래오래’ 노동의 뿌리
2. 경쟁 압박은 어떻게 내면화하나?
3. 경쟁에 대한 오해와 진실
4. 경쟁교육의 허와 실: 학교가 가르치지 않은 열 가지
5. 돈벌이 경쟁과 제도화된 무책임
6. 무엇을 위한 구조조정인가?: 경쟁력 중심 vs. 삶의 질 중심 구조조정
7. 덫에 걸린 신자유주의 세계화: 이윤 동기와 생존 경쟁이 만든 거품의 붕괴
8. 아름다운 삶, 사랑 그리고 마무리: 앙드레 고르와 이반 일리치에서 배우기
9. 아들아, 너랑 살아서 참 기쁘구나!: 경쟁이 아닌 사랑이 인생살이의 핵심이다
에필로그: 호혜의 경제를 위하여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진리를 위한 경쟁이 아닌 타자를 누르기 위한 생존경쟁, 즉 세계시장을 둘러싼 상품경쟁은 어떤 상품이 승리하는가와 무관하게 자본주의 세계체제의 지배를 존속시키는 조건이 된다. 내가 시장경쟁에 참여하는 순간, 그 승패와 무관하게 경쟁의 희생자가 된다. 나아가 그것을 넘어 (우리 모두를 지배하는) 자본의 지배력을 강화시켜주게 된다. 바로 이 점을 명확히 인식하는 것이 자본주의 경쟁의 본질을 꿰뚫어보는 것이다.”
“이처럼 지금의 경쟁은 상생의 경쟁이 아니라 공멸의 경쟁이다. 이런 불공정 경쟁이나 과당경쟁을 통제한답시고 국가가 ‘공정거래위원회’ 같은 조직을 만들었지만 자본의 독과점이나 부정부패, 정경유착, 내부거래, 순환출자, 부당하청, 과당경쟁을 막는 데는 실패했다. 오히려 적정 경쟁이 아니라 경쟁의 세계화가 갈수록 심해지고 심지어 사람의 뼛속까지 경쟁 심리로 물들어가지 않는가? 이것이 사태의 진실이다. 더 이상 이런 진실을 스스로 속여서는 안 된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은 오늘날 냉혹한 경쟁이 이뤄지는 경제세계에서 한편으로는 위협으로, 다른 한편으로는 기회로 작용하기도 한다. 그러나 현실은 대부분의 기업들이 말로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외치지만 실제로는 진정성이 없음을, 아니, 본연의 사회적 정당성조차 상실하고 있음을 자주 보여준다. 이것도 결국 무한 경쟁과 무한 이윤을 추구하는 자본주의 경제의 근본원리 때문에 나온 부산물이다. 요컨대 적대적 생존경쟁에 불과한 돈벌이 경쟁은 기업들이 아무리 CSR을 잘 수행한다고 선전해도, 마침내 ‘제도화된 무책임’을 부르고 만다는 것이 또 다른 진실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