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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정치학/외교학/행정학 > 정치학 일반
· ISBN : 9791168614833
· 쪽수 : 272쪽
· 출판일 : 2025-06-12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모두 제자리로 갈 때, 가장 아름다운 풍경
Ⅰ 누가 누구를 ‘계몽’한단 말인가?
계엄, 계몽, 깨몽
악은 어떻게 내면화하는가?
정치는 정치가만 하는 게 아니다
명문(?)학교 출신의 부끄러움
변별력보다 분별력이 긴요한 우리 사회
이 혼란한 시대를 돌파하는 눈, 중독 이론
Ⅱ 무엇이, 어떻게, 뒤틀려 있는가?
민주주의의 영혼 없는 적들
법이 타락하는 세 유형
개인적 합리성과 사회적 비합리성
마음속 서열화, 그 보이지 않는 감옥
도둑맞은 가난, 도둑맞은 민주주의
극우집회에 성조기가 등장하는 까닭
Ⅲ 어디가, 왜, 아플까?
비상계엄의 사회경제적 배경
여성은 ‘출산하는 기계’가 아니다
그 많던 ‘공정과 상식’은 다 어디로?
기후재앙은 공장 문 앞에서 멈추지 않는다
발등에 불이 떨어지면 치워야 한다
전국 곳곳에 이주노동자 센터가 필요해
클라우제비츠, 바보 이반, 그리고 전쟁
Ⅳ 누가, 무엇을, 어떻게 바꿀까?
생태민주주의를 위한 3단계 변화론
죽은 자가 산 자를 살리는 ‘양심의 구성’
그람시, 안중근, 조마리아가 갈망한 세상
검찰의 진짜 얼굴을 되찾기 위하여, 검찰 개혁
내가 만일 노동부장관이라면
참된 민주주의로 ‘자본 왕국’ 종식하기
남태령 대첩, 농민-노동-시민 연대: 농민 강광석의 28시간과
마음의 연결
에필로그-야단법석(野壇法席)으로 생태민주주의를!
부록-‘나부터’ 정치혁명, 10계명
저자소개
책속에서
2024년 12월 14일 내란 수괴에 대한 국회의 탄핵소추가 가결된 이후 111일 만인 2025년 4월 4일 마침내 “대통령 윤석열이 파면”되었다. 12?3 내란의 밤 이후 123일째였다. 하루하루가 길고도 짜증나던 시간이었다. 두렵기도 했다. 그리고 그간 쌓아올린 공든 탑이 한꺼번에 무너지는 처참한 기분도 들었다. 나처럼 느낀 시민들이 동네마다 도심지마다 몰려가기 시작했다. 남태령 대첩과 키세스 연대를 넘어 마침내 “파면”의 그날을 맞았다. 2025년 4월 4일은 1945년 8월 15일 이후 가장 기쁜 날 같았다.
내가 보기에 두 명제 모두 '성찰의 부재'란 공통점을 내포한다. 악의 평범성도, 악의 확신성도, 성찰의 부재에서 비롯되는 것이다. 성찰이 없다면 아무리 평범한 사람이라도 쉽게 악인이 된다. 성찰, 그것도 '근본 성찰'만이 인간을 인간답게 만든다. 최근 한국의 계엄 사태와 관련해서도, 또, 지금의 전 지구적 기후위기와 관련해서도, 나는 이 근본 성찰의 부재가 존속하는 한 특정 개인(들)의 죽음은 물론, 한 나라나 한 사회, 나아가 지구 전반의 죽음을 피하기 어려울 거라 본다.
개인적 네트워크를 통해 권력의 사유화, 행정의 사유화, 헌법의 사유화를 추구했던 게 이번 내란 사태다. 또, 윤석열이 2022년 당선 직후부터 민주노총 중심의 노동조합들을 상대로 입에 거품을 물며 척결해야 한다고 했던 바로 그 '카르텔'의 핵심에 본인과 부인이 있었다! 따라서 모든 기득권 구조와 부패 카르텔을 철저히 타파해야 나라가 산다.